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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중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여파가 무섭습니다. 미국이 중국과 유럽연합에 대하여 고율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선포하자, 중국과 유럽연합이 이에 대한 대응으로 역시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하면서 세계 경제가 얼어붙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로 인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는 연일 내리막을 걷고 있고, 2018년 6월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토 0.3% 내린 2350.92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의 폭풍 매도 속에 장중 2326.61포인트까지 밀렸다가 다행히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의 증시 향방은?
주식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악재가 아니라 불확실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차라리 악재가 현실화되었을 때에는 그에 대한 대응이라도 할 수 있는데, 아예 어떻게 될지 불확실할 때에는 어떤 리스크가 닥칠지조차 모르기 때문에 대응도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이 현재 비공개적으로 협상을 진행하면서도 대외적으로는 강대강 맞불 작전을 펴고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도대체 물밑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는 상황에 있습니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는 위축될 수밖에 없죠.
무엇보다도 중국과 미국에게 강하게 의존하고 있는 한국 경제는 이 둘의 싸움으로 인해 더욱더 파국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입니다. 솔직히 투자하기에는 정말 좋지 않은 상황입니다. 저도 이미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버티고는 있는 상황이지만, 신규로 주식을 사는 건 정말 위험한 상황입니다.
경제위기 10년 주기론, 경제위기가 올까?
세계 경제위기는 지금까지 거의 정확히 10년을 주기로 반복하고 있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1970년대 말 세계 석유파동, 1980년대 말 뉴욕 증시 22% 폭락사태, 1990년대 말 동아시아 금융위기, 2008 세계 금융위기. 너무 신기하게도 정확히 10년을 주기로 세계 경제는 폭락과 회복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제 생각에는 이번에도 슬슬 무언가 경제위기가 올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듭니다. 작년 코인 열풍이 불 때 왠지 그 코인이 시발점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코인 가격이 바닥을 모르고 폭락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채굴원가인 600만 원 선까지 이미 내려왔죠.
작년 열풍 때 코인에 돈을 넣었던 사람들은 벌 때는 좋았겠지만, 순식간에 자산이 쪼그라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때 못 빠진 사람들은 자산의 대부분을, 혹은 상당 부분을 코인에 넣었을텐데 순식간에 반토막 이상이 나면서 자산이 쪼그라들었고, 이는 소비와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는 것이 당연한 수순입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일어나고 있는 현상일 것입니다.
또한 최근에는 이탈리아를 비롯하여 신흥국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는 마치 1997년 동아시아 금융위기(우리나라로 치면 IMF 금융위기)를 연상케 합니다. 세계의 소비시장의 역할을 해주었던 신흥국의 구매력이 감소하게 되면 팔리지 않은 물건들이 쌓이게 되고, 이는 결국 기업의 도산과 경제위기로 이어지게 됩니다.
주식 투자자에 대한 제언
결론적으로 지금은 주식투자를 하기에 적합한 시기가 아닙니다. 최대한 안전한 쪽으로 현금을 옮겨놓고 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차트 위주로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오래 가져가지 않는 선에서 2-3일 단위로 매매를 하면서 단기적으로 수익을 내고 빨리 빨리 빠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 생각됩니다. 이제 오래 들고가는 건 위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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