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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저녁에 날씨도 좋고 해서 캠핑하기에 딱 좋죠. 저녁에 캠핑장 가서 고기 구워먹고, 맥주도 한 캔 마시고 하면 진짜 너무 좋은데, 캠핑은 이래저래 챙겨야 할 것도 많고 무엇보다도 정리하기가 너무 귀찮습니다.
저도 얼마 전에 친구들하고 잠깐 나가서 휴대용 화로를 들고 가서 고기를 구워먹었는데, 그거 도로 돌아와서 기름 닦아내고 탄끼 제거하는데 진짜 힘들어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행히 그때 ‘카서스 일회용 그릴’이라는 것도 가지고 갔었는데 이거 진짜 너무 괜찮았어서 소개합니다.
가격은 만원이고 종이 박스처럼 생겼는데 조립하면 이런 식으로 됩니다.
나름 조립하는 재미도 있고, 숯도 다 포함되어 있는 형태여서 정말 간편합니다.
제가 가져간 휴대용 그릴이랑 같이 사용했는데, 아무래도 휴대용 그릴은 숯을 얼마나 넣느냐에 따라서 화력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화력은 더 강하긴 합니다.
이 카서스 일회용 그릴은 뭔가 훈제하는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상자의 구조상 숯이랑 고기 사이의 거리가 좀 더 멀어서 그럴 수도 있긴 한데, 다음에는 종이를 좀 개조해서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카서스 그릴로 고기를 구운 모습~!!! 이걸로 고기가 구워질까 반신반의 했는데 생각보다는 잘 구워지네요.
구우면서 느낀 하나의 단점은 저 그릴 역할을 하는 나무젓가락 같은 것 사이의 거리가 좀 넓은 편이라 고기를 잘라두면 아래로 쏙쏙 빠져버립니다.
여기다가 구울 때에는 긴 상태로만 굽고, 자르는 건 접시로 옮겨서 자르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고기와 함께 파인애플이나 버섯을 구워먹어도 좋습니다. 숯이 너무 빨리 꺼져버리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한 2시간 정도 사용했는데도 계속해서 열기가 올라왔습니다. 하루 캠핑 하면서 한끼 고기 구워먹기에는 충분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숯이 보통 우리가 캠핑 가서 쓰는 숯이 아니라 대나무 숯이어서 독특한 향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그냥 신기해서 재미로 사본 제품인데 생각보단 괜찮았습니다! 간편하게 캠핑 갈 때 그냥 쌈박하게 만원짜리 이거 하나 사서 들고가서 고기 한번 구워먹고 그냥 버리고 오면 짐이 훨씬 줄어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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