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한 모습! 오우는 연남동 거리에서는 조금 외곽 쪽에 자리하고 있었다. 그래도 뭐 홍대입구역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연남동이 요새 하도 핫해서 사람이 많고, 웨이팅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가게 외관은 매우 깔끔. 내 스타일이다.
깔끔한 디자인의 간판.
메뉴판.
메뉴가 정기적으로 바뀌는 것 같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만 운영하는 메뉴가 있었다.
함께 주는 물이 정말 맛있고 깔끔하다. 차인 것 같은데, 병도 이쁘고 맛도 좋았다. 음식점에 가서 좋은 인상을 받는 건 이런 사소한 거 하나가 크게 결정하는 것 같다.
짠! 내가 시킨 육회비빔밥이 나왔다.
함께 나오는 이 나물을 같이 비벼서 먹으면 된다 .
오른쪽 아래에 있는 건 양념장.
김이랑 각종 밑반찬이 함께 나온다. 내가 딱 좋아하는 정갈한 한식.
비비는 모습! 맛은 뭐랄까, 간이 그렇게 세지 않은 건강식 느낌이다. 애초에 가게 자체가 그런 건강한 음식을 추구하는 것 같은데 짜고 맵고 단 거에만 익숙해져 있는 나의 입맛에는 다소 심심한 듯한 느낌이 들기는 했다.
테이블 위를 장식하고 있는 드라이플라워랑 시 한 구절.
식당 내부는 꽤나 넓은 편이고, 내가 갔을 때가 토요일 저녁이었는데도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웨이팅 걱정은 안 해도 될 듯!
가운데에는 이런 널찍한 테이블도 있어서, 여러 사람이 모임하기에도 좋아보였다.
가게 분위기도 매우 조용한 편이다. 요새는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조용한 거리, 조용한 식당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 홍대 거리에서 불과 10분 거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거리와 가게가 매우 조용하다.
카운터 쪽. 뭔가 카페 느낌이 난다.
조명은 대체로 따뜻한 주황색을 사용하고 있어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 내가 딱 좋아하는 인테리어다.
여기가 우리가 앉았던 자리! 바로 창가 자리였는데, 저녁 노을이 어스름하게 지는 가운데 창문을 활짝 열어놓으니까 시원하고 기분도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