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 저번주 토요일에 결혼식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본 예전에 베트남 해외봉사를 다녀왔던 패밀리가 너무나도 반가워서 오후 2시에 결혼식이 끝나고부터 1차 야외 소풍, 2차 중국집, 3차 소주집까지 오후 2시부터 새벽 1시까지 달리다가 결국 필름이 끊기고 지갑을 통째로 잃어버렸습니다.
지금까지 살면서 지갑을 잃어버린 건 처음인데 택시 타고 들어와서 계산하려고 딱 주머니에 손을 넣었는데 지갑이 없다는 걸 확인하니 순간 술이 확 깨면서 짜증이 나더군요.
심지어 저는 지갑에 에어팟이랑 애플펜슬까지 통째로 다 꽂고 다니는 스타일이어서 그것까지 다 잃어버렸습니다 ... 주운 사람은 땡 잡았겠네요.
(결국 새로 샀습니다 ㅠㅠ)
짜증나고 돈 아깝기는 하지만 ... 누굴 탓하겠습니까 제 잘못인 걸 ...
심지어 지갑 안에는 습득하신 분은 연락달라는 메세지까지 써놨는데 결국 아무런 연락도 없더군요. 가지고 간 사람 에어팟 귀에 꽂고 횡단보도 건너다가 차에 치여서 죽기 직전까지만 갔으면 좋겠네요.
후 ... 암튼 지난 일은 지난 일이니 어쩔 수 없다 생각하고 에어팟은 새로 구매를 했습니다. 새로 구매한 것도 어쨌든 새로 구매한 제품이니까 다음에 리뷰를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암튼 ... 저번 5월 19일 토요일을 기점으로 저는 완전히 술을 끊을 생각입니다! 조절만 잘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술은 그 조절하는 게 어려우니까요 ... 그냥 애초에 입에 안 대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