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라이트 가정용 레이저 치료기 / 중고나라로 보내며 쓰는 후기

작년에 피부과 다니는 돈이 아까워서 그럴 바에 그냥 제대로 된 가정용 레이저 치료기를 사자는 생각에 폭풍 검색 끝에 구매했던 제품이다. 

‘셀라이트 가정용 레이저 치료기’라는 제품인데, 내가 구매할 때 약 50만 원 정도 줬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검색해보니 대충 그 정도의 가격에 팔리고 있다. 

실제로 임상까지 거쳐서 피부관리샵 같은 데서도 사용하는 제품이라고 해서 피부과에 몇 십만 원씩 주고 다닐 바에야 그냥 이걸 사서 집에서 내가 주구장창 하자는 생각이었는데 ... 그냥 결론은 돈 내고 피부과 다니는 게 나은 것 같다. 

제품은 이런 식으로 생겼다. 

일단 디자인만 보면 진짜로 피부과에서 사용할 것 같은 정도의 크기와 모양을 가지고 있다. 암튼 확실히 실제로 피부관리샵 같은 데서 사용하는 것 같기는 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 이거 가지고 치료한다는 명목으로 그렇게 비싼 돈 받는 거는 좀 ... 

이런 식으로 LED 전극들이 붙어있다. 그런데 이걸 산 이후에 최근에 마스크형 LED팩이 유행을 해서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저렴하게 직구한 게 하나 있는데, 그거랑 LED 전극 모양은 일단 똑같이 생겼다. 그건 4만 원 짜린데 ... 

음 설마 LED 전극 똑같은 걸 쓰는 건 아니겠지? 

여기 있는 4개의 버튼으로 전원과 작동시간, 모드를 조절할 수 있다. 

모드는 총 3가지로 빨강, 파랑, 빨강+파랑 불빛 모드가 있고, 시간은 최소 20분부터 최장 30분까지로 설정할 수 있다. 

이게 빨간색 불빛. 

이건 파란색 불빛. 

이건 두 가지 색상이 동시에 나오는 모드. 아무래도 두 가지 색이 동시에 나오는 거니까 이 모드가 효과는 제일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 

이건 함께 들어있던 얼굴에 바르는 포톤크림이랑 안대. 아무래도 불빛이 눈에 직사되면 눈에 안 좋을 수 있으니까 저 안대를 반드시 쓰고 해야 한다. 그리고 저 포톤크림을 바르고 불빛을 쬐어야 LED 불빛이 피부에 잘 흡수된다고 한다. 솔직히 ... 뭐 얼마나 효과가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 

여드름이 좀 나는 피부여서 여드름을 치료하려고 샀는데 1년 동안 사용해본 결과(물론 매일 빠짐 없이 한 것도 아니긴 하지만) 딱히 효과는 없는 것 같다. 그냥 피부는 타고나야 하는 것 ... 

결국 나는 중고로 판매했다. 필요한 사람 손에서 잘 사용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