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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국내여행

제주도 3일차 새별오름 / 효리네민박에서 나온 사진 찍기 좋은 오름

by 박하씨 2018.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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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제주도를 많이 갔다는 게 이제는 꽤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제주도 여행지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그래서 여기저기 여행할 만한 곳을 알려주는데, 그때 빠지지 않고 추천하는 곳이 바로 이 '새별오름'이다. 

사람들이 제주도에 가서 시간도 제한적이고 그러니까 애월에 있는 유명한 카페, 월정리 해변에 있는 유명한 카페, 그리고 우도 하루 그 정도만 다니는 경향이 있는데 나는 개인적으로 제주도 본연의 자연을 느끼기 위해서라도 이런 오름 하나 정도는 가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이 새별오름은 벌써 네 번째 방문한 건데, 경사가 조금 가파르기는 하지만 15분 정도면 정상에 올라갈 수 있어서 그리 힘들지 않고, 등산보다는 산보 한다는 느낌으로 사부작 사부작 올라갈 수 있는 곳이다. 



새별오름을 멀리서 보면 이런 모습이다. 윈도우 배경화면? 혹은 텔레토비 동산 같은 모습이다. 이게 여름에는 이렇게 푸르고, 가을에는 샛노랗게 되는데 여름에 봐도, 가을에 봐도 정말 이쁘다. 

탐방 안내도가 있는데 뭐 굳이 이건 안 봐도 된다. 그냥 길 따라서 쭉 올라갔다가 반대편으로 내려오면 된다. 

아, 사람들이 반대쪽에 길이 있는지 모르고 올라갔던 길로 다시 내려오려고 하던데, 왼쪽으로 올라가서 오른쪽으로 내려오면 된다. 

새별오름 올라가는 길. 위로 어느 정도 올라가서 아래쪽을 내려다본 모습. 

이건 중간에서 위를 바라본 모습. 경사가 상당히 가파르다. 음 ... 여자분들이 힐 신고 올라가기에는 솔직히 힘들 것 같다. 여기 갈 때에는 운동화 필수! 



오 대박 ... 패러글라이딩을 하고 계신 분이 있었다. 여기서 패러글라이딩 하면 진짜 핵꿀잼일 것 같다. 

어디 여행 가서 이런 거 한번 해보고 싶은데 아직은 비싸서 못하는 중 ㅠㅠ 

정상에서 한 컷. 약간 이런 거 하면 아재 같기는 하지만 ... 뭐 이제 아재지 ㅠㅠ 



밑으로 내려오니 아까 그 패러글라이딩 하시던 분이 계시다. 

비행체험을 한다고 써있는 거 보니 왠지 돈을 받고 태워주실 줄 알았는데 ... 

대박 여기로 전화해서 하루 전에 미리 예약만 하면 그냥 공짜로 태워주신다고 하신다. 아니 왜...? 솔직히 이걸 공짜로 태워주신다는 게 믿기지 않기는 한데, 다음에 올 때는 꼭 기억해서 미리 연락드려 볼 생각이다. 

진짠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기왕 새별오름까지 가신 김에 이 패러글라이딩 한번 타보고 싶으신 분은 위의 연락처로 연락해보시길. 



이 아저씨는 여기 밑에서 이런 거 판매하고 계시던데 ... 그냥 취미로 하시는 건가 .. 

어후 그래도 새별오름 정상까지 올라갔다가 내려오니까 조금 힘들기는 하다. 한여름에 가면 땀 좀 나기는 한다. 그나마 여기가 바람이 엄청 많이 부는 곳이어서 땀은 금방 식기는 하는데, 또 머리가 망가진다는 단점이 있기는 하다. 

작년 여름에도 로스쿨 동기들이랑 단체로 한번 갔었는데 그때 정말 바람이 얼마나 많이 부는지 머리는 그냥 포기했던 기억이 난다. 

밑으로 내려오니 어미 말이랑 새끼 말이 잔디밭을 유유이 거닐고 있었다. 



차 타고 나가다가 옆에서 한 컷. 혹시라도 말에 치여 죽을까봐 진짜 겁쟁이처럼 옆에 다가가서 이렇게 사진을 찍었다. 

근데 갑자기 우리 차 쪽으로 돌진하는 말 ㄷㄷ 여기서는 급박함이 안 느껴지는데 진짜로 혹시라도 말이 화난 거여서 차를 내려 찍으면 어떡하나 엄청 걱정했었다. 

제주도에서 신기하다고 말 근처에 가서 구경하시는 분들은 진짜 조심하셔야 한다. 특히 말을 볼 때에는 절대 뒤로 가면 안 된다고 한다. 뒤로 가면 뒷발차기를 당할 수 있으니까. 무조건 앞에 있어야 하고, 암튼 그냥 최선은 일단 너무 가까이에 가지는 않을 것. 

얘기가 잠시 다른 데로 샜는데, 제주도 여행하면서 그래도 나름 우리나라의 화산섬인데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유명한 오름 정도는 꼭 꼭 가보시기 바란다. 아마 검색하면 용눈이오름이 제일 유명한 걸로 나올텐데 솔직히 말해서 나는 용눈이오름보다는 새별오름이 훨씬 동화 속 풍경 같고 좋았던 것 같다. 

위치도 애월 쪽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니 여행 동선 짜기에도 괜찮다. 참고로 이 근처에 나홀로 나무, 성 이시돌 목장, 방주교회 등이 있으니 함께 가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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