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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오늘 첫 번째 여행지로 선택한 곳은 '정방폭포'이다. 사실 이런 데는 젊은 나이에 가기는 좀 그렇고 부모님 세대가 좋아할 만한 곳이기는 한데 ...
그래도 제주도에서 괜히 최근에 생긴 인스타에서 유행하는 카페만 찾아다니고 하는 것보다 이런 식으로 제주도 본연의 매력을 느끼고 오는 것도 정말 좋은 것 같다.
제주도 정방폭포는 서귀포시 시내에 있다. 우리가 묵었던 미도 게스트하우스가 바로 서귀포시 시내 안쪽에 있었는데, 차로 한 1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주차장은 이렇게 넓고 한산하니까 주차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주의사항이 적혀 있고,
입장료가 있는데 성인 2000원이다.
들어가는 입구
이 계단을 따라서 내려가면 폭포가 있는데, 택시 기사님께서 여기서 관광객들 사진을 찍어주시길래 바로 '아 여기가 명당이구나' 싶어서 여기서 사진을 찍었다.
그분들은 이런 데를 워낙 많이 와보셨을테니 사진 찍기 좋은 명당을 잘 알고 있을테니까.
멀리서 바라본 정방폭포의 모습
이 정방폭포가 다른 폭포와 다른 점은 바로 저 폭포수가 바로 바다로 떨어지는 동양 유일의 해안폭포라는 점이다. 나도 사실 처음에 구경할 때는 몰랐는데 물이 바로 바다로 떨어진다는 걸 보고는 오? 이게 신기한 건가? 생각했다.
여기서 보면 저렇게 수평선이 다 보일 정도로 바다가 탁 트여있다.
아래에 있는 천막에서는 직접 잡으신 해산물을 팔기도 한다. 회 같은 거는 없고 멍게, 해삼 그런 안줏거리로 먹을 만한 횟거리들.
시원한 폭포수 맞으면서 한 컷! 저 큰 바위가 정방폭포 포토스팟이다.
살짝 아래쪽 각도에서 찍는 이런 사진 잘 나오는 듯. 여기에만 앉아 있어도 저 뒤에 떨어지는 폭포수 물이 날아와서 정말 시원하고 좋다.
바닷가쪽에서도 한 컷. 제주도에 이쁜 해수욕장들이 정말 많지만 여기 정방폭포에서 바라보는 제주도 바다도 정말 이쁘다.
제주도 해수욕장에서 보는 바닷물들이 주로 초록빛의 이국적인 느낌을 가지고 있다면, 여기서 보는 바다는 진짜 투명하고 새파란 깨끗한 남해바다 같은 느낌?
올라오는 길에 숲길에서도 한 컷. 제주도의 매력은 역시 바다도 보고, 산도 보고, 폭포도 볼 수 있다는 점.
위로 올라오니 상점에서 각종 기념품과 음료를 팔고 있다.
왠지 제주도까지 왔는데 한라봉 하나를 먹을까 하다가,
까먹기도 힘들고 귀찮기만 할 것 같아서 이 한라봉 원액쥬스를 샀다.
한라봉 음료수 대충 넣어서 만드는 게 아니라 진짜 이 한라봉들을 통째로 집어넣어서 갈아주신다. ㄷㄷ 가격이 3000원이었는데 가성비로 생각해도 진짜 최고인 듯. 3000원짜리 주스 하나에 한라봉을 3개 정도 넣어주시고 다른 첨가물은 넣지 않는다.
진짜 이 한라봉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 여기에 가신 분들은 이 한라봉 주스를 꼭 드셔보시기 바란다.
주스를 따르는 모습 !!!
폭포 구경하면서 밖에 있느라 뎁혀진 몸을 시원하게 식히기에 딱 좋은 간식이다. 한 사람당 하나씩 먹어도 되고, 그냥 요기만 하고 싶으면 두 사람이서 하나만 나눠 먹어도 충분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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