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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시간 정도 걸려서 우도를 한 바퀴 쭉 돌았다. 예전에 차 타고 다닐 때는 잘 몰랐는데 전동 바이크를 타고 도니 우도도 생각보다 엄청 크더라. 세 시간도 빠듯할 정도.
바이크 반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서둘러서 바로 돌아왔다.
우리가 바이크를 빌렸던 곳! 개인적으로 그냥 자전거는 좀 힘들 것 같고 전기자전거 타면서 선선하게 바람 쐬면서 도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바이크 빌려주는 곳에 이렇게 카페도 있다. 뭐 ... 굳이 여기서 사먹지는 않았다.
특이한 게 바이크 반납하고 여기 항구에서 바로 배 타고 나가면 되는 줄 알았더니 갑자기 사장님께서 “픽업 해드려야죠”라고 하신다.
오잉 픽업??? 자세히는 모르겠지만 우도에는 항구가 두 개가 있는데 우리가 나가는 시간이 거의 우도에서 나가는 마지막 배 시간이어서 그런지 반대쪽에 있는 항구에서만 나가는 배가 있었나보다.
그래서 이렇게 트럭 뒤에 타고 버스를 타고 우도를 가로질러서 달렸다.
예전에 2014년에 제주대학교로 학점교류를 왔을 때 제주대에 다니시던 형님이 트럭을 가지고 오셔서 이렇게 뒤에 태워주신 적이 있는데 그때 생각도 들고 해서 그런지 거의 우도에서 제일 재밌었던 기억...
또 나가려고 하니 좀 아쉽네. 이제 우도는 많이 와봐서 사실 새로울 건 없으니 다음에는 아예 우도 안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잡아서 여기서 묵어볼 생각.
나가는 길에 지쳐서 힘들어 죽겠지만 ... 그래도 역시 기념으로 사진.
슬슬 석양이 지기 시작하는데 바닷물에 반짝거리는 햇빛이 너무 이뻤다.
우도는 전체를 여유롭게 다 돌아보려면 최소한 3시간-4시간 30분 정도는 잡아야 하니 하루 반나절을 잡고 가야 하는 여행지이다. 솔직히 제주도에 갈 데가 워낙 많기는 하지만 우도만큼 관광지로 딱 좋은 곳은 또 흔치 않은 것 같다.
요새는 좀 너무 상업적으로 변하는 게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바다 보면서 힐링 하기에는 여전히 좋은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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