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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할 것도 없고 딱히 먹을 것도 없어서 방에 있는 짜파게티 2개를 꺼내서 끓여먹기로 했다. 벌써 오후 세시인데 매우 매우 늦은 점심.
나는 지금 기숙사에 살고 있어서 여러모로 취사 하는 게 편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웬만한 조리 도구들은 다 사둬서, 층마다 있는 취사실에서 이것저것 해먹는 게 어렵지는 않다.
심지어 파스타랑 스테이크도 해먹었었는데 ... 오늘은 재료도 없고 귀찮아서 그냥 짜파게티나 끓여먹는다.
자 준비물은 면을 삶을 후라이팬과 면을 거를 망, 그리고 짜파게티다.
먼저 면을 푹 익혀준다. 개인적으로 짜파게티면은 라면과 달리 완전히 푹 삶아야 좀 더 진짜 짜장면 같은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그리고 망으로 물을 걸러준다.
여기서 나름대로의 내 비법이 들어가는데, 다시 후라이팬에 물과 올리브유, 그리고 짜장소스를 붓고 소스를 따로 만들어준다. 그냥 면 위에 바로 저 가루 소스를 넣고 볶으면 가루가 뭉쳐서 잘 안 풀어질 때가 있는데, 아예 이렇게 소스를 따로 만들어서 면을 넣어주기만 하면 훨씬 잘 비벼진다.
살짝 끓을 때까지 잘 비벼준다.
그리고 아까 물을 거른 면을 그대로 투하!
이렇게 하면 간단하지만 꽤나 진짜 짜장면 같은 짜파게티가 완성된다.
두개를 했더니 양이 생각보다 많다. 후 이렇게 점심 해결!
확실히 올리브유를 듬뿍 넣어주면 조금 느끼하기는 해도 훨씬 면이 촉촉하고 부드러워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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