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롯데몰 반 고흐 카페 후기
겨울에 날씨도 춥고 해서 요새 강남쪽에서 약속을 잡을 때면, 주로 잠실 롯데몰로 갈 때가 많다. 잠실 롯데몰로 가면 밖에 나가지 않고도 실내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으니 일단 추위를 피할 수 있어서 좋고, 고급스럽고 깔끔한 분위기가 딱 내 취향이기도 하다.
심지어 약속시간보다 조금만 일찍 가면 그 방대한 규모의 하이마트를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 그것도 좋다.
이날도 약속이 있어서 롯데몰 안에서 밥을 먹고 어디 카페를 갈까 하다가, '고흐 카페'라는 곳이 있다고 해서 친구와 다녀왔다. 롯데몰 안에도 여기저기 카페가 많지만 그런 데는 오히려 접근성이 너무 좋아서 사람들 때문에 시끄럽기도 하고 자리 잡기도 어려운데, 고흐 카페는 롯데몰에서는 다소 외곽에 자리하고 있어서인지 그래도 다른 데보다는 여러모로 나은 것 같다.
잠실 롯데몰이 도로와 마주한 부분에 자리하고 있다.
고흐 카페로 가는 길! 실내로 통하는 문도 있기는 한데 안에서 찾기는 어려우니 바깥 공기도 쐴 겸, 밖으로 가는 게 찾기가 더 쉬운 것 같다.
뭔가 이 트리장식이 너무 예뻤다. 연말 느낌 물씬~
반 고흐 카페 안으로 들어온 모습. 안에는 'Van Gogh Cafe'라는 카페의 이름이 크게 적혀있고, 왼편에는 채색한 그림의 벽화로 장식되어 있다.
곳곳에 고급스럽게 써있는 반 고흐 카페 글씨들.
이게 진짜 고흐 그림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암튼 색상이 딱 고흐를 떠올리게 하는 것 같다.
전반적인 인테리어를 '반 고흐 카페'라는 이름에 맞게 정말 잘 구성한 것 같다 .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바로 이 머그컵! 이 머그컵도 고흐 그림처럼 진한 색으로 채색이 되어 있다. 여기서 판매도 한다.
내가 시킨 건 바닐라 뭐시기 스페셜 메뉴였다.
커피 메뉴는 대략 7,000원 정도로 카페 치고는 좀 비싼 편이다.
머그컵은 개당 13,000원.
내부가 엄청 넓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길고 높아서 답답한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그리고 애초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으니 롯데몰에 있는 다른 카페에 비해서는 훨씬 조용하다.
안에는 이런 고흐를 연상시키는 고문서 같은 것들로 장식이 되어 있기도 하다.
이런 쥬얼리도 있는데 이건 판매하고 있다.
평일에는 10시까지, 금토에는 11시까지 영업을 하니 데이트를 마치고 여유롭게 쉬다가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다.
잠실 롯데몰 안에도 많은 카페들이 있지만, 그래도 롯데몰에서 그나마 좀 더 조용한 플레이스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