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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T 제품리뷰

애플펜슬을 터치펜으로도 만들어주는 캡 후기 / MEKO 2 in 1 apple pencil cap replacement

by 박하씨 2017.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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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KO 2 in 1 apple pencil cap replacement

애플펜슬을 사용하다보면 한 가지 불편한 점이 있는데, 바로 클립이 없다는 점이다. 애플이 맨 처음 애플펜슬을 만들고 홍보할 때에는 무게중심을 맞춰서 항상 애플로고가 상단에 오도록 멈춘다는 점을 강조했었고, 실제로 그런 디테일한 점이 있기는 하나, 기울어진 바닥에서는 아무짝에도 쓸모 없는 기능임은 부정할 수가 없다. 그래서 살짝만 기울어진 테이블 위에서도 애플 펜슬이 또르륵 굴러가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꼭 굴러가는 문제가 아니더라도 보통의 볼펜에 있는 '클립'이 없음으로 인해, 휴대성에 상당한 제약이 된다. 편하게 아이패드의 케이스나 옷의 주머니에 꽂고 다니려고 해도 클립이 없으니 꽂을 수가 없어서 너무나도 불편하다. 그러니 심지어 일반적인 볼펜이나 샤프에서 사용하는 클립을 분해해서 애플펜슬에 꽂아서 개조하는 방법들이 나오기도 한다.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마존을 검색해보니 역시 다양한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었고, 제일 괜찮아보이는 제품을 구매했다. 가격은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약 20달러였다. 



무슨 초록색 주머니에 들어있는데 ... 이게 사실 구매할 때 얼마를 추가하는 옵션이 있길래 그냥 추가를 했는데 선물 패키징 옵션이었다. 

돈 낭비였긴 한데 그냥 나에게 주는 선물로 생각하기로 했다. 



당신을 위한 선물입니다. 박성윤씨로부터 온 선물을 맘껏 즐기시기 바랍니다 ... 라고 쓰여있다. 그렇다. 나에게 주는 선물이다 ㅠㅠㅠㅠ 



제품을 개봉해본다. 



심지어 저 촌스러운 주머니에도 당신을 위한 선물이라고 쓰여 있다. 이걸 보면서 혹시라도 다른 사람에게 선물로 배송을 하게 된다면 몇 달러 추가하는 걸로 선물 배송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걸 확신할 수 있었다. 



또 쓰여있다. 아니 '당신을 위한 선물입니다'라는 멘트만 반복하지 말고 저 패키징을 좀 더 선물스러우면서도 고급스럽게 바꾸는 게 나을 것 같다. 



아무튼, 우리에게 중요한 제품을 개봉해본다. 차라리 이 상자가 더 선무 같다 ... 잊히지 않는 선물의 악몽. 



MEKO라는 회사의 로고가 상자에 박혀 있고, 




뚜껑을 열면 마치 액세서리가 들어있듯이 애플 펜슬 캡 세 개가 들어있다. 하단에 있는 고무처럼 생긴 건 다들 알다시피 애플펜슬의 오리지널 뚜껑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묶어주는 제품이다. 



저 부분은 터치펜이다. 



클립이 있어서 옷이나 아이패드 케이스에 걸어둘 수 있다.



다들 알다시피 애플펜슬은 원래 이렇게 생겼고, 저 뒤에 있는 캡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상당히 많을 것이다. 



애플펜슬의 오리지널 캡을 열어버리고, 



새로 구매한 애플펜슬 캡을 끼워준다. 



하얀색 애플펜슬의 바디와는 다르게 번쩍거리는 게 조금 거슬리기는 하는데, 그렇다고 디자인이 엄청 이상하지는 않다. 



저 클립 부분을 어디에 꽂아두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심지어 저 뒷부분이 일반적인 터치펜 기능도 해주니, 아이패드 프로에서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다른 태블릿에서도 애플펜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실제로 아이폰에서 사용해보니 터치는 매우 잘 된다. 



그래도 당연히 주용도는 그냥 아이패드 프로에 사용하는 게 될 것 같고, 뒤의 터치 부분보다는 그냥 클립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 정도가 이 제품의 특장점이 될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만족하는 제품이고, 어차피 하나만 있으면 될테니 나머지 2개는 지인들에게 무료 나눔을 하려고 한다. 

이 제품은 

1. 애플펜슬의 뒤에 달린 캡을 잃어버린 분 

2. 애플펜슬에 펜꽂이 부분이 없어서 불편했던 분 

3. 애플펜슬과 정전식 터치를 같이 쓰고 싶은 분

들에게 추천하는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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