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지아 정밀 드라이버 후기
사실 이것도 굳이 당장 필요해서 샀다기보다는, 그냥 샤오미에서 출시한 예쁜 제품이어서 구매한 제품이기는 하다. 샤오미에서 출시한 정밀 드라이버 세트인데, 가끔 생각날 때 한번씩 안경 나사나 조이자는 생각으로 구매해도 괜찮을 것 같아서 구매했다.
구매는 큐텐에서 했는데 가격은 23달러 정도였다. 혹시 이 글을 읽는 분들 중에 샤오미 제품에 관심이 많은 분들은 '큐텐'이라는 사이트를 들어가보면 정말 엄청나게 많은 샤오미 제품들이 있는 걸 보게 될 것이다. 그리고 ... 지갑은 술술 털리게 된다 ㅠㅠ
어쨌든 이 샤오미 미지아 정밀 드라이버 세트는 그냥 말 그대로 드라이버 세트이다. 다양한 사이즈와 모양의 드라이버 헤드를 갈아 끼우면서 원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특히 '정밀' 드라이버라는 이름에 걸맞게 엄청 작은 헤드도 지원을 해서 스마트폰 분해나 안경 조정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
나는 스마트폰 분해 같은 어려운 작업은 하지 못해서 안 하지만, 그냥 평소에 쓰고 다니는 안경이나 조이자는 생각으로 구매를 했고, 실제로 그 용도로 사용을 해봤다.
제품 본체에는 저런 검은색 띠도 둘러져 있다. 패키징에 매우 신경을 쓴 느낌이다.
심지어 드라이버 따위에 보증서까지 있다.
얼핏 봐서는 샤오미의 신형 보조배터리 디자인이 생각난다.
저 윗부분을 손으로 딸깍하고 눌러주면 안에 있는 내용물이 나온다. 일종의 잠금장치가 있는 셈이어서 실수로 떨어뜨렸을 때 안에 있는 내용물이 쏟아지는 일이나 기울어져서 안에 있는 내용물이 쏟아지는 일을 막아준다.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정말 세심한 배려.
딸깍 하고 누르면 저렇게 안쪽에 있는 게 살짝 튀어나온다.
제품을 개봉한 모습.
핸들 하나가 있고, 24 종류의 헤드가 들어있다.
그리고 저 드라이버 헤드들과 제품 케이스는 자석으로 연결돼서 저렇게 뒤집어도 쏟아지지 않는다.
자성이 꽤나 강해서 탈탈 털어도 끄떡없다.
저 작은 헤드 한두개 사용하다가 땅에 떨어지면 찾기도 힘들텐데, 자석으로 착 고정되게 해둔 건 매우 매우 잘한 선택인 것 같다.
손잡이하고 결합도 매우 쉽다. 그냥 자석으로 착 달라붙는다.
나는 안경을 조이기 위해 안경 사이즈에 맞을 만한 십자 헤드를 골랐다.
뭐 ... 잘 된다. 드라이버 기능이야 다 똑같을테니 특별한 건 없지만, 왠지 이것만 사용했는데도 안경 장인이 된 듯한 착각.
사실 특정 제품을 분해하고 조립하는 일을 직업적으로 하지 않는 이상에야 이런 드라이버의 사용 비중이 매우 매우 낮은 게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한번을 사용하더라도 괜찮은 공구를 사용하면 왠지 기분도 좋고 작업도 잘 되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 같다. 그래서 사용도가 그리 높지 않더라도 23달러 정도의 가격으로는 하나쯤 장만을 해두면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특히 직업적으로 드라이버가 필요한 분들에게는 당연히 훨씬 더 사용 비중이 높을테니 매우 매우 추천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