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미러리스 더미 배터리
현재 카메라로 소니의 알파7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 5축 손떨방이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화질도 좋고 성능에는 너무 만족하면서 잘 사용하고 있다. 그런데 딱 하나의 문제가 있으니 바로 배터리이다.
조금만 검색해보면 알겠지만, 다른 브랜드의 카메라들에 비해 소니의 미러리스 카메라에 대해서는 유독 배터리 문제가 많이 지적되고 있다. 실제로 사용해보면 소니 미러리스를 가지고 여행을 가면 배터리 3개를 사용해서도 하루를 충분히 다 찍지 못할 정도이다.
그래서 여러 가지 셋업을 고민하다가, 유튜브의 용호수 채널을 보고 카메라 상단에 보조배터리를 달아보기로 했다. 그래서 각종 준비물들을 구매했는데, 그 중에 하나가 소니 미러리스에 들어가는 FW50 배터리 사이즈와 동일한 '더미 배터리'이다.
더미 배터리는 카메라 배터리와 동일한 사이즈를 가지고 있으면서 동시에 선으로 연결이 돼서 유선 전원이나 보조배터리에 연결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미국 아마존에서 구매를 했다. 가격은 약 30,000원 정도 했던 것 같다.
왼쪽에 있는 건 USB 형태로 보조배터리에 연결하는 케이블이고, 오른쪽에 있는 게 카메라 배터리 넣는 곳에 넣는 케이블이다.
저 오른족에 있는 네모난 게 소니 미러리스에 들어가는 일반적인 배터리와 사이즈가 똑같다.
그래서 저 배터리 부분에 실제 배터리가 내장돼 있는 건 아니어서 저것만 넣는다고 해서 배터리를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저 케이블을 별도의 전원 혹은 보조배터리에 연결을 해줌으로써 카메라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USB 케이블은 USB를 하나만 연결하는 게 있고, 2개로 연결하는 게 있는데 기왕이면 안정적으로 촬영을 하기 위해 2개로 연결하는 케이블을 구매했다.
이런 식으로 카메라의 핫슈 부분에 3구 핫슈 어댑터를 달고, 오른쪽으로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달아주었다.
보조배터리 고정은 스마트폰 거치대를 구매했다. 이 스마트폰 거치대를 살 때에는 그냥 스프링 형태로 고정하는 형태 말고 다이얼 같은 게 달려 있어서 꽉 잡아줄 수 있는 걸로 구매하는 게 좋다.
배터리 부분은 이 안으로 넣어주고 케이블을 바깥으로 꺼내면 된다. 이런 식의 카메라 셋업을 위해 케이블을 꺼낼 수 있는 구멍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위에 마이크까지 달아주면 이런 형태의 카메라 셋업이 완성된다. 다소 부담스럽기는 한데, 그래도 이렇게 들고 다니면 진짜 배터리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하루는 물론이고 거의 2-3일 동안 촬영을 해도 거뜬한 정도이다.
물론 20,000mAh짜리 배터리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은 적당히 저 배터리를 용량은 작으면서 크기도 작은 걸로 바꾸어도 상관 없을 것 같다. 나는 그냥 배터리 걱정 없이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원래 가지고 있던 샤오미 보조배터리를 계속 사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셋업을 해서 가지고 다니면 뭔가 전문성과 포스도 +100 되는 느낌이다. 소니 미러리스의 배터리 문제 때문에 고민하시는 분들은 한 번쯤 생각해봐도 좋을 만한 셋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