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고 ID 카드 홀더 목걸이 AS 후기
얼마 전에 우연히 엘라고 사이트를 구경하다가 꽤 트렌디해보이는 카드 목걸이를 구매했었다. 정식 제품명은 '엘라고 ID card holder'였는데, 쉽게 말하면 일종의 사원증이다. 특장점이라면 일단 디자인이 굉장히 쌈박하고, 뒤에 USB 메모리를 장착해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었다.
구매할 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이래저래 검색을 해보니 엘라고에서 사원들에게 지급할 사원증을 찾아보다가 마음에 드는 게 없어서 그냥 자기들이 직접 디자인 해서 만들었다고 한다. 멋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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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제품을 사고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저기 사진에 보이는 회색이 USB 메모리이고, 저런 식으로 ID 홀더 카드 목걸이에 꽂아서 가지고 다닐 수 있는 제품인데, 저게 정작 컴퓨터에는 잘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USB 메모리를 꺼내면 이런 모양인데,
이게 내 맥북프로에 안 꽂힌다.
반대쪽으로 꽂아봐도 힘줘서 꽂다가 컴퓨터가 망가질 뻔했다.
가지고 있는 다른 윈도우 노트북에 사용해봐도 똑같았다.
아마도 저 플라스틱 사출 과정에서 약간의 치수 오류가 생겨서 일반적인 USB 포트 크기보다 조금, 아주 살짝 크게 사출이 되어서 그런 것 같았다.
그래서 엘라고에 약간의 항의성으로 문의를 남겼는데 며칠 뒤 기존 제품 수거 없이 새 제품으로 보내주겠다는 답변이 왔다.
그리고 도착한 새 제품! 뒤에 보이는 빨간색은 노트인데, 미안했는지 노트까지 선물로 보내주셨다.
사실 기존 제품을 수거해가면 반품해야 하는 나도 불편하고, 수거해야 하는 엘라고 입장에서도 불편한 점이 많을테니 그냥 이렇게 좋게 좋게 처리하는 게 아마 서로에게 좋을 거라고 판단하기는 했을 것이다.
어쟀든 항의하는 고객에게 이렇게 쿨하게 대응하는 기업 마인드는 매우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안 그래도 엘라고 제품은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좋아하는 편인데, 앞으로도 좀 더 애정을 가지고 애용할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