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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뒤늦은 아이폰7 플러스 사용 후기 / 아이폰6S 플러스를 떠나보내며 쓰는 후기

리뷰/IT 제품리뷰

by 박하씨 2017. 11. 28.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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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7 플러스 128기가 후기 

다들 아이폰X 리뷰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나는 이번에 중고로 업어온 아이폰 7 플러스를 뒤늦게 리뷰해보려고 한다. 원래는 아이폰6S 플러스 128기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을 2년 동안 통신사 약정으로 사용을 하고 있었고, 마침 약정이 끝나자마자 아이폰X이 출시가 되었다. 

처음에는 당연히 아이폰텐으로 갈아탈 생각이었는데, 역시나 너무나도 비싼 가격이 발목을 잡았다. 아이폰텐의 가격은 64기가가 약 140만 원, 256기가가 약 160만 원인데, 진짜 비싸도 너무 비싼 것 같다. 사실 할부로 사면 큰 차이를 못 느낄 수는 있어도 스마트폰 하나에 160만 원이라는 가격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을까 싶다.

참고로 지금 이 포스팅을 하고 있는 아이맥 27인치가 200만 원이었고, 내가 밖에서 사용하는 맥북프로 레티나 15인치도 약 200만 원이다. 그러니 아이폰텐을 살 돈에 조금만 더 보태면 이 엄청난 스펙의 제품들을 살 수 있는 것이고, 심지어 160만 원이라는 아이폰텐을 살 돈으로는 맥북12인치, 맥북프로 레티나 터치바 13인치, 아이맥 23.5인치 등을 살 수 있다. 

어쨌든, 그래서 아이폰텐을 구매하는 건 그냥 포기를 하고 그렇다고 해서 약정도 끝났는데 아예 안 바꾸는 건 좀 섭섭하니 한 단계를 업그레이드 해서 아이폰 7플러스를 중고나라를 통해 구매했다. 아이폰7 플러스 128기가 매트블랙은 57만 원에 구매를 했고, 사용하던 아이폰6S 플러스 128기가는 40만 원에 판매했다. 17만 원에 업그레이드를 한 셈. 




아이폰7 플러스와 아이폰 6S 플러스를 나란이 둔 모습. 그냥 이렇게만 봐서는 뭐가 뭔지 구분도 안 된다. 



심지어 애플은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원래 사용하던 상태 그대로 복원까지 가능하니, 솔직히 속도가 조금 빨라진 걸 제외하면 휴대폰을 바꿨는지도 모를 정도로 사용자 경험은 동일하다. 



뒷면을 보니 비로소 구분이 된다. 왼쪽이 아이폰6S 플러스, 오른쪽이 아이폰7 플러스이다. 



개인적으로는 실버스러운 스페이스그레이 색상보다는 7 시리즈의 매트블랙이 훨씬 고급스러운 것 같다.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애플의 상징이 실버 색상에서 점점 매트 블랙 색상으로 넘어가고 있다. 맥북도 은색의 알루미늄 바디가 상징이었던 것에서 맥북12인치와 신형 맥북프로 시리즈로 바뀌면서 매트블랙 색상이 고급스러움을 대변하게 되었고, 아이맥 프로도 역시 기본 아이맥과 차별화하기 위해 매트한 블랙 색상을 채용했다. 



한 단계 차이지만 확 달라진 점은 역시 카메라이다. 아이폰 7플러스에서는 듀얼 카메라를 채택해서 2배 광학줌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듀얼카메라 덕분에 '인물사진' 모드를 통해 DSLR로 찍은 사진처럼 배경을 날리는 아웃포커싱이 가능해졌다. 



이건 아이폰6S 플러스를 중고로 보내기 위해 구성품들 다 포장하면서 찍은 사진. 



아이폰7 플러스는 역시 듀얼카메라를 강조하기 위해 제품 패키징에서도 뒷면을 볼 수 있다. 



7 시리즈가 처음 나왔을 때에는 제트블랙이 엄청 핫한 듯 보였는데, 실제로 봐도 역시 매트블랙이 훨씬 고급스러웠다. 



기존에는 이어폰 넣는 케이스가 플라스틱으로 이쁘게 돼있었는데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서인지 종이로 바뀌었다. 여기에다가 이어폰 감는 거 엄청 불편해서 그냥 버렸다. 




제대로 고정도 안 된다. 



아래에는 충전기와 케이블이 있다. 아이폰을 충전할 때에는 벨킨 충전독에 꽂아서 충전을 하고, 라이트닝 케이블도 충분히 많아서 저 부속품들도 역시 꺼내지도 않고 고스란이 다시 넣었다. 



아이폰 7시리즈가 출시되고 가장 난리였던 이어폰 단자 삭제 게이트. 솔직히 이어폰 단자 하나 없앤다고 해서 얼마나 크게 달라진 것 같지도 않은데 웬 호들갑을 그렇게 떨었나 싶다. 

어차피 아이폰 유저라면 동봉된 라이트닝 기반의 이 이어팟을 사용하면 될 것이고, 기존에 가지고 있던 다른 3.5파이 단자 기반의 헤드셋이나 이어폰을 가지고 있던 사람의 경우 아래에서 보는 것과 같이 라이트닝-3.5파이 어댑터를 이용하면 아무런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3.5파이 이어폰 단자 하나 없앤다고 왜 그렇게 난리였는지는 지금 생각해도 전혀 이해가 안 되는 부분. 



이런 어댑터가 동봉되어 있으니 3.5파이 단자를 사용하는 좋은 헤드폰이 있으신 분들은 그냥 저기에 꽂아서 사용하면 된다. 

게다가 요새는 에어팟을 사용하는 유저들도 꽤나 많아진 것 같은데, 에어팟을 사용하면 당연히 저 이어폰 어댑터는 물론 기본으로 동봉된 라이트닝 이어팟조차도 사용할 일이 없어진다. 



이런 식으로 라이트닝 단자에 꽂아주면 된다. 



에어팟을 사용하고 있다면 더욱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바뀌고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이어팟을 3.5파이를 사용하는 다른 음향기기에 꽂아서 사용할 수 없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기본으로 동봉된 이어팟의 성능이 괜찮아서 아이맥에 꽂아놓고 사용을 했었는데, 단자가 라이트닝으로 바뀌어버렸으니 더 이상 아이폰7 이외에 다른 곳에서 이어팟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 



아이폰6S 플러스와 비교해봤을 때 성능 차이는 월등한 것 같다. 물론 초기화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기는 하지만, 앱 실행 속도가 확연하게 빨라졌다. 

하물며 카카오톡을 해도 아이폰6S 플러스를 사용할 때에는 한번씩 버벅일 때가 있어서 답답했었는데(내가 워낙 조금이라도 버벅대는 걸 못 참는 성격이어서 그렇기는 하다), 7 플러스는 단 한번도 버벅댄 적이 없다. 선택약정으로 1년을 걸어뒀으니 앞으로 1년 동안은 이 녀석을 잘 활용하다가 1년 뒤에 혹시 아이폰텐의 중고 가격이 많이 떨어지면 그때 갈아타든지 해야겠다. 




참고로 이런 식으로 나처럼 중고나라에서 공기계를 구매한 경우 통신사에서 '선택약정'이라는 걸 걸 수가 있다. 우리가 보통 통신사에서 휴대폰을 사면 2년 약정 걸고 요금 할인을 받는 것처럼, 원하는 기간만큼 약정을 걸어놓고 사용하는 요금에 대해 25% 할인을 받는 것이다. 

사실 통신사에서 할부로 구매해서 요금에 25% 할인을 받는 거랑 똑같은 거다. 통신사에서 구매를 할 때에는 기기값까지 할부로 구매하는 것이니 매달 납부해야 하는 금액이 대충 "기계값 할부금 + 월 요금 - 요금에 대한 25% 할인액"이라면(그리고 폰팔이들은 요금 할인액으로 기계값 할부금을 퉁치는 걸로 기계가 공짜라고 구라를 친다), 

이런 식으로 기계를 해외 직구로 새 제품을 사건, 중고나라에서 중고 제품을 구매하든지 간에 어쨌든 기계값을 일시불로 지불해서 구매를 하고 선택약정을 걸면 기계값 할부금은 낼 필요가 없으니 매달 "월 요금 - 요금에 대한 25% 할인액"만을 지불하면 된다. 

즉, 기계를 일시불로 사느냐 할부로 사느냐의 차이일 뿐이다. 개인적으로는 중고나라나 해외직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그냥 휴대폰을 일시불로 구매를 하고 통신사에 1년만 선택약정을 걸어서 1년마다 갈아타는 걸 추천한다. 특히 꼭 아이폰을 써야 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샤오미나 화웨이 스마트폰을 매우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서 우리나라 통신사의 호갱이 되지 않을 수 있다. 



뭐 솔직히 말하면 6S 플러스에서 딱 한 단계만 업그레이드를 한 거여서 그런지 요새 나오는 아이폰텐 리뷰처럼 엄청나게 뭐가 확 달라졌다고 할 만한 건 없다. 

다만 소소하게 성능이 엄청나게 좋아졌다는 것, 그리고 카메라가 듀얼로 바뀌면서 좀 더 선명한 화질과 인물촬영 모드라는 신기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 정도가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17만 원 주고 업그레이드 한 것 치고는 매우 만족스럽다. 



아이폰7 플러스로 찍은 사진들 


위의 사진은 2배 광학줌을 활용해서 찍은 모습. 발줌, 손줌을 하지 않아도 2배 줌이 되니 편리할 때가 있다. 



확실히 6S 플러스에 비해서 색감이 선명해졌다. 



그리고 이건 그냥 느낌인지 모르겠지만, 카메라 찰칵 소리가 이전 모델에 비해 훨씬 작아진 것 같다. 찰칵 소리가 극혐이어서 해외 출시 모델로 구매를 하려고 했는데, 이 제품의 조건이 워낙 괜찮아서 그냥 한국 출시폰으로 구매를 해서 찰칵 소리는 여전히 달고 살아야 한다. 다음을 노려본다 ... 



잠실 롯데몰 구경하다가 본 3D 프린터인데, 요새 슬슬 3D 프린터도 대중화가 되고 있는 것 같다. 크기가 그리 크지 않은 모델은 100만 원 초반으로도 구매를 할 수 있어서 다음에 지를 제품으로 생각 중이다. 




이런 것도 뽑을 수 있다고 하는데, 모델링을 하나도 몰라도 쉽게 할 수 있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진짜 ... 만약 3D 프린터까지 사면 거의 안 사본 게 없는 블로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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