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IT 제품리뷰

(리뷰) 대학생들 필수템! 무선 프린트도 가능한 무한잉크 복합기 엡손 L455 후기

by 박하씨 2017. 11. 13.
반응형

엡손 L455 와이파이 무선 무한잉크 프린터 후기 

오늘은 필자가 1년이 넘는 시간 동안 너무나도 잘 사용하고 있는 엡손 무한잉크 프린터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 사용한지 꽤 오래 됐는데도 너무나도 일상적으로 사용을 하고 있어서 리뷰를 할 생각조차 못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이렇게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제품을 잘 리뷰해서 널리 퍼뜨리는 게 더 중요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무한잉크 프린터'가 뭔지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하게 설명하면, 무슨 이름처럼 잉크가 무한대로 쏟아지는 건 아니다. 다만 기존의 프린터들이 비싼 값을 지불하고 카트리지를 사서 교체하는 방식이었다면, 무한잉크 프린터는 저렴한 액체잉크를 아무 데서나 사서 옆에 달린 잉크통에 넣어주기만 하면 되는 제품이다. 

프린터 제조사들이 프린터 자체는 싸게 팔고 잉크 카트리지를 비싸게 팔아서 돈을 버는 구조인 걸 생각하면, 저렴한 잉크를 사서 쏟아 붓기만 하면 되니 프린트를 할 때 사실상 종이값밖에 안드는 셈이다. 




기존에는 이런 무한잉크 프린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반 프린터를 구매한 다음에 사설 업체에서 야매로 옆에 잉크통을 붙여야만 했다. 그러다보니 프린터가 고장날 위험도 높아지고, 고장났을 때 AS도 못 받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엡손에서 파격적으로 그런 무한잉크 프린터를 '정품'으로 만든 것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프린터 제조사는 프린터를 싸게 팔고 카트리지를 팔아먹어야 하는데, 돈 안 되는 사업을 실현했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를 쳐주고 싶다. 



엡손 L455 프린터의 가격은 약 23만 원이다. 프린터 자체의 가격은 조금 비싸다고 느껴질 수 있겠지만, 앞으로 잉크값이 거의 제로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말 무조건 이득이다. 

필자의 경우 법학전문대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판례나 논문 등 프린트할 것들이 정말 많은데, 그것만 해도 이미 뽕을 뽑고도 남았다고 생각된다. 



오른쪽에 달려있는 저 네모난 게 잉크통이다. 저기에 잉크를 충전해주면 된다. 원래 앱손은 자기들이 만드는 정품 잉크만 넣어야 된다고 하는데, 사실 아무 잉크나 넣어도 상관 없다. 물론 엡손 정품 잉크가 품질이 더 좋기는 하겠지만 ... 일반적인 용도에서 차이를 느끼기는 힘들 것 같다. 혹시 정품잉크에 특수한 물질을 넣어서 프린터가 정품잉크만 인식하게 해뒀을 수도 있으니 검색할 때 '엡손 프린터 잉크'라고 검색을 해서 엡손이랑 호환이 된다고 하는 시중 잉크를 구매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 사실 이전에 호환성에 대한 별 언급이 없는 그냥 아무 잉크나 넣은 적도 있는데 아무 문제가 없기는 했다. 

제품 전면에는 LCD창도 달려있어서 각종 설정을 조작하기가 용이하다. 



용지 급지는 뒤로 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프린터는 무선 와이파이까지 지원한다. 그래서 저 액정창을 보면서 집에서 사용하는 와이파이에 연결해주면 이제 컴퓨터와 유선으로 연결하지 않아도 바로 프린트가 가능하다. 

뭐 보통 가정집에서 사용할 때에는 프린터가 컴퓨터 바로 옆에 있으니 유선이나 무선이나 큰 차이가 없을 수는 있지만 그래도 당연히 유선보다는 무선이 편리하다. 특히 컴퓨터와 프린터의 거리가 멀어야 한다면야 무선은 필수이다. 



더 나아가서 엡손 스마트폰 앱을 설치하면 스마트폰에 있는 문서도 프린터로 출력이 가능하다. 사실 이 기능은 거의 사용하지는 않는다. 굳이 스마트폰으로 문서를 출력할 일이 그리 많지는 않은 것 같다. 



오른쪽의 잉크통은 반투명하게 되어 있어서 남아있는 잉크의 잔량을 확인할 수 있다. 



저런 식으로 뒤집어까면 잉크를 충전할 수 있게 된다. 



마침 잉크가 절반밖에 남지 않아서 충전을 해주었다. 리필잉크는 그냥 포털에 '엡손 프린터 리필 잉크'라고 치면 수많은 제품들이 나오니 적당히 상위에 랭크되어 있는 제품으로 구매하면 된다. 

필자는 100ml짜리로 색깔별로 하나씩(검은색은 두통이어서 총 5통) 해서 배송비까지 포함 9960원에 주문을 했다. 이거로 한번 사면 진짜 마지막으로 잉크를 충전한 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사용할 수 있다. 엡손 정품 잉크는 70ml에 8천 원 정도 한다. 




잉크가 배송 온 모습 



검정색을 많이 쓰니 검정색만 두 통을 주문했다. 



저런 식으로 마개를 열어주고, 



이런 잉크를 그냥 꼬르륵 부어주면 된다. 아무리 충전식이어도 충전할 때 어느 정도 손에 묻는 건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이 작업을 해주어야 하는데, 프린터가 잉크의 잔량을 인식할 수 있도록 완충했을 때에 한번씩 잉크 잔량 리셋 작업을 해주어야 한다. 



설정의 유지보수로 들어가서 



잉크 잔량 재설정이라는 버튼을 누르면 된다. 



그리고 충전한 잉크의 색상을 선택해준다. 필자는 모든 색상을 리필했으니까 네 가지 색상 모두를 체크해준다. 



그리고 잉크 잔량 재설정을 하면 프린터가 해당되는 색상이 완충되었다고 인식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야 나중에 잉크가 떨어졌을 때 프린터가 알림을 주기도 하고, 프린터 설정에서 잉크의 잔량을 관리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엡손의 일정 가격대 이상의 제품에만 들어가는 액정이 있어서 편리하기도 하고, 디자인도 고급스러워 보인다. 인쇄할 때에도 정상적으로 인쇄 중인지, 용지가 걸리지는 않았는지 등을 모두 저 액정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가 크다. 



프린트가 되고 있는 모습. 



인쇄 품질도 상당히 뛰어나다. 아무래도 잉크를 충전해서 사용하는 방식이다보니 실제로 글자를 인쇄하는 노즐 부분이 금방 수명을 다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는데 여전히 잘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자동 양면 급지는 안 된다. 그 기능이 되는 더 상위 라인업의 무한잉크 프린터도 있으니 자동 양면 급지가 필수인 분들은 더 상위의 제품을 사면 된다. 



복합기답게 스캔을 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심지어 저 스캔도 무선으로 된다. 문서를 스캔하면 무선으로 컴퓨터에 전송되는 식이다. 



잉크젯 프린터이다보니 인쇄하는 속도가 엄청 빠르지는 않지만 그냥 프린트 해놓고 다른 일 하면서 기다리면 되니까 크게 문제 될 일은 없는 것 같다. 인쇄 속도는 하단에 첨부된 프린트 영상을 참고하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인쇄 속도가 크리티컬한 분들은 어쩔 수 없이 레이저젯 프린터를 구매해야 하는데 레이저젯 프린터도 야매로 잉크를 충전하는 방법이 있는 것 같기는 하던데, 이런 식으로 정품으로 충전식으로 나온 제품은 없는 것 같다. 



진짜 이거 덕분에 대학, 대학원 생활이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프린터 사용 영상 


정말 엡손의 L455 프린터를 구매한 뒤로는 잉크값 걱정을 하지 않고 그냥 막 프린트를 하고 있다. 물론 환경 보호를 위해 종이를 아끼기는 해야겠지만 ... 어쨌든 잉크값이 아까워서 인쇄를 아끼는 일은 없어진다. 

프린트를 많이 하는 대학생들이나, 소규모 오피스에는 거의 필수인 제품이다. 꼭 이 제품을 사지는 않더라도 엡손의 다른 무한잉크 프린터나, 혹은 다른 브랜드에서 나오는 이런 형태의 무한잉크 프린터라도 무방할 것 같다. 최소한 사설 업체에서 야매로 다는 것보다는 백배 낫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