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완드 후기
아이맥을 사용하고 있는 유저라면 애플의 매직키보드와 매직트랙패드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꼭 아이맥을 사용하고 있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맥북을 별도의 모니터에 연결해서 데스크탑처럼 사용할 때에 사용할 용도로 트랙패드와 키보드를 따로 구매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이 매직키보드와 매직 트랙패드를 사용할 때 딱 한 가지 불편한 게 있다면, 열심히 작업을 하다보면 책상에서 조금씩 밀려서 위치가 중구난방이 된다는 점이다. 큰 문제는 아니기는 한데, 트랙패드와 키보드를 깔끔하게 딱 붙여놨는데 두 제품이 자꾸 떨어지고 위치가 바뀌는 게 은근히 신경이 쓰인다.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를 파악한 "twelve"라는 회사가 만든 제품이 바로 '매직완드'이다.
진짜 별 거 아닌데 이게 무려 44,000원이나 한다.
보는 것처럼 그냥 막대기이다. 알루미늄처럼 보이지만 도색된 플라스틱이다.
위에 보이는 긴 막대기에 매직키보드와 트랙패드의 건전지 들어가는 둥근 부분을 딱 끼워서 고정시키고, 아래에 있는 작은 막대기로 키보드와 트랙패드의 사이를 막아줘서 고정시킬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다.
매직완드를 끼우면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된다. 저런 식으로 트랙패드와 키보드를 완전히 일체감 있게 사용하게 해준다. 이게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매직완드를 사용할 때와 사용하지 않을 때의 편의성 차이는 상당하다.
매직완드를 사용하지 않고 저런 형태로 그냥 붙여두면 책상 위에서 키보드와 트랙패드가 조금씩 밀려서 모양이 흐트러지는데, 매직완드를 사용하면 그냥 딱 고정돼 있으니 항상 깔끔한 위치와 모양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들어서 어디에 옮길 때에도 두 제품이 완전히 붙어있으니 그냥 한 손으로 트랙패드와 키보드를 동시에 들어서 옮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매직키보드와 매직트랙패드의 디자인이 변경되면서 매직완드 역시 2세대의 디자인에 맞게 업그레이드 된 제품이 나왔으니,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찾아봐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