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이 아름다운 서울대입구역 칵테일바, 바닐라 스카이 후기
요새 '데일리샷'이라는 서비스를 쓰면서 여기저기 괜찮은 바들을 탐방하러 다니고 있습니다. 돈 내고 산 거니 뽕을 뽑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니는 거기는 한데, 겸사겸사 바깥 바람도 쐬고 좋은 것 같습니다. 특히 굳이 갈 만한 바를 직접 포털에 검색해서 찾지 않아도, 데일리샷에서 제휴한 곳들은 엄선된 곳들이기에 저의 탐색 비용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저한테 충분히 가치를 제공합니다.
(리뷰) 데일리샷 / 한달에 9900원만 내면 매일 매일 칵테일이 무료?
(낙성대) 267km 피맥집 / 낙성대역 근처에서 수제 쌀맥주와 피자 먹기 좋은 곳 / 데일리샷 제휴점
이번에 다녀온 곳은 서울대입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바닐라스카이'라는 곳인데, 서울대입구역에서 쌈박하게 가기 좋은 곳입니다.
위치는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 쪽에 있는 '에그 옐로우'라는 빌딩의 꼭대기 층입니다. 여기에 롯데시네마도 함께 있으니 영화를 보고, 마무리 데이트로 칵테일 바에서 한 잔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에그 옐로우 빌딩으로 들어가는 모습. 여기서 왼편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시면 됩니다.
일단 물을 한 잔 원샷합니다.
데일리샷 서비스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하루에 한 잔씩 칵테일을 마실 수 있는데, 오늘은 레인보우 티니라는 칵테일을 주문했습니다. 여기서 원래 판매하는 가격만 해도 만 원 정도 하는 가격이니 데일리샷 한 달 이용권 값은 이미 뽕을 뽑는 셈입니다.
바닐라스카이에서 내려다본 야경! 저쪽 방향으로 가면 중앙대가 나오는 길인데 이 높은 빌딩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레인보우 티니는 색깔에서도 느껴지는 것처럼 상당히 달달한 향이 강한 칵테일입니다. 외관부터 해서 맛까지 여자 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원래는 혼자 가서 한 잔만 하고 나오려고 했는데, 마침 근처에 아는 누나가 있다고 해서 올라오라고 해서 같이 마셨습니다. 그 누나가 시킨 건데 ...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이것도 맛이 괜찮았다고 합니다.
모히또
이건 제가 두번째로 시킨 '파우스트'라는 칵테일입니다. 이건 거의 위스키의 원래 향이 그대로 살아있는 맛입니다. 도수와 향이 상당히 세서 거친 맛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잘 어울릴 것 같은 칵테일입니다.
좀 세서 레몬즙을 한참 짜내서 마셨습니다.
저희가 앉은 테이블! 은은한 촛불로 테이블을 밝혀서 분위기가 좋습니다.
바 테이블 쪽을 바라본 모습. 제가 만약 서울대입구역에서 자취를 했으면 진짜 들어가는 길에 매일 들러서 한 잔씩 하고 들어갔을 것 같아요. 그러면 데일리샷은 정말 뽕을 뽑고도 남을텐데 ㅠ 기숙사에 살아서 정말 아쉽습니다.
이렇게 구석에 조용히 앉을 수 있는 자리들도 있고, 반대편에는 널찍한 자리들도 있습니다. 여기는 다 좋은데 저 소파가 좀 ... 구닥다리 느낌이 나는 게 아쉽습니다. 소파랑 테이블들만 바꿔도 분위기가 확 달라질 듯.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사시는 분들이나, 혹은 요새 샤로수길이 핫해서 샤로수길로 데이트 오시는 커플분들은 영화랑 보시면서 한번 들르시기에 매우 매우 괜찮습니다 !!! 칵테일 가격도 한 잔에 만 원 정도여서 괜찮은 편이고, 일단 위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이 너무나도 괜찮아서 분위기에 취할 수 있는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