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타워 파워플랜트
저는 얼마 전까지 광화문에 있는 서울신문사에 있는 '언론중재위원회'라는 곳에서 2주 동안 인턴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로스쿨 다니면서 하는 인턴이야 뭐 그냥 기관에서 하는 연수 듣고 놀다 오면 되는 거라서 ... 이래저래 점심, 저녁 약속을 많이 잡았었는데, 광화문 물가가 정말 어마어마하더군요. 일단 한끼 먹으면 만원 초과는 기본이고 15,000원 정도가 평균인 것 같았어요 ㅠ
아무튼 이날도 저녁 약속이 있어서 어디를 갈까 하다가 디타워에 파워플랜트라는 곳이 괜찮다는 말을 듣고 이곳에 다녀왔습니다! 일단 이 식당이 너무 괜찮았고, 밥 먹고 가볍게 청계천 산책이랑 했는데 너무 너무 좋은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파워플랜트가 식당 이름이고 '디타워'라는 빌딩 안에 있어요! 위치는 광화문역 3번 출구 쪽이고, 교보문고 바로 맞은편 건물입니다.
이런 기다란 엘리베이터를 타고 쭉 올라가야 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바라본 모습인데 디타워 자체가 위아래로 뻥 뚫려있는 디자인이어서 공간감도 있고, 내부 디자인이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채광도 잘 돼서 낮에는 햇빛이 잘 들어오고, 밤에는 야경 불빛을 보기에도 좋습니다.
여기가 파워플랜트입니다! 3층인가에 있었어요~!
파워플랜트는 특이하게 파워플랜트 내부에 있는 여러 식당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메뉴를 골라서 이것저것 먹을 수 있는 곳이에요. 한 군데에서만 시켜야 되는 게 아니라 그냥 원하는 식당 여기저기서 한두개씩 시켜서 같이 먹을 수 있어요~! 쉽게 생각하면 백화점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 같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물론 퀄리티가 다르죠.
메뉴판 참고하세요~! 일단 딱 보이는 랍스터 ...
립, 수제버거, 피자, 랍스터, 파스타 등 한식을 제외한 웬만한 메뉴들이 다 있습니다. 확실히 광화문이라 가격이 저렴하진 않습니다.
애피타이저도 있고, 주류도 따로 있습니다!
짜잔!! 이건 블랙올리브가 올라간 피자
이게 노멀 사이즈인데, 노멀이라고 하기에는 꽤나 큽니다. 만약 둘이서 오시는 거면 이거 피자 하나로도 충분히 배부를 정도의 양입니다.
위에서도 한 컷
저녁식사이므로 가볍게 맥주 한잔씩 곁들여줍니다. 수제맥주는 한잔에 평균 8,000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건 two meat platter입니다. 이게 33,800원이니 저려한 가격은 아니지만 보시는 것처럼 양은 꽤나 푸짐하게 나오긴 합니다. two meat이라는 말 그대로 닭고기랑 돼지고기 스테이크가 나옵니다.
맛은 값어치를 충분히 합니다. 고기 품질도 좋고, 사이드로 나오는 저 빵이나 감자튀김, 치즈도 너무 너무 맛있어요!!! 커플이서 오시는 분들은 이거 하나 시키면 비주얼로나 맛으로나 부족하지 않을 것 같았어요~!
저희가 시킨 엄청난 음식들 ... 아니 네명이서 왔는데 적을 줄 알고 이거저거 시키다보니 이렇게 됐어욬ㅋㅋㅋ 꾸역 꾸역 거의 다 먹기는 했는데 투밋플래터에 있던 사이드는 다 남겼습니다 ㅠㅠ 이렇게 시켜서 총 12만 원 정도 나왔었습니다.
크 그래도 사진 보니까 또 먹고 싶네요. 저 윤기 흐르는 새우의 자태.
이게 무슨 샐러드였어요!!
여긴 가게 안에 있는 매장들 모습
여기가 그 랍스터 파는 곳 !!! 이번에 랍스터는 못 먹었지만 다음에 가면 꼭 먹어보겠습니다.
매장 내부 모습입니다. 자리 잡고 앉아서 주문하고(선불입니다), 요리가 완료되면 카페에서 알려주듯이 진동벨이 울리는데 가지고 와서 먹으면 되는 시스템입니다. 참고로 주문하실 때 바로 바로 결제를 해야 해요!
벽에 장식되어 있는 술병들
매장 내부는 충분히 넓은 편이어서 자리잡기가 어려운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저희가 나올 때쯤엔 웨이팅이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 오래 기다릴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일단 분위기가 약간 이태원 느낌이 난달까? 20대의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인테리어와 분위기입니다. 거기에 더해서 일단 광화문이라는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밖에 야경이 너무 너무 이뻐서 분위기 좋게 식사하시고, 나가서 청계천 산책도 하고 하면 최고의 데이트 코스 완성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