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밀리아나 노바스 까르메네르 까베르네 소비뇽 후기
제가 토요일에 시험 볼 게 하나 있어서 인강 보면서 공부를 하는 중인데, 그래도 스트레스를 받기는 하는지 급 혼술이 땡기더라구요 ㅠㅠ 시험 앞두고 술 먹으면 다음날에도 지장을 주니까 웬만하면 안 마실려고 했는데 본능에 이끌려서 그만 와인을 따버렸습니다. 그냥 딴 게 아니라 ... 한 병을 다 비우고 아침 7시에 잠들었네요.
이번에 제가 마신 와인은 에밀리아나 노바스 까르메네르 까베르네 소비뇽입니다. 센트럴 신세계 백화점 지하에서 샀고 가격은 2만 원 초반이었습니다.
와인 한 병을 혼자 다 마시면 너무 힘드니까 원래는 절반 정도만 마시고 나머지는 사진에 보이는 저 진공마개로 보관을 해두려고 했는데, 이날따라 저 마개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하더라구요 ㅠㅠ 그렇다고 그냥 두면 맛이 변해버리니까 ... 어쩔 수 없이(?) 한 병을 다 마셨습니다. 한 병 다 마시는 건 역시 좀 고통스럽더군요.
어쨌든 에밀리아나 노바스 까르메네르 까베르네 소비뇽은 지금까지 마셔본 다른 와인에 비해서는 드라이함이 좀 덜하고, 바디감도 상대적으로는 가벼운 편이었습니다. 너무 텁텁한 맛을 싫어하시는 분들한테 적합할 것 같습니다.
와인 21에서 찾아본 정보에 의하면 소고기, 닭고기, 치즈 등과 잘 어울린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치즈 같은 안주는 화이트와인이랑 어울린다고 하는데, 무게감이 가벼워서 그런지 저도 마시면서 자꾸 크래커나 치즈 같은 가벼운 안주들이 생각나더라구요.
칠레에서 무슨 오가닉 와인으로 인증이 되었나봅니다.
한글 라벨 참고하시구요.
색상은 진한 루비색상을 띠고 있습니다. 끈적끈적한 느낌은 별로 들지 않는데, 색상은 굉장히 진한 검붉은 빛입니다.
와인 21에 따르면 잘 익은 딸기향과 후추와 같은 스파이시한 풍미가 잘 어우러지며, 견고하면서도 부드럽고 우아한 구조감을 선하며, 균형잡힌 탄닌감과 묵직한 볼륨감이 긴 여운으로 느껴진다고 합니다.
그냥 일반적인 제 입맛으로 마셔봤을 때 스파이시한 맛이 상당히 강하게 나는 것 같습니다. 입 안에 머금고 넘겼을 때 혀가 얼얼하면서 떫은 느낌보다는 살짝 매콤한 느낌이 훨씬 강하게 났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색깔이 굉장히 붉죠.
생산자인 비네도스 에밀리아나는 1986년에 설립되어, 투자를 아끼지 않은 탓에 현재 칠레의 가장 좋은 환경조건을 갖춘 계곡 지대에 1,550 헥타르 이상의 포토밭을 조성하였으며, 여기서 생산되는 모든 와인은 칠레에서 가장 뛰어난 와인으로 인정된다고 합니다.
1998년에 Casablanca, Maipo, Colchaguq 밸리를 기반으로 최고의 포도밭을 만들어내기 위한 중요한 프로젝트가 수행되었는데, 이 세 지역을 하나의 친환경 포토밭으로 통합하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Emiliana Organico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칠레에서는 유일한 프로젝트였고, 라틴아메리카를 통틀어서도 선구적인 프로젝트였다고 합니다.
라벨의 아랫 부분에 적혀있던 오가닉 인증이 바로 이것을 말하는 것 같습니다.
최고의 품질을 갖춘 와인의 맛을 더 세련되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회사의 철학 덕분에 Videos Emilianas는 칠레의 주요 와인 수출업체 중의 하나가 되었고, 현재 북미시장에서 판매량 기준으로 10대 수입와인 중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으며, 칠레에서는 1위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에밀리아나 노바스 까르메네르 까베르네 소비뇽
종류 : 레드와인
당도 : 레스드라이
용도 : 테이블와인
생산국 : 칠레
생산지 : Rapel Valley
제조사 : 비네도스 에밀리아나
품종 : Careener 85%, Cabernet Sauvignon 15%
수입사 : 까브드뱅
어울리는 음식 : 닭고기, 치즈
맛과 향 : 딸기, 스파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