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로봇청소기 개봉 후기
기숙사에 이런 것까지 필요하나 싶지만 ... 얼마 전에 샤오미 로봇청소기를 구매했습니다. 예전에 집에 어버이날 선물로 LG의 그당시 최신 로봇청소기를 사드린 적이 있는데 가서 작동하는 걸 봐보니 생각보다 스마트하다는 생각이 안 들었습니다. 여기저기 부딪히는 것도 너무 많고, 버벅대고, 심지어 함께 나온 앱은 작동조차 안 되었습니다. 도대체 뭐가 스마트하다는 건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심지어 가격은 무려 80만 원이었죠.
그래서 로봇청소기의 성능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는데, 샤오미 제품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서 사용해보신 분들이 괜찮다고 하기도 하고, 가격도 30만 원 정도로 상당히 저렴한 편이어서 믿고 구매를 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80만 원짜리 엘지 로봇청소기보다 샤오미 로봇청소기가 훠어~~~~~~~얼씬 품질도 좋고 스마트합니다. 아주 아주 강력하게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뭐가 다르겠나 싶으시겠지만 샤오미 로봇청소기의 경우 장애물 피하는 능력도 뛰어나고, 무엇보다도 자신이 돌아다닌 경로를 인식해서 어디어디에 장애물이 있는지를 기억합니다. 그래서 다음에 청소를 할 때마다 그 기록을 업데이트 해서 보다 효율적으로 장애물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행하는 방향 쪽에는 쿠션 같은 게 달려있어서 부딪힐 때 충격을 흡수함과 동시에 좀 더 빠르게 장애물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가정집에서 사용하시기에 매우 매우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1. 개봉기
우선 상자입니다. 그냥 갈색 무지 상자에 깔끔하게 제품이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생각보다 상장는 굉장히 큰 편입니다.
개봉하면 맨 위에는 설명서가 있습니다.
제품 본체가 비닐에 싸여 있습니다. 일단 하얀색 디자인이 상당히 깔끔하고 고급스럽습니다. 개인적으로 시뻘건 엘지 로봇청소기보다 이게 훨씬 이쁜 것 같습니다.
위에 저렇게 볼록 튀어나온 건 어떤 기능인지 잘 모르겠는데 아마 무슨 센서 같습니다.
포장을 뜯어봅니다. 둘레에는 방열구가 있고, 앞에 보이는 저 은색 두 줄은 충전기와 접촉하는 부분입니다.
이 부분이 충전기에 쏙 달라붙어서 청소를 마치고나면 알아서 밥 먹으러 가서 착 달라붙습니다.
본체에는 버튼이 두 개밖에 없습니다. 전원버튼을 누르면 청소를 시작하고, 집 모양을 누르면 청소를 종료하고 밥 먹으러 갑니다.
바닥에는 메인 솔 하나, 보조 솔 하나가 달려있습니다. 보조솔이 양쪽으로 2개가 달려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합니다.
바퀴가 상당히 큰 편이어서 웬만한 장애물은 잘 넘어다닙니다.
이 왼쪽에는 아마 충전기와 같은 부속품이 있겠죠?
충전기도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뒤에 커버를 열어서 전선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이런 식으로 코드를 꽂고
둘레를 따라서 둘둘 말아주고 커버를 닫으면 됩니다.
이 빗 같이 생긴 게 무슨 용도일까 했는데,
메인솔을 청소하는 도구입니다. 저는 귀찮아서 이렇게까지는 안 할 것 같아서 바로 집어넣었습니다.
전선을 정리하고 뚜껑을 닫아주시면 깔끔하게 정리가 됩니다.
역시 중국 제품이기 때문에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샤오미 멀티탭이 있으신 분들은 거기에 바로 꽂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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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앱 사용법
샤오미의 로봇청소기 역시 앱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전원을 켜고 '미홈'앱을 다운받아서 제품 추가 버튼을 눌러서 하시면 됩니다.
와이파이에서 샤오미 로봇청소기를 찾고 연결해주시고, 다시 미홈 앱으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사용법에 대한 동영상도 있습니다. 저는 그냥 스킵했습니다.
이 충전기 부분이 착 달라붙으면서 충전을 합니다.
위애 있는 뚜껑을 열면 필터를 청소할 수 있습니다. 보통 국산 제품의 경우 필터를 따로 사야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 생각에는 필터를 따로 사서 보관하고 하는 것보다 그냥 통을 바로 청소할 수 있게 하는 게 훨씬 경제적이고 편리한 것 같습니다.
함께 온 이것은 뭘까요
바로 마그네틱 가상벽입니다. 샤오미는 이런 세심함이 정말 대단합니다. LG 로봇청소기 샀을 때는 이런 것도 없었는데, 이 마그네틱 선을 붙여두면 자성을 인식해서 샤오미 로봇청소기가 들어가지 않습니다.
기존에 엘지 로봇청소기를 사용했을 때 화장실 문턱이나, 현관 등 로봇청소기가 가면 바퀴가 걸리거나 밑으로 떨어지는 곳 등이 있을 때 엘지 로봇청소기는 그런 걸 인식하지 못하니 그냥 무턱대고 가다가 걸리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그러면 또 일일이 손으로 꺼내줘야하고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닙니다.
샤오미 로봇청소기의 경우 로봇청소기가 접근하기 어려운 장소, 혹은 접근하면 안 되는 장소에 이 마그네틱 가상벽을 바닥에 붙여두면 샤오미 로봇청소기가 인식하고 그 선을 넘어가지 않습니다. 이게 참 별거 아닌데 정말 세심하고 좋습니다.
원하는 길이만큼 잘라서 쓰시면 됩니다.
샤오미 앱을 통해서는 보시는 것처럼 샤오미 로봇청소기가 돌아다닌 경로를 볼 수 있고, 이 경로를 통해 샤오미 로봇청소기는 끊임없이 자신의 경로를 학습하고 최적화합니다. 집 안에 고정적으로 있는 장애물은 이를 통해 좀 더 쉽게 피해갈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모터가 도는 강도도 조절이 가능하고, 방해금지시간 설정, 타이머 설정, 휴대폰으로 조종 등이 가능합니다. 요새 삼성이나 LG에서 만드는 로봇청소기가 그 기능들을 리모컨으로 구현한다면, 샤오미는 스마트폰 앱으로 모든 걸 처리합니다.
3. 작동 영상
(1) 구석 구석 돌아다니는 모습
(2) 바닥에 떨어진 커피가루 청소하는 모습
(3) 충전기로 가는 모습
LG의 당시 최신형 로봇청소기를 직접 사용해본 입장에서 비교해보니 그 차이가 정말 뚜렷한 것 같습니다. 샤오미의 IOT에 대한 노하우가 제품 곳곳에 스며있습니다. 우리나라 삼성, 엘지 제품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을 수준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품질도 안 좋을 거라고 생각하시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아직 잘 안 알려져있고, 앱이나 제품의 한글화가 부족해서 그렇지 우리나라에서 제대로 수입해서 팔기 시작하면 거의 로봇청소기 시장을 평정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샤오미 제품 수입하는 역할을 제가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