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벨라 리조트에서의 하루를 마치고 체크아웃을 하는 날.
이 리조트에서는 패들보드와 카약을 무료로 빌릴 수 있기 때문에 일찌감치 조식을 먹었는데 ...
어제부터 비가 스멀스멀 오더니 오늘은 폭우가 내린다.
기왕이면 날 좋은 날에 패들보드 위에서 인생샷 한 컷 찍고 싶었건만 날씨가 이러면 ... 뭐 바다로 나가봤자 재난이다.
역시 여행의 묘미는 날씨가 8할이라는 걸 다시 느끼면서 ... 그래서 온 김에 한번 타보자는 생각에 바다로 났다.
여기서는 카약이랑 패들보드를 무료로 빌려주는데 미리 예약을 할 수는 없고 그냥 선착순으로 대기해서 이용하면 된다.
아무래도 비고 오고 해서 딱히 타는 사람도 없어서 기다리지 않고 바로 탈 수 있었다. 이용료는 무료.
아이들 데리고 오시는 분들은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
내가 탈 패들보드를 준비해주시는 직원분 ...
거의 뭐 재난 수준으로 비가 온다.
굳이 타야 하나 싶기는 했지만
그래도 바다로 나가본다.
그렇게 저 멀리 바다까지 한번 나갔다가 그냥 들어왔다.
이건 뭐 ... 논다기보다는 훈련하는 느낌이 들어서 차라리 수영장이나 가자는 생각에 들어왔다.
저 타월을 빌릴 수 있는 카드를 가져다주면 타월을 대여해준다.
역시 비가 오는 날이지만 물놀이 하는 사람들이 많다.
날씨만 좋았다면 이 사진도 나름 인생샷이 될 수 있었을텐데 조금 아쉽다.
날 좋은 날 이 프라이빗 비치 앞에 앉아서 맥주 한 캔 시원하게 딱 마시면 너무 좋을 듯.
이런 비치베드 같은 것도 전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니 좋다.
매일 날씨에 따라서 만조와 간조를 표시해준다.
먹구름이 자욱한 날씨... 너무 아쉽다.
사실 코스타벨라 리조트도 충분히 휴양지 리조트로 좋은 곳인데
아무래도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다보니 인상 깊은 기억으로 남지 못한 것 같다. 아쉽.
옛날에 맥심 사고 굿즈로 받은 저 아쿠아백은 너무나도 잘 쓰고 있다. 해외여행 물놀이 갈 때 굳.
이때 세부 여행을 갈 때에는 액션캠이 없던 때였는데 세부 여행을 계기로 그래도 물놀이 할 때는 액션캠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하나 장만함.
그렇게 실컷 물놀이 하고 다시 객실로 들어왔다. 이제 체크아웃 할 시간.
방에 들어오니 슬슬 날씨가 갠다.
그래도 뭐 동남아 날씨라 스콜처럼 한번 확 내리더니 구름이 좀 가라앉은 것 같다.
하루였지만 만족스럽게 묵었던 326호 숙소.
그렇게 체크아웃을 하고 택시를 기다린다.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보홀로 이동하는 날.
솔직히... 세부보다는 보홀이 거의 뭐 인생여행급으로 좋았기에 이제부터는 보홀 여행기로 찾아가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