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서울 부암동 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자하손만두”라는 식당이다.
이 근방이 부촌이다보니 부유한 분들이 새해 설날 떡국 먹으러 많이들 오는 식당인데,
최근에 미슐랭가이드에도 선정이 된 곳이라고 한다. 뭐 벌써 1월의 절반이 지나가고 있지만 떡국 한번 먹자는 생각에 방문 했다.
일단 식당은 이런 식으로 생겼다.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느낌이다.
신발 넣고 안으로 들어가본다.
‘자하’라는 뜻이 뭔지 몰랐는데 ‘자주빛 노을’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약간 애매한 오후 시간에 왔더니 손님들이 없어서 조용하다.
자리는 대충 이런 식으로 생겼는데 깔끔하다.
여기 창가 자리에 앉으면 분위기가 좋을 듯.
어른들이 좋아할 만한 분위기다.
음…
가격은 좀 비싼 편이다. 만둣국 한 그릇에 2만원.
뭐 그래도 미슐랭 맛집이라고 하니 한번 먹어본다.
비가 추적추적 오는 날이었는데 오히려 분위기가 좋다.
그리고 내가 주문한 만둣국이 나왔다.
나는 그냥 기본 만둣국을 시켰는데,
이런 식으로 소고기랑 만두 6개가 나온다.
솔직히 남자가 먹기에는 양은 좀 적은 편.
이건 떡만둣국인데
만두 종류가 다르고 조랭이떡이 들어간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기본 만둣국이 좀 더 나은 것 같다.
깍두기랑 밑반찬도 상당히 맛있다.
만둣국 자체는 고급스럽고 맛있다.
약간 슴슴한 맛?이기는 한데 담백하고 고급스러운 맛이다.
그런데 …
결론적으로는 이 식당에서 나올 때는 좋지 않은 기분으로 나오게 되었다.
일단 식당 주차장이 매우 협소한 편인데, 주차관리를 하는 분께서 키를 놓고 내리라기에 그냥 서비스로 주차를 대신 해주시는 줄 알았다. 그래서 내렸는데 내리자마자 발렛비 3,000원을 내야 한다고 거의 강매를 한다.
뭐 3천원밖에 안 하니 그러려니 할 수도 있기는 한데, 일단 처음부터 고지하지 않고 갑자기 발렛이니까 3천원 내라고 삥 뜯기는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리고 나올 때도 잠깐 바로 옆집만 들렀다 오겠다고 했는데 안 된다고 당장 차 빼야 한다는 식으로 이야기 하는데 이분들의 말투가 좀 불친절하고 기분 나쁘게 하는 말투라서 식당에 대한 마지막 이미지가 좋지 않았다.
발렛이 불편하고 불친절하다는 후기는 네이버 리뷰에 보면 여러 사람이 달았던데 나만 주관적으로 느끼는 건 아닌 것 같다.
뭐 … 식당 자체는 어른들 모시고 오기에 괜찮은 분위기이기는 한데 주차장이 협소한 건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발렛 하는 분들의 서비스는 분명 개선이 필요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