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여수에서 필수로 가야 하는!! "아르떼 뮤지엄 여수"이다.
아르떼 뮤지엄은 제주도에 처음 생긴 이후로 강릉, 여수에도 생겨서 특히 커플들이 많이 찾는 관광지가 된 곳이다.
미디어 아트를 전시하는 곳인데 일단 전시되는 영상들의 영상미가 너무 이뻐서 특히 여자분들이 많이 좋아하시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제주, 강릉, 여수에 있는 아르떼 뮤지엄 세 곳을 모두 가본 입장에서 남기는 후기이므로 다른 곳들에 비해서 여수는 장단점이 어떻게 되는지 자연스럽게 녹이면서 후기를 남긴다.
아르떼 뮤지엄 여수는 '여수 엑스포' 공원 내부에 자리하고 있다.
예전에 여수에서 엑스포를 할 때 사용했던 부지인데 지금은 아쿠아리움 말고는 사실 특별한 게 남아 있지는 않다. 대신 이쪽에 호텔들도 많이 있고 나름 관광지에서 가까운 위치라 위치는 나쁘지 않으니 한번쯤은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길게 뻗은 길들.
지금은 엑스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실 예전에 엑스포를 할 때 설치했던 건물들이 조금은 휑하게 덩그러니 놓여 있는데, 뭐 안쪽이 널찍하게 잘 정비가 되어 있어서 산책하기에는 좋다.
문제는 산책하기에는 좋은데 더운 여름에는 이 그늘도 없는 땡볕을 걸어가려면 조금 힘들긴 하다.
나는 한 여름에 간 것도 아니었는데 많이 덥더라 ...
아르떼 뮤지엄을 검색해서 걷다보면 이렇게 안내 표지판들이 있으니 별로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는 있다.
아르떼 뮤지엄은 워낙 유명하다보니 제주도나 강릉에 있는 곳은 사람들이 정말 바글바글한데, 그 두곳에 비하면 여수는 정말 한적한 편이다.
솔직히 여기는 사진을 찍으러 가는 곳인데 찍을 때마다 항상 사람들이 많아서 스트레스인데 오히려 여수는 그런 걱정 없이 원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결론적으로 어차피 전시의 내용은 다 비슷비슷하니 사진 찍는 게 목표라면 오히려 여수에서 찍는 게 더 나을 수도 있다.
표를 제시하고 안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사진에서 보다시피 ... 정말 사람이 없다.
물론 내가 갔을 때 우연히 운이 좋았을 수도 있지만 내가 간 날이 주말이었는데도 이 정도면 여기는 정말 말 다했다. 매우 매우 추천.
아참, 입장료는 여기어때 같은 데에서 할인 받아서 티켓을 구매하면 2만원 정도에 티바(tea bar)까지 포함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티바는 전시를 다 보고난 뒤에 마무리로 차 한잔을 할 수 있는 건데, 그냥 차는 아니고 미디어 아트답게 찻잔 위에 영상으로 된 달이 동동 떠서 따라디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것도 나름 신선하니 한번쯤은 해보는 걸 추천한다.
안으로 들어가서 이런 영상미 있는 작품들을 감상하면 된다.
사실 사진으로는 잘 전달이 안 되는데 이 작품들을 배경음과 함께 보면 몽환적인 느낌이 든다.
솔직히 나도 여기서 사진 많이 찍고 싶었는데 ㅠㅠㅠ 혼자 가서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혼자 삼각대 세워두고 찍었다.
전체적인 전시의 구조는 아르떼 뮤지엄 전부 비슷하다. 여러 개의 공간으로 구분되어 있고 각 공간마다 특색 있는 전시들을 하는데, 그냥 사진 찍으면서 쭉 둘러보면 된다.
이것도 나름 신기한 건데 이렇게 색칠공부 하듯이 프린팅 되어 있는 그림에 색칠을 한 뒤에 컴퓨터에 인식을 시키면 벽면에 내가 그린 그림이 날아간다.
저렇게 글씨를 써도 글씨까지 인식을 해서 벽에서 헤엄을 치고 다닌다.
이건 뭐 어른들이 해봐도 신기하고 아이들이 더더욱 좋아할 것 같다.
아마도 아르떼 뮤지엄에서 제일 인기 있는 공간이 아닐까 싶은데 이런 식으로 물방울 같은 공들이 떠있고, 음악에 맞춰서 켜졌다, 꺼졌다 하는데 이런 것도 꽤 이쁘다.
이거는 폭포수
이 작품은 유리로 된 벽면을 따라서 파도가 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다.
그리고 마지막 전시 공간인 '가든'으로 나오면 역시 아르떼 뮤지엄 작품들 중에 제일 유명한 것 중에 하나인 명화 전시들이 나온다.
고전 명화들이 번갈아가면서 나오는데 뭔가 유럽 느낌이 나기도 하면서 화려해서 볼 만하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여수의 특색을 살려서 '여수 밤바다' BGM에 맞춰서 이렇게 여수 케이블카를 배경으로 한 바다 그림이 나온다. 나는 마지막 가든에서는 그냥 명화 전시 보는 게 끝인 줄 알았는데, 여수, 강릉, 제주도 각각의 지역 특성에 맞는 작품들이 이렇게 같이 나온다.
제주도에서는 한라산 정상, 달, 제주 돌담길 같은 게 나왔던 걸로 기억하고, 강릉에서는 방파제를 배경으로 한 바다가 위주로 나온다. 그리고 여수에서는 케이블카가 유명하니 케이블카랑 불꽃놀이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각 지역에 맞는 영상을 보는 재미도 있다.
특히 여수는 유람선 위에서 불꽃놀이를 보는 불꽃 크루즈가 정말 유명한데, 불꽃 크루즈를 탄 뒤에 이 영상을 보니 그때의 기억이 다시 떠오르면서 좋았던 기억이 난다.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기념품 판매하는 곳도 있는데, 각각의 공간에서 나는 향이 나는 디퓨저, 스프레이가 있다.
개인적으로 마지막에 이 스프레이나 디퓨저 사는 건 추천! 특히 나는 스프레이를 사놓고 운전할 때 한번씩 차에 뿌리는데 향도 좋고, 그때의 여행 기억이 나서 뭔가 기분 좋아지는 면이 있다.
여수 여행하시는 분들은 아르떼 뮤지엄 무조건 추천!! 요새는 부모님들도 이런 거 좋아하시니 부모님 모시고 한번 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