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곳은 남원에 있는 매월당이라는 찻집이다.
남원에 요새 이래저래 많은 카페들이 생기고 있는데 여기는 전통 찻집 형태로 되게 특이하게 생긴 곳이어서 이번에 방문을 했다.
나는 인스타에 나올 것 같은 카페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이런 전통차를 마시는 고즈넉한 분위기도 상당히 좋아한다
여기는 단순히 한옥으로 돼 있는 게 아니라 진짜 초가집으로 되어 있는 곳이다.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지붕이 짚으로 엮여 있는 초가집이 우리를 반겨준다
이게 바람이 불면 날아가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긴 하는데 아마도 괜찮겠지
마당도 넓게 펼쳐져 있고 분위기가 정말 고즈넉하다 이런 집 하나 별장으로 놓고 여름마다 놀러 오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입구로 들어가면 매월당 고려 단차라는 간판이 있다.
안으로 들어가 본다.
안으로 들어가면 팽주 역할을 하는 주인분께서 처음으로 잔을 내려주신다
여기는 그냥 주문하면 차를 갖다 주는 방식이 아니라 주인분께서 앞에 앉아서 차에 대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차에 대해서 알려주시면서 얘기를 들으면서 차를 마시는 곳이다.
뭐 성격에 따라서는 그런 게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나는 약간 운치도 있고 어디 한적한 시골 마을의 정취를 느끼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았다.
위치는 남원에 있는 금지면이라는 곳인데 남원 시내와는 상당히 거리가 떨어져 있다.
그리고 마을 안쪽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차를 가지고 들어가기가 상당히 번거롭다
길이 좁아서 맞은 편에서 차라도 오면 비키는데 한참 애를 먹어야 한다 그래도 뭐 유동인구가 그렇게 많은 곳은 아니니 운전하는 것 때문에 그렇게 스트레스 받을 일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이 정도 가격이면 가성비는 매우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 바깥 자리에는 못 앉았는데 날씨가 조금 선선한 가을에는 이 바깥 자리에 앉아서 차를 마시는 것도 상당히 괜찮을 것 같다.
부모님이 남원에 사시면서도 여기는 한 번도 안 가봤다고 하는데 그래도 한 번쯤 갈 만한 카페인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