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수정동, 부산 산복도로 쪽에 자리하고 있는 '모티바'라는 위스키바이다.
여기는 프라이빗하게 예약제로만 운영하는 곳이다. 무조건! 미리 예약을 해야지만 갈 수 있고, 워낙 핫한 곳이라 주말에는 특히 예약하기가 좀 힘든 편이다 ... 솔직히 무슨 바를 그렇게까지 고생해서 와야하나 싶기는 한뎈ㅋㅋㅋ 뭐 핫플이니 ... 이해한다.
암튼 우리는 일요일에 예약을 해서 그런지 그렇게 어렵지 않게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위치는 여기 수정동 산복도로 쪽인데 ... 위치가 정말 좋지 않다.
산길에 있는 자그마한 도로 위쪽에 자리하고 있어서 차를 타고 가도 한참을 고생해서 올라가야 한다. 뚜벅이로는 절대 못 갈 것 같고 ... 음 대중교통이 가는지는 잘 모르겠다.
대리기사님이 여기까지 올까? 싶은 곳인데 온다. 역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뭐 ... 다 된다.
가게는 지하에 있는데, 일단 일층으로 들어가면 이런 무슨 해리포터에서나 나올 법한 분위기가 펼쳐진다.
각종 레트로한 아이템들로 인테리어 되어 있는데 무슨 마법사들이 들어가는 가게 같은 느낌이 든다.
사장님의 취향이 반영된 각종 포스터들이 벽에 붙어있다.
벽에는 역시 엄청난 양의 술들이 진열되어 있고 ... 소품들은 고풍스러운 느낌이 든다.
우리가 들어가면 예약한 자리가 딱 셋팅이 되어 있다.
간단한 안주들.
안에 자리는 약 세테이블 정도밖에 없어서 하루에 세팀 정도가 최대인 것 같다.
일단 첫잔으로는 나는 라프로익을 마셨다. 뭐 사실 라프로익은 그냥 면세점에서 바틀로 사서 마시면 가성비 좋게 마실 수 있기는 한데, 그냥 여기서 분위기 내고 싶어서 마셔봤다.
저건 꼬냑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뭐... 지금은 맛이 기억이 안 난닼ㅋㅋㅋ
이래서 마실 때마다 노트를 적어야 하는데 ...
한잔을 마시고 나면 입을 제대로 헹구고 다음잔을 마시는 게 좋다고 하셔서 한잔 마실 때마다 저 옆에 있는 페리에로 입을 헹궜다.
술을 주실 때마다 사장님께서 간단하게 그 술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
물론 지나면 까먹는다.
사진에 보이는 게 사장님이신데 뭔가 딱 그 ... 이런 자그마한 바 운영하는 자유로운 영혼 같은 느낌이 든다. 돈에 초월해서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하면서 재밌게 사는 그런 느낌.
참고로 여기는 술마다 가격은 똑같고, 그냥 잔당 15,000원을 받는 것 같다.
뭐 사실 ... 바에서 위스키 한잔에 15,000원이면 그렇게 비싸다고 할 수는 없긴 한데, 나라면 그냥 그 돈 모아서 바틀 한병을 사서 마시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또 올 것 같진 않지만 ㅎㅎ
한번쯤 데이트, 혹은 친구들이랑 가볼 만한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