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거의 부산에서 제일 유명한 고급 레스토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는 '파크하얏트 다이닝룸'이다.
의외로 또 부산에 갈 만한 레스토랑이 많지 않은 편인데, 내 생일이고 해서 맛있는 거 한번 먹고 싶어서 다녀왔다.
내가 또 언제 이런 데를 와보겠나~
뭐 다들 알겠지만, 위치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 쪽이고, 파크하얏트 호텔 빌딩 32층에 자리하고 있다.
처음 오다보니 ... 32층을 어떻게 찾아가는지조차 헤맸다 ㅋㅋ
괜히 이런 데 오면 뭔가 .. 위축되는 게 있음 ㅠㅠ
안내가 잘 되어 있으니 레스토랑 화살표를 보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된다.
참고로 여기는 예약을 안 하면 거의 앉을 수가 없다. 미리 예약 필수.
저녁으로 예약을 하고 왔는데, 서서히 해가 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우리가 앉은 자리가 좋았던 점이 바로 앞으로는 광안대교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바로 밑에는 요트 마리나도 있어서 요트들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다.
역시 호텔답게 화장실도 깔끔.
우리는 세트메뉴를 시켰다. 10만원짜리랑 12만원짜리가 있는데 하나씩 시킴.
일단 에피타이저가 나왔다.
이건 뭐 연어샐러드 같은 걸로 기억.
이건 메인 스테이크.
근데 ... 음 사실 난 좀 실망했다 ㅋㅋㅋ 메인 스테이크를 이런 양푼 같은 접시에 주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좀 고급스럽게 도자기로 된 접시에 주지 ... 뭐 이걸 컨셉으로 한 거겠지만 개인적으로 뷰에 어울리지 않는 무슨 패밀리 레스토랑 같은 플레이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이 뷰가 아니면 굳이 이 음식을 먹기 위해 오지는 않을 듯. 개인적으로 스테이크도 그냥 평범한 맛. 뭐 내가 구워도 이 정도 맛은 나오겠다 싶은 정도 ㅜㅜㅜ 내가 너무 악평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솔직히 레스토랑 분위기도 좀 어수선하고 최고급 레스토랑이라고 하기에는 좀 부족한 점이 많았다.
기념일에 제대로 된 양식을 즐기고 싶으면 개인적으로는 "르꽁비브"라는 프렌치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여기는 진짜 정통 프렌치 음식을 하는 곳이고, 코스요리 가격도 디너가 6만원대여서 가성비도 상당히 좋다.
뭐 ... 석양 지는 뷰도 이쁘고 야경도 이쁘기는 하다.
이렇게 디저트도 나온다.
내부는 대충 이런 느낌.
내 생각보다 레스토랑 규모가 그렇게 큰 편은 아니었다.
여기는 요리를 하는 곳.
역시 식당은 이렇게 요리하는 곳이 유리로 오픈이 되어 있어야 위생적이라는 믿음이 간다.
뭔가 감성적인 것 같아서 한 컷.
뷰는 뭐 ... 할 말이 없다. 너무 좋다.
이건 떡갈비처럼 생기기는 했는데, 육회이다.
바로 밑으로 내려다보이는 요트 마리나.
마리나가 엄청 큰 줄 알았는데 또 이렇게 보니까 그렇게 크지는 않은 것 같다.
이 수프 같은 건 개인적으로 내 스타일은 아니었다 ...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스테이크랑 랍스타가 같이 나오는 B세트 메뉴가 괜찮은 것 같다.
차라리 2만원 더 주고 이 B세트를 시키는 게 나은 듯.
음 기념일에 분위기 내기에는 좋은 레스토랑인 건 분명 맞은데 내 기대가 너무 컸던 것 같다 ㅎㅎ..
암튼 !!! 가실 분들은 기왕 가신 거 10만원짜리 A세트 말고, 12만원짜리 B세트로 시키는 걸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