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송정에 있는 "송정물총칼국수"라는 식당이다.
이제 한달 정도 지나면 부산을 떠나야 한다는 사실이 문득 나를 조급하게 만들어서, 이제부터는 얼마 없는 주말마다 무조건 송정에서 서핑을 하거나 진해에서 윈드서핑을 하려고 마음을 먹었다.
생각하면 바로 실행해야 제맛. 바로 송정으로 달려가서 윈드서핑을 했다. 다행히 같이 간다고 하는 친구가 있어서 일단 재밌게 했다. 그리고 영업에 당해서 한번만 하려고 했는데 일단 5회권을 그냥 끊어버렸다.
암튼 !!! 그렇게 윈드서핑을 하고 노곤노곤한 몸을 이끌고 저녁이라도 먹고 가려고 식당을 검색하다가, 그냥 날도 춥고 해서 따듯한 칼국수 한 그릇 먹으려고 들어간 곳인데,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리뷰를 남긴다.
이번에도 역시 내돈내산 리뷰다. 나한테는 협찬이 들어오지 않는다 ...
위치는 송정해수욕장 끝자락이다.
송정해수욕장으로 들락날락하는 길 바로 옆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선 가게는 저렇게 생겼다. 그냥 널찍한 길가에 있어서 뭐 주차장이 따로 없기는 하지만 주차가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그리고 이 식당의 장점 중에 하나는 바로 이 테라스 자리가 있다는 점 !!!
날 좋은 날에 시원하게 여기 테라스에서 먹으면 기분 최고다. 내가 갔을 때도 다행히 테라스 자리가 비어서 혼자 가서 죄송하지만 테라스 자리를 덜컥 차지했다.
그리고 칼국수 한 그릇을 시켰다. 파전도 있어서 하나 먹고 싶었는데 혼자는 도저히 못 먹을 것 같아서 그냥 칼국수만 한 그릇 시켰다.
칼국수 한 그릇 가격은 8,000원. 아니 송정 정도 되는 관광지에서 이 가격에 조개 칼국수를 팔다니!!! 일단 가성비 합격이다.
김치나 이런 건 셀프.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칼국수가 나왔다.
크 ... 비주얼 미쳤다.
조개를 이 정도로 넣어주는데 가격이 8,000원밖에 안 한다니. 가격 실화인가!!!!!
게다가 사진으로는 잘 안 보일 수도 있는데, 홍합, 백합, 가리비 등 조개 종류도 다양하고 조개도 정말 많이 들어있다. 조개가 하도 많아서 면을 다 먹고도 한참을 조개를 까먹을 정도였다.
그렇게 ... 순삭.
역시 물놀이를 해서 그런가 배도 고팠고 기분도 좋고 해서 간만에 진짜 맛있는 식사 한 것 같다.
배부른 몸을 이끌고 송정 해변 산책!
정말 간만에 기분 좋은 주말을 보낸 느낌이었다. 아직 시간이 좀 남았으니 다음에 서핑하러 가면 한번 더 갈 생각.
부산 송정 여행하는 분들이나, 서핑하러 간 분들한테 정말 추천하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