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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맛집/맛집

핫플 샤로수길 투어, 사케롤 and 장어덮밥 맛집 "동경산책" 후기 / 깔끔한 일식 먹을 수 있는 곳

by 박하씨 2020. 4.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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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카씨입니다. 이번에 다녀온 곳은 "동경산책"이라는 요새 유명한 샤로수길 맛집입니다. 

요새 샤로수길에 정말 가성비 좋으면서 분위기도 좋은 식당들이 많이 생겨서 서울대입구역도 정말 살 만해지는 것 같습니다. 

찾아보니까 석촌호수랑, 숙명여대점도 있는 것 같네요. 

메뉴판은 깔끔하게 그림으로 이미지가 삽입되어 있습니다. 

그냥 글씨만 있는 것보다는 확실히 이미지가 같이 나와 있으니 대강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를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음 ... 저런 그림 스타일로 된 메뉴판을 샤로수길에 "시오"라는 식당에서 본 적이 있는데 왠지 여기도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네요. 

가게 인테리어는 꽤 널찍하고 깔끔합니다. 

"동경산책"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약간 1900년대의 일본 느낌을 내려고 한 듯한 인테리어입니다. 개화기 지식인들이 차 마시고 하는 그런 분위기. 

확실히 잘 되는 식당은 이런 소소한 인테리어 소품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같아요. 

짠. 저는 장어덮밥을 시켰습니다. 장어덮밥의 가격은 13,000원! 

장어 비주얼이 엄청납니다. 아무래도 장어가 비싼 축에 속하는 생선이라 장어덮밥을 시키면 장어가 진짜 쥐꼬리만큼 올라오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그래도 꽤 많은 양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위에 발라져 있는 소스의 비주얼도 완전 먹음직. 

보통 식당 오면 그냥 대충 사진 몇장 찍고 마는데 여기는 음식 플레이팅이 너무 이뻐서 사진도 엄청 많이 찍었어요 ㅎㅎ 

소소한 밑반찬들이랑 디저트로 젤리까지 나오는데 한끼를 깔끔하게 딱 먹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사케롤 정식! 가격은 11,000원입니다. 

원래 여기가 이런 사케롤 정식으로 유명한 식당이더라구요. 

그리고 추가로 시킨 계란튀김? 같은 사이드 메뉴입니다. 가격이 4000원인데, 양을 고려하면 저렴하진 않지만 그냥 맛이나 보려고 주문했습니다. 

안에는 반숙 계란이 있고 바깥을 빠르게 튀겨낸 듯한 요리인데 꽤 맛있습니다. 이런 메뉴에는 정말로 "요리"라는 이름을 붙일 만하죠. 

저희가 갔을 때가 좀 늦은 점심 시간이라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런치 시간은 11시 30분부터 오후 3시까지이고, 2시간 동안 브레이크 타임이었다가 5시부터 다시 저녁 타임이 시작됩니다. 

저녁 10시까지 운영을 하니까 좀 늦은 저녁을 먹으러 가기에도 괜찮아보입니다. 

아참, 저희가 식사를 할 때에도 혼자 와서 드시는 분도 계셨는데 그냥 혼자 와서 깔끔하게 혼밥하고 가기에도 괜찮아 보입니다. 

요새 샤로수길에 이런 이쁜 식당들 생기는 걸 보면 어쨌든 이쪽에 사는 사람으로서 좋기는 한데 ...

또 한편으로는 나는 여기에 그렇게 오래 살면서 왜 이런 기회를 잡지 못했을까 ... 싶은 생각도 들기는 하네요. 게다가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샤로수길 상권은 사실 두세명의 사장님들이 다른 컨셉의 여러 가게를 운영하면서 꽉 잡고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확실히 부익부 빈익빈인 세상이구나 싶기도 합니다. 

저도 여러모로 기회가 왔을 때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항상 준비하고, 항상 깨어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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