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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생활정보

앞으로 뜰 비즈니스 아이템 찾기 / 트렌드 코리아 2019 읽어본 후기

by 박하씨 2018.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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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카씨입니다. 오늘은 !!! 조금 색다르게 제가 최근에 가볍게 읽은 책 하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트렌드 코리아 2019라는 책인데 아시는 분들은 아실 수도 있는데 김난도 교수 연구진이 매년 소비 트렌드를 분석해서 책으로 엮어낸 일종의 연구 보고서입니다. 


예전에 한창 사업에 관심 있을 때 2016, 2017년판은 사서 본 적이 있는데 2018년꺼는 건너 뛰었다가, 2019년판을 우연히 체험단에 당첨되어서 읽어볼 수 있었습니다. 


책 표지에는 “소비의 거대한 세포분열이 시작된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아무래도 2018년과 2019년을 관통하는 주제이기 때문에 이 키워드를 제일 전면에 내세운 것 같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으실 수도 있는데, 쉽게 말하면 이제는 대형마트, 백화점, 대형 쇼핑몰로 대변되는 거대 유통채널 대신 개인이 중심이 되는 유통채널이 확산되면서 일종의 유통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요새 인스타마켓을 통해 각종 물건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아는데요! 

예전에는 백화점이나 쇼핑몰, 혹은 오프라인 상점에서 옷을 구매하는 게 당연한 트렌드였다면 이제는 개인이 개인 SNS 채널로 판매하는 물건을 사는 게 자연스러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인 것이죠. 

사실 전 그런 SNS 마켓에서 물건을 사본 적은 없기는 한데 비즈니스를 준비하시는 분들 입장에서는 트렌드가 그렇게 변화고 있다는 걸 파악하셔서 빠르게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표지를 넘기니 김난도 교수님에 대한 간단한 약력이 쓰여 있습니다. 

김난도 교수님은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으로 유명하죠? 아마 모르는 분들은 없으실 거라 생각합니다. 


서문을 보니 “변화란 단지 삶에서 필요한 것이 아니다. 삶 자체다”라는 말이 쓰여 있습니다. 

사실 나이가 들수록 변화를 맞이하는 게 어렵죠. 지금까지 이루어놓은 삶의 루틴에 맞춰서 그냥 지금처럼 그대로 살아가는 게 아무래도 ‘편’하니까요.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보수적이 된다는 말이 있는데, 그건 변화를 일종의 의무라고 느끼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기 쓰인 말처럼 변화를 그냥 자연스러운 시간의 흐름, 우리의 삶 자체라고 생각하면 매순간 변화하는 삶을 즐기면서 살 수도 있지 않을까요. 


첫 번째는 2018년 트렌드를 회고하는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다음은 219년 소비트렌드 전망이 나와있습니다. 


그리고 2019년의 키워드들이 알파벳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아까 첫 페이지에 나왔던 PIGGY DREAM이 이 첫 글자들을 딴 거였네요. 


2019년 소비 트렌드 키워드는 가정식 대체식품, 관찰예능, 굿즈, 근거리 단기여행, 방탄소년단, 배틀로얄 장르 게임, AI 스피커, 키오스크, 펫 관련 용품 및 서비스, 홈뷰티로 요약되네요. 



뭐 말 안 해도 알 수 있는 관찰예능! 나혼자산다가 작년 연예대상을 수상했고 지금도 미운우리새끼, 전지적 참견시점 등 다양한 관찰 예능이 나오고 있죠?

이와 비슷하게 요새 유튜브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인 먹방, 일상 브이로그 등도 이와 일맥상통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뭔가 ...  다른 사람의 일상을 들여다보는 걸 통해 지금 내 일상의 아쉬운 점을 대리만족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제가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분은 이 키오스크에 대한 내용입니다.

저는 2017년 여름에 일본을 처음으로 여행했습니다. 그때 친구들과 오사카, 교토 여행을 했었죠. 

그때 제 눈에 딱 들어온 게 바로 자동주문 기계였습니다. 일본에서는 아무리 작은 가게에 가더라도 다 이런 자동주문 키오스크를 두고 고객이 알아서 주문을 하도록 하고 있었거든요. 

인건비가 비싼 일본의 현실이 반영된 이유였을 겁니다. 그런데 그때 딱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나라는 지리적, 문화적으로 아무래도 일본의 뒤를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우리나라도 분명 소매점들이 이렇게 바뀔 것이다! 

그래서 그 사업을 하면 우리나라에서 잘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

로스쿨에 다니고 있던 현실 때문에 결국 실행으로 옮기지 못 했습니다.

결과는 어떻게 됐는지 다 아실 겁니다. 불과 6개월이 지나서 2018년부터 급격히 소매점들에 자동주문 키오스크들이 들어서고 있습니다. 

그걸 내가 진짜 했으면 어땠을까 ... 하는 아쉬움이 남더라구요. 


암튼 !!! 2018년 소비트렌드 회고 부분에서는 2018년을 돌아보는 내용들이 나옵니다. 


2018년의 키워드는 역시 ‘워라밸, 소확행’이었죠. 사람들이 빡빡한 일상에서 벗어나서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점점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는 2018년 트렌드에 대한 예층이 나옵니다. 여기가 바로 피기드림의 내용들이죠. 


가장 중요한 내용이 바로 이 부분, 셀마켓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유통채널의 민주화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면 유튜브를 해서 유튜브 자체만으로도 돈을 벌 수 있지만, 그러한 개인의 개성, 감성, 인기를 이용해서 이제 상품을 판매해서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하나 와닿았던 내용은 이 감정대리인 부분입니다. 

사람들이 가면 갈수록 사회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생각, 감정 등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걸 꺼리다보니 그런 사람들의 숨은 생각을 대신 표현해주는 매체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될 당시에 캐스팅 보트 역할을 담당했던 유권자들이 바로 ‘샤이 트럼프’였죠. 겉으로는 트럼프 지지자라고 밝히지 못하지만 내심 트럼프는 지지하고 있었던 사람들을 말하는데, 트럼프가 주장하는 극단적인 주장, 생각들을 평소에는 사회적인 이유로 겉으로 표출하지 못했는데 그걸 대신 해주는 트럼프에게 매력을 느끼고 지지를 보냈던 것입니다. 

이런 트렌드는 앞으로도 꽤 오래 지속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하고 싶어하는 말, 행동을 대신 해주는 것이 인기를 끌 것 같습니다. 



2019년의 트렌드를 요약하면 위의 사진에서 보듯이, 
  1. 컨셉을 연출하라
  2. 세포마켓
  3. 요즘옛날, 뉴트로
  4. 필환경시대
  5. 감정대리인, 내 마음을 부탁해
  6. 데이터 인텔리전스
  7. 공간의 재탄생, 카멜레존
  8. 밀레니얼 가족
  9. 그곳만이 내 세상, 나나랜드
  10. 매너소비자 

이렇게 10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를 하고 있으신 분들,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런 키워드를 고려하셔서 사업에 적용하면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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