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은 큐텐에서 직구해서 약 4만 원 정도였다. 솔직히 여기에 조금만 더 보태면 필립스 같은 전통적으로 유명한 전기면도기 회사에서 나온 제품도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라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다. 물론 다른 회사 제품에 비하면 저렴한 건 사실이다.
그냥 패키징은 깔끔하다. 다른 디자인적인 요소 넣으려고 하지 말고 그냥 이렇게 하얀색 상자에 제품 이미지만 깔끔하게 프린팅 하는 게 여러모로 비용도 절감되면서 미적으로도 훨씬 나은 것 같다.
개봉을 해본다.
맨 위에는 설명서가 있고, 그 아래에 제품이 자리하고 있다.
뭐 설명서는 그냥 별 거 없다. 뚜껑 열고 사용하면 되고, 분해해서 세척하면 된다는 뜻.
이 아래에는 뭐가 있나 했더니,
보증서랑 충전기가 있다.
사실 처음에 제품을 받아보기 전에는 마이크로 5핀으로 충전하는 제품일 줄 알았는데, 전용 단자를 사용하고 있어서 이 충전독으로만 충전이 가능하다.
청소하는 솔도 같이 들어있다. 그냥 물에 씻지 귀찮아서 이건 안 쓸 것 같다.
일단 제품을 보고 든 첫 인상은 뭔가 샤오미스러운 느낌이 있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애플 제품에 애플만의 감성이 있다고 느꼈었는데, 요새는 샤오미 제품을 보면서도 샤오미 제품만의 감성? 같은 게 있다고 느껴진다.
이것도 뭔가... 그 예전에 한창 핫했던 샤오미 블루투스 이어폰을 크게 키워놓은 느낌이랄까.
밑에는 충전독과 연결하는 충전단자가 있다.
저녁이라 아직 수염도 별로 안 났는데 얼른 써보고 싶어서 그냥 저녁에 면도를 해봤다. 음, 일단 소리가 조금 경박하다. 윙~~~ 하는 소리가 기존에 사용하던 필립스 제품은 좀 묵직하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 제품은 소리가 톤이 높아서 조금 경박하다는 느낌이 든다.
이게 기존에 사용하던 면도기! 솔직히 저 필립스 제품이 그 옛날에 구매할 당시에 엄청 비싸게 주고 샀던 거고, 지금도 충분히 쓸 만한데 ... 나는 왜 이렇게 ‘새로운 것’에 끌리는지 모르겠다.
저 필립스 면도기는 중고로 팔릴 것 같지도 않으니 일단 가지고 있으면서 어디에 둘지 용도를 좀 생각해봐야겠다.
아참, 제품에 버튼은 딱 하나 달려 있다. 오른 손으로 쥐었을 때 엄지손가락이 딱 닿을 만한 위치에 버튼이 있다.
사용중일 때나 락 모드를 해놨을 때에는 저렇게 LED로 표시가 된다. 은은하게 빛나는 불빛이 꽤나 고급스럽다.
필립스 면도기와 나란이 둔 모습. 확실히 필립스 면도기는 충전독도 엄청 크고 오래된 느낌이 들기는 한다. 샤오미 면도기는 충전독 크기도 손잡이 두께에 딱 맞춰서 만들어져 있어서 충전할 때에도 뭔가 일체감이 느껴진다.
으 ... 거의 이 정도면 샤오미 중독인 것 같은데 나는 이제 빠져나가기는 그른 것 같다 ㅠㅠ 내가 샤오미 총판이라도 차려서 수입하는 보따리상이라도 해야할 판이다. 아무튼 이 샤오미 전기면도기는 일단 4만 원대의 저렴한 가격과 깔끔한 디자인만 봐도 충분히 구매할 만한 매력이 있는 제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