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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전부터 이미 유명한 듀엣 디스플레이라는 앱을 드디어 설치했다. 지금까지는 아이패드는 아이패드 본연의 기능대로, 컴퓨터는 컴퓨터 본연의 기능대로 활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해서 굳이 듀엣 디스플레이를 설치해서 아이패드를 보조모니터로 활용할 필요가 있을까 싶었는데, 어느 순간 휴대용 보조모니터의 필요성이 느껴져서 바로 설치했다.
원래는 아수스의 휴대용 보조모니터를 하나 살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만원짜리 앱 하나만 구매하면 이미 가지고 있는 아이패드를 보조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데 별도로 보조모니터만을 구매해서 들고다니는 건 낭비일뿐만 아니라 오히려 불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수스의 보조모니터 가격이 27만 원 정도나 하는데 듀엣 디스플레이 앱은 만원이니 그냥 바로 쿨하게 결제!
듀엣 디스플레이는 컴퓨터와 유선으로 연결해야 작동한다. 무선으로 되면 더 편하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아무래도 딜레이가 있을테니 차라리 유선으로 연결하고 딜레이 없이 부드럽게 작동하는 게 훨씬 나은 것 같기는 하다.
이런 식으로 라이트닝 케이블로 아이패드 프로와 맥북을 연결! 아참, 맥북이 아니라 윈도우 컴퓨터여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니 각자의 환경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
컴퓨터 옆에 두면 대충 이런 모습. 카페에서 이렇게 놓고 작업하면 거의 뭐 홈오피스 수준으로 완벽한 작업공간이 완성될 듯.
듀엣 디스플레이 앱을 실행해본다.
컴퓨터에는 듀엣 디스플레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운영체제에 맞는 프로그램을 다운받아줘야 한다. 나는 맥이니 맥용을 다운받았다.
그리고 노트북과 아이패드 프로를 연결한 뒤,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저렇게 디스플레이를 듀엣 디스플레이로 체크하며 된다.
그럼 짜잔!!! 이렇게 아이패드 프로를 맥북의 보조모니터로 활용할 수 있다. 이렇게 연결이 된 뒤부터는 일반적인 모니터 연결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해상도, 디스플레이 위치 등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내가 왜 진작 이 생각을 못하고 에이수스 휴대용 보조모니터를 살려고 했는지 모르겠다. 진짜 휴대용 보조모니터로 사용하기에는 이 작업환경이 거의 끝판왕 최고인 것 같다. 유선으로 연결하는 방식이어서 딜레이도 거의 없고 심지어 동영상을 재생해도 정상적으로 끊김 없이 출력이 된다.
예전에는 이런 식으로 태블릿을 보조모니터로 활용하는 게 기술적인 이유로 안 쓰느니만 못할 정도로 부족했었는데, 이제 이 정도면 이게 태블릿을 사용하는 건지 진짜 모니터를 연결해서 사용하는 건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정말 완벽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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