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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테니스에 빠져서 열심히 테니스 연습을 하고 있는 중이다. 역시 나도 이제 나이가 좀 들기는 했는지 뭘 시작하려면 일단 장비부터 갖추고 시작해야 직성이 풀리는 것 같다. 예전에는 어른들이 등산하거나 뭘 할 때 막 엄청 튀는 전문가스러운 장비 사고 그러면 아직 초보인데 왜 그러나 싶었는데 ... 내가 그러고 있다 ㅠㅠㅠ
어쨌든 기왕 구매하기로 마음 먹었으니까 인터넷을 뒤적 뒤적 해서 마음에 드는 걸로 구매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스포츠 용품 구매한 게 스키복이었는데 그 스키복을 헤드 브랜드로 구매하고, 이후에 수영복도 헤드꺼로 사고 하다보니 이제 자연스럽게 스포츠 용품은 헤드 브랜드로 통일하게 되는 것 같다.
네이버에서 ‘헤드 테니스 가방’으로 검색해서 디자인도 이쁘고 가격도 적당한 제품으로 구매했다. 이 녀석의 가격은 8만 원 정도.
일부러 크기는 큰 걸로 구매했다. 여름에는 상관 없지만 겨울에는 갈아입을 옷의 부피도 크니까 그런 것까지 한번에 수납하기 위해서다.
양쪽에 테니스 라켓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고, 안쪽에는 텅 비어있는 메인 수납 공간이 있다. 특히 테니스 라켓을 넣는 한쪽 공간은 특별한 처리가 되어 있어서 온도나 습도로 인해 라켓이 상하는 걸 방지해주는 기능도 있다.
아무래도 안에 이것저것 많이 넣으면 무게가 상당히 무거워지는데, 등에 맬 수 있는 어깨끈도 있다.
아니면 그냥 이렇게 손에 들고 다닐 수도 있다. 근데 직접 가지고 다녀보니 아무래도 가방의 부피가 너무 커서 이렇게 옆으로 들면 자꾸 다리에 걸리적거려서 불편하다.
이쪽 수납공간이 climate control technology가 들어가 있는 수납 공간이다. 사실 그냥 겉보기에는 호일 정도 감싸둔 것 같은데 암튼 저 재질이 특별한 기능을 해서 안에 있는 라켓을 잘 보호해준다고 한다. 좋은 라켓 쓰시는 분들한테는 필요한 기능일 것 같다.
내꺼는 그냥 적당히 10만 원 정도 주고 산 거라 ... 그닥 ...
이런 것도 참 이름 붙이기 나름이다. 마케팅의 승리랄까.
내가 사용하고 있는 라켓!
지금 내 실력에서는 이 정도만도 정말 충분하다.
그리고 제일 바깥쪽에도 포켓이 있어서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다. 일단 가방 자체가 엄청 크기 때문에 여기에도 상당히 많은 물건들이 들어간다.
나는 썬크림이랑 휴대폰, 지갑을 넣는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는 메인 수납공간이다. 평소에 운동 가면 땀 흘리고 나서 다시 씻고 챙기는 것 때문에 엄청 불편해서 운동을 안 하게 되는데, 나는 아예 여기에 갈아입을 옷, 세면도구 등등을 한꺼번에 다 넣고 다녀서 운동 끝나고도 집에서 나온 것처럼 완벽하게 챙길 수 있게 해놨다.
그렇게 하니까 그나마 운동 갈 때도 마음이 편한 것 같다. 그 전에는 운동 끝나고 다시 기숙사 돌아와서 챙겨야 하나, 밖에서 씻으려면 뭘 챙겨가야 하나 엄청 고민이었는데 얘는 가방이 엄청 커서 그냥 다 들고 다니면 되니까 걱정이 없다.
안쪽에는 매쉬로 된 포켓이 따로 있다.
그리고 테니스화를 수납할 수 있는 공간도 따로 있다.
가방을 세웠을 때 제일 아래쪽 부분인데 여기에 테니스화를 넣을 수 있다. 생각보다 공간이 커서 테니스화 두 개 정도는 넣을 수 있을 것 같다.
스노우보드 가방이랑 나란이 세워둔 모습.
진짜 이것만 보면 장비는 무슨 국가대표다 ... 테니스 배우러 가면 교수님이 ‘국가대표!!!’라고 부르신다.
어쨌든 기왕 장비까지 제대로 마련했으니 게을러지지 말고 제대로 배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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