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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T 제품리뷰

소니 미러리스 무선 리모컨 RMT-VP1K / 중고나라로 보내며 쓰는 후기

by 박하씨 2018.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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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한창 여행에미치다 여행동영상을 보면서 동영상 콘텐츠에 꽂힌 적이 있었다. 그때 오사카 여신 동영상 등등 편집실력이 엄청난 동영상들을 보면서 나도 그런 영상을 한번쯤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역시 뭘 하려면 일단 장비부터 갖춰야지! 라는 생각으로 일단 가지고 있는 a7 카메라에 보조배터리 달고, 마이크 달고, 삼각대 달고, 리모컨 사고 아주 별짓을 다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생각보다 영상편집의 진입장벽은 너무나도 높았고, 내가 로스쿨을 다니면서 할 수 있는 정도의 취미가 아니었다. 짧은 영상 하나를 만드는 데에도 엄청난 노동력과 시간, 그리고 센스와 기술이 필요했다. 영상은 거의 취미가 아니라 전업으로 해야될 정도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냥 영상은 포기하고 계속 하던 블로그나 열심히 하자는 생각으로 결국 영상편집은 포기하고 구매하고 거의 한번도 쓰지 않은 장비들을 처분하고 있다. 


여기서 소개하는 소니 무선 리모컨도 그중 하나이다. 소니 카메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무선 릴리즈인데, 가격은 79,000원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동영상 콘텐츠를 위해 ... 과감하게 투자했었는데 ㅠㅠ 


소니에서는 자사 카메라에 사용할 수 있는 리모컨을 무선과 유선의 두 가지 형태로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는데, 나는 당연히 무선이 훨씬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에 무선 제품을 구매했다. 


대신 무선으로 작동하는 만큼 수신기가 필요하다. 사진의 왼쪽에 보이는 동그란 제품이 수신기이다. 저 수신기를 카메라에 꽂아주면 리모컨으로 무선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 

특히 이 릴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반셔터가 되고, 동영상 촬영버튼이 따로 있다는 점이다. 


그냥 IR 방식으로 하는 리모컨은 셔터버튼만 있는 셈이어서 반셔터 기능도 안 되고, 촬영버튼도 카메라에서 사진이나 영상 중에 하나로 설정해두면 그 모드에서의 촬영만이 지원됐다. 아무래도 사진과 영상을 빠르게 전환하면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 제품을 사용하면 사진을 찍고 싶을 때에는 위에 있는 셔터버튼을 누르면 되고, 동영상을 찍고 싶으면 굳이 카메라의 설정을 동영상모드로 바꾸지 않더라도 저 빨간색 rec 버튼을 누르면 동영상 촬영이 되니 상당히 편리하다. 심지어 셔터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bulb 촬영까지도 가능하다. 


물론 카메라에 저 거추장스러운 수신기를 달아줘야 한다는 점이 약간의 단점이기는 하나, 리모컨을 사용할 수 있다는 편리성을 얻으려면 그 정도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 


원래 용도는 삼각대에 카메라를 연결한 상태에서 셀프 vlog 같은 걸 찍을 때 굳이 카메라의 동영상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이 리모컨으로 바로 셀피를 찍고 싶어서였는데 동영상 콘텐츠를 포기한 이상 ... 이 녀석도 굳이 필요가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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