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스튜디오 후기
요새 사람들이 1인 콘텐츠 제작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1인 미디어와 관련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꼭 유튜버나 블로거가 아니더라도 1인으로 소규모 창업을 하시는 분들도 많죠. 그래서 그런지 이런 미니스튜디오가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페이스북에서 광고를 보고 알게 된 제품 종류인데, 페이스북 광고 댓글들을 봐보니 관심을 보이는 분들이 역시 아주 많았습니다.
저도 나름 주로 IT 제품들을 소개하는 블로거로서 기왕이면 좀 더 고급스러운 사진을 사용하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이 제품을 구매했습니다. 원래는 '폴디오'라는 원조격인 제품을 구매하려고 했었는데, 그 제품은 가격이 89,000원이어서 조금 비싼 감이 있어서 비슷한 이미테이션 제품으로 구매를 했습니다. 제가 구매한 가격은 배송비까지 포함해서 딱 3만 원이었습니다.
뭐, 중국산 제품이라고 해서 퀄리티가 크게 나쁘지는 않습니다. 다만, 과연 집에서 가벼운 용도로 사용하기에 이런 미니 스튜디오까지 필요할까? 라는 의문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동영상 리뷰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유튜브 동영상 리뷰
조립을 하고나면 이런 식으로 앞이 뚫린 정육면체 모양으로 생겼습니다. 저는 기왕 사는 거 큰 사이즈로 샀는데 사이즈가 가로, 세로, 높이가 40cm입니다. 사진으로는 별로 안 커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큽니다.
이 안에서 사진을 찍으면 이런 식으로 나옵니다. 뭐 ... 위에서 조명이 나오니까 밝아보이는 느낌이 있기는 한데, 사실 그렇게까지 드라마틱하다고 느껴질 정도는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냥 날 좋은 날 거실에서 테이블 위에 이쁘게 올려놓고 찍는 게 훨씬 나은 것 같아요.
크기도 작은 편이 아닌데, 이게 접을 수 있다고 해서 사용할 때마다 꺼내서 폈다가, 다 쓰고나면 다시 접어서 보관하고 그러기에는 너무 불편할 것 같아요. 쓸거라면 그냥 항상 조립한 상태로 구성 한모퉁이에 놓고 쓰는 게 좋을 것 같은데, 그러기기에는 또 크기가 부담스럽습니다.
구성품은 제품이랑 이 마이크로 5핀 케이블, 그리고 휴대용 가방과 검은색, 하얀색 배경지입니다.
이런 식으로 위에 LED 라이트가 달려있다는 점이 광고를 보면 상당히 매력적인 것처럼 보이죠.
전원은 이렇게 마이크로 5핀을 꽂아주기만 하면 들어옵니다.
휴대용 가방이 있고 손잡이까지 달려있어서 휴대하고 다니기에는 어렵지 않습니다. 옛날에 초등학생 때 들고다니던 화판? 그런 게 생각나는 모양입니다.
지퍼로 열고 닫는 방식이구요.
미니 스튜디오를 접었을 때의 모습입니다. 처음에 어떻게 펴야할지 난감했었는데 저 날개부분을 안쪽에서 잡아 끌어서 빼면, 슥 하고 펴집니다.
접을 때는 이 부분이 안으로 들어가면서 딱 고정이 되도록 하는 구조에요.
전면만 뚫린 형태에서 제품의 윗부분을 찍을 때 조금 힘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위에 저렇게 동그란 부분이 있습니다. 저 뚜껑을 떼어내면 구멍이 뚫려있어서 그 구멍으로 카메라 렌즈를 넣어서 윗부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상당히 괜찮은 배려네요.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서 찍은 모습.
상자를 지탱하는 양쪽 자석 부분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제품 후기에 상당히 말이 많았는데요. 저 자석의 자성이 지나치게 약해서 조립을 해도 고개를 푹푹 숙여서 테이프로 고정을 해야 한다는 불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저는 아무 생각 없이 구매를 하고, 구매를 하고나서야 그런 후기를 읽고 걱정을 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저는 지탱하는 힘이 약하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그런 안 좋은 후기들이 하도 많아서 자석을 개선을 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고개를 숙일 정도로 자성이 약하지는 않았습니다.
샘플사진
테스트용으로 사진을 한번 찍어봤습니다. 뭐 ... 순백색의 배경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기는 한데, 그냥 널찍한 테이블에서 찍는다고 해서 크게 나쁜 건 아니라서 엄청난 장점이라고 할 만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조명 또한 밝기는 하나, 어두운 상자 안을 저 LED 조명 정도로 밝혀서 사진을 찍느니, 그냥 채광 좋은 곳에서 찍는 게 훨씬 사진 퀄리티가 나은 것 같습니다.
특히 가장 큰 문제는 인공적인 조명 때문에 "그림자가 진다"라는 점입니다. 조명이 앞쪽에 달려있어서 그런지 사진을 찍으면 뭔지 모르게 좀 어두침침하고 그림자 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어색한 느낌이 들더군요. 사진을 보자마자 딱 거부감이 든 이유가 아마 이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혹평을 한 것 같기는 한데, 뭐 ... 제가 그냥 딱 써보고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하는 호불호가 워낙 명확한 사람이라 그런 것 같습니다. 아니면 제가 사진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 거일 수도 있고, 딱히 저한테 크리티컬하게 필요한 제품이 아니어서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호기심에 써보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