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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 머케인 트랜스보드 / 와디즈에서 펀딩한 역삼륜 전동킥보드 개봉기 및 후기

리뷰/IT, 전자기기, 샤오미

by 사용자 파카씨 2017. 5. 5.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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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케인 트랜스보드 후기 

안녕하세요. 파카씨의 쇼핑 다이어리입니다. 

제 블로그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나름 얼리어답터 경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어서 이래저래 신기한 제품 사는 걸 좋아하는 편입니다. 필요한 게 있으면 '이런 것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검색을 해서 기어코 찾아내기도 하고, 펀샵, 1300K, 와디즈 같은 데서 사라고 유혹하는 손길을 뿌리치지 못하고 이것저것 사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도 그냥 평범한 하루를 마무리 하면서 이메일 확인하다가 ... 와디즈에서 펀딩한다는 소식을 듣고 몇 개월 전에 펀딩했던 제품입니다. 한동안 잊고 지내다보니 배송된다고는 문자가 오더군요. 몇 년 전에 킥스타터에서 펀딩했던 아이폰용 충전 액세서리는 결국 영영 오지 않았고 외국 회사라 제대로 대응하지도 못했었는데 와디즈는 국내 회사라 그래도 믿을 만한 것 같습니다. 

전동킥보드라 그냥 쉽게 들고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무지 무거워서 수레에 싣고 왔습니다. 스펙상 무게는 21키로네요. 제가 이 제품을 구매해야겠다고 결심했던 2가지 이유는 여느 전동킥보드에 비해 바퀴가 크다는 점과, 3륜이어서 2륜의 전동킥보드에 비해 훨씬 안전할 것 같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와디즈에서 펀딩 가격으로 55만 원에 구매를 했고, 현재 머케인몰에서는 공식가 125만 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125만 원까지의 값어치는 없는 것 같습니다




개봉기

보시는 것처럼 일단 상자가 무지무지하게 크고 무겁습니다. 

먼 중국에서 오느라 고생한 흔적이 곳곳에 보이네요. 어차피 상자일 뿐이니 큰 상관은 없습니다. 

앞에는 트랜스보드라는 제품의 이름과 제품 사진이 심플하게 흑백으로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제품을 개봉해봅니다. 

일단 맨 위에 케이블이 귀엽게 자리하고 있네요.

케이블은 잠시 한쪽에 치워두고 빠르게 상자를 헤집어봅니다. 

머케인 트랜스보드가 웅장한 자태로 누워있습니다. 일단 처음 열자마자 생각보다 바퀴가 상당히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요새 길에서 많이 보이는 전동 킥보드들을 보면 바퀴가 작아서 좀 불안해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바퀴가 크다는 건 무조건 장점인 것 같습니다. 무려 10인치입니다. 

구체적인 스펙의 위의 표를 참고해주세요. 스펙상 눈에 띄는 점은 모터가 48볼트 500와트로 일반적인 전동스쿠터 정도의 출력이라는 것과, 최고속도가 35km/h로 보통의 전동킥보드와 비교할 때 상당히 빠르다는 점, 그리고 전륜에 더블 위시본 쇼바가 있다는 점 정도인 것 같습니다. 

보통의 전동킥보드는 바퀴가 너무 작아서 어디 세워둘 때 자전거 자물쇠로 묶어두기도 힘든 경우가 많은데, 이 제품의 경우 바퀴가 크고, 휠 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자전거 자물쇠로 묶어둘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인 것 같습니다. 

구성품인 충전기와 케이블입니다. 


기스나지 않게 비닐로 잘 포장이 돼있습니다. 

이런식으로 접어서 캐리어를 끌듯이 끌고 다닐 수 있다는 점도 머케인 트랜스보드의 주요한 특징 중에 하나입니다. 어디 건물 안에 들어가거나 할 때에는 접어서 끌고다닐 수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무슨 잔디 깎는 기계처럼 생겼네요. 

이런 식으로 접어서 청소기처럼 세워놓고 보관할 수 있어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점도 좋습니다. 

계기판 부분이 생각보다 고급스럽지는 않습니다. 디자인에서는 거의 유일한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발판과 풋브레이크 부분입니다. 

제품을 펼친 모습입니다. 앞에서 보면 망둥어가 연상되는 디자인이네요. 일단 보시는 것처럼 전륜 바퀴가 2개라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지금까지의 전동킥보드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되는 특징입니다. 

핸들 부분은 총 3단계로 길이조절이 가능합니다. 

앞바퀴 부분은 구조가 자동차의 바퀴와 거의 동일합니다. 더블위시본 구조를 가지고 있고, 서스펜션까지 달려있습니다. 실제로 주행을 해봐도 미니 자동차를 운전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머케인의 로고가 생겨져있네요. 

보통의 전동킥보드가 발을 앞뒤로 해서 타는 방식이라면, 머케인 트랜스보드는 사진에서 보이는 검은색 발판에 발을 나란이 놓고 운행하는 방식입니다. 

핸들의 길이를 조절할 때에는 이 레버를 풀어서 조절하시면 됩니다. 


제품을 접을 때에는 이 가운데 손잡이 부분을 누르면서 위로 쏙 들어올려서 접으면 됩니다. 접는 방식도 보통의 킥보드랑은 조금 다른데, 가운데 부분을 들어올리면서 맨 앞부분과 맨 뒷부분이 바닥에 닿으면서 접히는 구조입니다. 일단 접고 펴는 과정은 상당히 편리합니다. 

머케인몰에서 추가배터리를 구매하시면 양 발판 사이에 추가 배터리를 부착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일단 타보고 결정하려고 굳이 추가배터리를 사지는 않았습니다. 추가배터리도 비싸더라구요 ... 18만 원인가. 반값 이벤트 해서 9만 원에 팔기는 했었는데, 정작 제품은 오지도 않았는데 추가배터리만 사기가 좀 그래서 안 샀는데 타보니 굳이 추가 배터리까지 필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운데 부분이 위로 쑥 올라오고 핸들 부분과 발판 부분이 맞닿으면서 접힙니다. 일단 이렇게 세워두기만 해도 뭔가 묵직하고 튼튼한 느낌이 듭니다. 

일반적인 전동 제품 충전기랑 같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품 한쪽에 있는 구멍에 꽂아서 충전하시면 돼요. 

주행후기 

개봉기는 이 정도로 마치고, 실제로 주행해본 후기를 간단하게 말씀드리는 것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1. 삼륜의 불안정성 

우선 앞 부분 바퀴가 2개여서 안정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이 점이 단점인 경우가 있습니다. 일반적인 평지 주행 상황에서는 당연히 앞 바퀴가 두개여서 훨씬 안정감이 있기는 한데, 좌우 노면이 불균형인 지형을 만나면 급격하게 불안정해집니다. 이건 머케인 트랜스보드만의 문제는 아니고, 바퀴가 양쪽으로 나란이 있는 제품들의 공통된 특징인 것 같습니다. 자동차는 워낙 기술이 집약되어 있으니 그 정도의 흔들림 정도는 잘 잡아주는 것이고, 머케인 트랜스보드의 경우 서스펜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좌우 노면이 흔들릴 때에는 불안정하게 핸들이 흔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예전에 나인봇과 나인봇 미니 프로를 탄 적이 있는데, 이러한 현상은 나인봇에서도 마찬가지로 나타납니다. 특히 나인봇 미니나 나인봇 미니 프로는 무릎바로 방향 조절을 하는 제품인데, 한쪽으로 기울어진 지형을 갑작스럽게 만나게 되면 순간 몸이 기울어지면서 무릎바를 건들게 되고 방향이 휙 틀어져버려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는 일이 생깁니다. 마찬가지로, 머케인 트랜스보드도 타다가 한쪽으로 기울어진 지형이 갑자기 나타난다거나, 갑작스럽게 움푹 패인 지형을 만나게 되면 한쪽 방향으로 핸들이 돌아가면서 중심을 잃게 되는 경우가 생깁니다. 

2. 디스크 브레이크의 부재 

머케인 트랜스보드는 전자식 브레이크와 풋브레이크의 2가지 브레이크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자는 버튼을 눌러서 전자식으로 제품을 제어하는 것이고, 후자는 보통의 킥보드처럼 발로 밟아도 바퀴와의 마찰에 의해 제품을 서게하는 방식입니다. 주된 브레이크 방식은 앞의 전자식 브레이크죠. 그런데 브레이크 방식이 전자식이다보니 스쿠터나 자전거처럼 미세한 정도로 브레이크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마치 브레이크가 on/off 방식으로 작동하는 느낌입니다. 즉, 주행을 하다가 브레이크를 잡으면 확 서는 식입니다. 그래서 내리막길을 내려갈 때 천천히 속도 조절을 하면서 내려가는 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내려가다가 브레이크를 잡으면 확 서고, 다시 내려가다가 브레이크를 잡으면 확 서는 식입니다. 평지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내리막길에서는 상당히 불편한 점 중에 하나입니다. 차라리 브레이크 방식을 보통의 스쿠터나 샤오미 전동킥보드처럼 브레이크 디스크 방식으로 하는 게 훨씬 나았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제가 딱 두번 타보고 중고장터로 내놓은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3. 속도는 충분 

속도는 충분히 빠릅니다. 기존의 전동 제품들, 특히 나인봇과 같은 제품의 20km/h의 속도가 답답하다고 느끼셨던 분들한테는 35km/h의 속도는 충분하다고 느껴지실 겁니다. 이런 전동 제품으로 이 이상의 속도를 내면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어서 이 정도면 충분합니다. 

4. 등판 능력 충분 

저는 서울대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저희 학교가 관악산 한중턱에 있어서 오르막길이 상당한 편입니다. 125cc 스쿠터 정도는 돼야 거뜬하게 올라갈 수 있는 정도이고, 50cc스쿠터가 약간 버겁게 올라오는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머케인 트랜스보드는 10km/h 정도의 속도로 올라갈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여기 환경이 이상한 거고, 일반적인 출퇴근 환경에서 이 정도 경사를 만날 일은 없으니 등판 때문에 못 올라가서 끌고 갈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5. 삐걱거리는 소리 치명적 

마지막으로 치명적인 단점 중 하나입니다. 울퉁불퉁한 곳을 갈 때 제품 곳곳에서 삐걱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플라스틱이 좀 조잡하게 결합된 느낌이라고 할까요. 평지를 주행할 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데, 울퉁불퉁한 길을 갈 때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서 개인적으로는 거슬릴 정도라고 느껴집니다. 아마도 발을 양 옆으로 나란이 두고 타는 제품이어서 울퉁불퉁한 길을 갈 때 본체가 좌우로 흔들리면서 소리가 나는 것 같은데, 어쨌든 거슬리는 소리가 난다는 점은 사실입니다. 

제가 너무 단점 위주로 서술한 것 같지만, 이건 제가 워낙 많은 전동 제품들을 타봐서 이래저래 장단점을 비교하느라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삼륜 전동킥보드라는 특이한 제품을 경험해보고 싶으신 분들은 중고로 싸게 구매하셔서 타기에는 괜찮은 제품입니다. 저는 제 환경에서는 샤오미 전기자전거 치사이클만으로도 충분한 것 같아서 이 제품은 곧 중고장터로 내보낼 생각입니다. 궁금하신 점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지금까지 파카씨 다이어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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