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간만에 주말에 날이 너무 좋아서 집에만 있기에는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어 아직 한번도 못 가본 신흥시장으로 향했다.
원래는 이번 주말에 캠핑을 가려고 캠핑장까지 예약을 해두었었는데 비 폭탄 예보가 있어서 취소.
그런데 웬걸 ... 날만 좋다. 물론 일요일에는 조금 비가 오기는 했지만 그냥 캠핑을 가도 되었을 날씨 ㅠㅠㅠㅠ
앞으로는 구라청 절대 믿지 말고 당일 날씨 확인하고 이동하는 것으로.
어쨌든 날씨가 좋아서 서울 나들이라도 하자는 생각에 해방촌 쪽으로 향했다.
이날은 그냥 차를 두고 대중교통으로 이동.
서울역에서 버스를 타고 여기 '보성여중고입구'에서 내리면 된다.
그럼 여기서부터 언덕길에 각종 식당과 카페들이 즐비하다.
신흥시장에 도착.
여기는 예전에는 시장이었던 곳이지만 이제는 시장이라는 이름만 남고 힙한 동네로 재탄생한 곳이다.
뭔가 인스타 감성이 충만한 곳.
해방촌닭이라는 치킨집?
거리는 대충 이런 분위기.
여기는 '방방'이라는 식당인데 약간 와인바라고 생각하면 된다.
간단하게 음식 먹으면서 유럽감성으로 분위기 즐기기에 좋은 곳이었다.
전깃줄에 웬 신발이 걸려있다. 성수동 감성?
여기는 이런 주류를 간단하게 사서 실내에서 먹을 수 있는 공간.
어디를 갈까 고민하다가 여기 '방방'이라는 곳이 신흥시장 감성에 잘 맞는 곳인 것 같아서 이쪽으로 들어옴.
여기는 와인바이기 때문에 주류 구매가 필수이다.
한잔에 글라스로 13,000원이니 저렴하지는 않다 ...
사실 2만원 정도면 집에서는 괜찮은 와인 한 바틀을 사서 먹을 수 있는 가격이기는 하다...
음식 2개, 와인 두잔 해서 한 7만원 정도 나옴.
그래도 화이트 와인이랑 스파클링 와인 맛은 괜찮았다. 좋은 건 아니겠지만...
날이 좋아서 사진이 잘 나옴.
피쉬앤칩스랑 버거를 주문했다.
나중에 유럽 가서 제대로 먹어봐야지.
맛은 괜찮은 편이고 둘이서 두개까지 시킬 필요는 없는 것 같고 그냥 안주 느낌으로 피쉬앤 칩스 하나만 시켜도 괜찮을 것 같다.
오히려 한 곳에서만 배를 다 채우지 말고 다른 곳도 가보는 걸 추천.
그렇게 다 먹고 이동.
날이 좋아서 동네 산책을 해본다.
뭐 딱히... 구경할 만한 건 없다.
이런 골목 감성이 좋다.
저 카페가 뭔가 예뻐보여서 사람들이 사진을 많이 찍음.
과일가게.
남산타워가 보이는 곳이 좋을 것 같아서 카페로 이동.
실내는 이런 분위기. 카페 이름은 까먹었다.
날이 너무 좋아서 남산타워가 정말 잘 보인다.
근처에 있는 소품샵인 시논샵으로 이동.
여기 뭐... 사람들이 무지 많았다.
아무래도 이 근처에서 올 만한 소품샵은 이거 하나밖에 없기도 한데, 여기서 판매하는 제품들이 가성비가 좋아보였다.
집에 이런 거 한 셋트 사놓고 주말에 브런치 먹으면 좋을 듯.
개인적으로는 이 컵이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그 근처에 있는 '그랑핸드'라는 가게 구경.
향이 좋은 핸드워시, 핸드크림 같은 걸 판매하는 브랜드다. 가격이 좀 비싼 편.
매장 안에 향이 좋아서 기분이 좋아진다.
그렇게 적당히 해방촌 구경을 마치고 다시 내려가본다.
명동에 있는 로우로우 매장에 가서 캐리어를 한번 다시 보고 싶어서 이동.
하 .. 진짜 미친듯이 무한 고민중인 로우로우 캐리어.
벌써 면세점에서 몇번을 샀다 취소했다를 반복하는지 모르겠다.
결국 로우로우 병은 사야 치유되는 것인가...
하여튼 뭐 온김에 명동 거리까지 구경 끝.
서울에 그렇게 오래 살면서도 해방촌을 드디어 가봤는데 역시 서울에도 아직 내가 모르는 매력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