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 주말에 다녀온 곳은 서순라길이랑 익선동.
익선동은 워낙에 많이 가봤지만 서순라길은 가봐야지 하면서도 이제서야 가볼 수 있었다.
일단 서순라길 도착.
날 좋은 날 가면 이런 노상에 앉아서 낮술을 하거나 커피 마시기에 좋아보이는 분위기다.
이 담벼락이 감성적이다.
이런 야외 자리는... 뭐 당연히 자리가 없다.
서순라길 거리는 그냥 적당히 둘러보다가 딱히 뭐가 없어서 바로 옆에 있는 익선동으로 이동.
익선동은 서순라길에서 걸어서 10분 정도라 바로 옆, 도로만 건너면 된다.
여기 '반주'라는 식당이 뭔가 감성 있어보였는데 여기는 술을 위주로 판매하는 곳이라서
다음에 전통주 한번 먹고 싶을 때 가보면 좋을 것 같다.
일단 점심을 때우기 위해 '지오쿠치나'라는 피자집으로 왔다.
사람이 없어서 창가 자리에 앉을 수 있었다.
이날 날이 너무 좋아서 감성적이었다.
일단 피자를 하나 시켰다.
피자 한판에 이 정도 가격이면 상당히 괜찮다.
하우스 와인 같은 것도 팔고 있다.
나는 맥주를 시켰는데... 두번이나 말했는데 다른 종류의 맥주가 나와서 컴플레인을 하려다가 그냥 뒀다.
원래는 다른 걸 먹고 싶었는데 레드락인가? 이게 나왔다.
날이 좋아 창가에서 한 컷.
마르게리따 피자를 시켰던 것 같은데 화덕피자가 상당히 맛있었다.
이 정도면 가성비 매우 훌륭. 둘이서 한판만 시켜도 충분한 것 같다.
그리고 적당히 걷다가 '감꽃당'이라는 이름이 예쁜 카페가 있어서 들어감.
대한민국에서 유일하게 실내에서 자생하는 감나무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게 그 감꽃나무이다.
그런데 메뉴는.. 평범하다.
사실 이름에 걸맞게 좀 더 전통적인 메뉴를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조금 남는다.
감을 재료로 한 음료라든지, 아니면 곶감을 디저트로 판다든지 하면 훨씬 좋을 듯.
카페 내부에 작은 정원이 있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
에그타르트 하나 시켜서 먹어봄. 뭐... 홍콩 베이크하우스에서 먹었던 맛이 잊혀지지 않는다.
커피맛은 평범.
지나가는 길에 운현궁쪽에서 사진 한 컷.
그러고보니 서울에 살면서도 운형궁에 한번도 들어가보지는 않았는데 다음에 한번 가봐야겠다.
날이 너무 좋다.
올해가 유독 날 좋은 봄이 좀 길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 서울 봄나들이로 매우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