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 주말에는 그냥 간단하게 의정부 나들이를 다녀왔다. 예전에는 주말만 되면 강원도로 충청도로 멀리 멀리 여행 다니는 걸 좋아했는데 ...
이제 평일에 하는 일이 힘들기도 하고 나이가 들었는지 어느 정도는 온전히 쉬는 주말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집에만 있다가 날이 좋기에 잠시 나가봤다.
먼저 간 곳은 의정부 음악도서관
예전에 의정부에 있는 '미술도서관'이라는 곳이 새로 생겨서 간 적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새로 지은 곳이고 규모도 크다보니 굳이 따지면 미술도서관이 좀 더 갈 만하다.
음악도서관은 말 그대로 음악을 청취하거나 음악과 관련된 책들을 읽을 수 있는 곳이다.
아마도 일반 사람들에게 가장 의미가 있을 만한 장소는 아래에서 보는 것처럼 엘피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점이다.
통창으로 들어오는 햇살이 예쁘다.
나른한 오후에 가서 여유롭게 음악도 듣고, 책도 읽고 하면 좋을 듯.
음악과 관련된 각종 조형물들도 있다.
그렇게 적당히 구경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서락원'이라는 곳으로 왔다.
서울에서 뭐 3대 만두전골 맛집이라고 하는데 누가 정했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내부는 이런 식으로 생겼다.
유명한 곳이라고 해서 웨이팅이 있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웨이팅은 없었다.
만두전골 가격은 2인에 28,000원. 최근에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더니 이것도 비싸게 느껴진다 ...
내부가 워낙 넓기 때문에 자리 걱정은 크게 안 해도 될 것 같다.
만두 전골이 나왔다. 2인에 기본으로 만두 6알이 나오는데 이 정도면 사실 충분해서 굳이 더 시키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나는 딱 보고 양이 적어보이길래 만두를 추가 주문했는데 배불러서 결국 남겼다.
그리고 여기는 서비스로 이렇게 아이스크림을 주신다.
서락원 바로 옆에 있는 투하츠 베이커리 라는 곳으로 이동.
오가닉 베이커리로 유명한 곳인데, 최근에는 인스타 사진 찍는 명소로 꽤나 유명해진 곳이다.
그리고 이 카페의 명물 오리.
예전에 서울대 자하연에도 이렇게 오리 두마리를 길렀었는데 잘 크던 아이들이 어느 순간 죽어버려서 많은 학우들이 슬퍼했던 기억이 난다.
내부는 유럽의 어느 농장처럼 꾸며져 있다.
빵 만드는 공간을 오픈 키친처럼 보이게 해두었다.
이렇게 하면 아무래도 빵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좀 더 위생에 신경 쓴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하여튼 간단하게 도서관, 식당, 카페 정도 나들이로 의정부 한번쯤 가보는 것도 괜찮으니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