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복강 : 나름 필리핀의 열대우림 같은 자연의 모습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인데, 강을 따라서 양쪽에 있는 밀림 같은 숲이 꽤 멋진 곳이다. 나는 다른 것보다 그냥 배 타고 가면서 양쪽에 우거진 밀림 보는뷰만으로도 만족했다. 배를 타면 선상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면서 강을 구경하고, 자본주의 원주민 공연까지 보고 돌아오는 코스이다. 뭐 식사는 퀄리티가 그렇게 나쁘지는 않고 그냥 먹을 만한 정도이기는 한데 약간 이런 시장통 같은 분위기에서 먹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들기는 해서 적당히 먹다가 바깥으로 나가서 바깥 구경이나 실컷 했다. 배 타고 가다보면 무슨 원주민 소리가 들리는데, 원하면 원주민들이랑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어차피 투어에 다 포함된 가격이라 별도의 비용은 없는데 팁박스에 적당히 팁을 넣어주면 된다. 배 타고 돌아올 때는 배에 있는 가수분이 뭔가 신나는 노래도 직접 불러주는데 약간 관광버스 같은 느낌도 나면서 아무튼 어른들은 꽤 좋아할 것 같은 분위기다.
보홀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로복강' 투어이다.
우리를 안내해준 투어 가이드.
나는 트리플이라는 앱을 통해서 '놀자 스테이션'이라는 투어 업체에서 예약을 했는데 프라이빗 투어여서 다니기도 편하고 매우 만족!
로복강으로 가는 길. 그냥 투어 가이드 쭉 따라서 가면 된다.
원래는 여기서 티켓을 사야 하는데 투어로 예약했으니 그냥 따라가면 된다.
배 타는 곳으로 이동.
이런 느낌의 열대우림에 있는 강이다.
저 앞에 보이는 게 우리가 타는 배.
이런 강을 따라서 쭉 한 바퀴 돌고 오는 코스.
배 안에서는 이렇게 식사나 과일이 준비되어 있다.
흔히 동남아 여행을 가면 하는 디너 크루즈... 같은 개념인데 뭐 고급지거나 그런 건 아니니 기대하면 안 된다.
대충 이런 분위기 ...
음식 맛은 그저 그렇다.
차라리 적당히 먹고 이런 풍경 구경하는 게 훨씬 나은 듯.
그래도 나름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열대 우림 같은 느낌이라서 풍경이 꽤 괜찮다.
그리고 이런 원주민들을 보고 같이 사진 찍는 코스가 포함되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 이런 것들이 원주민을 상품화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조금 불편하기도 한데 이들도 먹고 살기 위해서 하는 것이니 상부상조라고 생각한다.
도네이션을 조금 하고 같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배 안에서는 이런 가수분이 노래를 불러주신다.
어른들이 좋아할 듯.
로복강의 풍경.
이런 식으로 원주민들이 하는 놀이인데 이걸 체험해볼 수도 있다.
#바클레욘성당 :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있는 곳인데 알로나비치 쪽에서는 차가 없으면 특별히 들르기는 힘든 곳이라서 현지 가이드한테 여기도 한번만 보여달라고 부탁해서 들른 곳이다. 산호석으로 만든 성당인데, 1595년에 지어진 곳이고 성당 안으로 들어가면 과거 유물들이랑 성당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 참고로 여자는 바지가 너무 짧으면 못 들어가게 통제한다.
투어를 다 마치고 리조트로 돌아가는 길에 '바클레욘 성당'이라는 곳을 한번 들러보고 싶어서 특별히 가이드한테 부탁해서 잠깐 들렀다.
뭐 그냥 이런 석회로 만들어진 성당이라서 특별한 건 없는데, 1500년대에 만들어진 엄청난 역사를 지닌 곳이다.
석회로 만들어서 이런 하얀색 외관을 갖고 있다.
내부는 이런 모습.
그냥 평범한 성당이다.
시골 마을이니 사람이 많지도 않고, 유명한 관광지도 아니기는 하다.
약간 근대 유럽의 요새 같은 느낌도 든다.
여기는 꼭 방문해야 하는 곳까지는 아니기는 한데, 어차피 보홀 팡라오섬 리조트 구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있는 곳이니 관심 있으면 투어 가이드한테 한번쯤 부탁해보는 건 괜찮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