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카마쓰성터 #다마모공원 : 오사카 같은 다른 일본 여행지들은 일본 특유의 성이 그대로 남아 있어서 관광지화 된 곳들이 많은데 아쉽게도 여기는 성이 소실되어서 성의 밑바닥 터만 남아있다. 그 남아있는 부분은 전망대로 사용하고 나머지 성터는 그냥 공원처럼 꾸며뒀는데 가볍게 둘러볼 만하다.
일단 다카마쓰 성터로 이동해서 구경하고 전망대로 이동. 순서는 반대로 해도 상관 없다.
안녕 파카씨다. 다카마쓰 여행의 마지막 셋째날.
나는 진에어를 타고 왔는데 돌아가는 비행기가 오후 4시 30분이라서 그래도 나름 여유롭게 다카마쓰 시내를 구경할 시간은 충분하다.
에어서울은 돌아가는 시간이 좀 더 이른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시간은 진에어가 훨씬 좋은 듯.
마루가메마치 상점가를 지나가다가 도토루 커피가 있길래 한번 마셔본다.
뭐 우리나라로 치면 이디야 같은 매우 흔한 카페이지만 여행지에서는 특별하게 느껴지는 법이니까.
나는 그냥 블렌드커피를 한잔 마셨다. 그냥 커피만 한잔 가볍게 마시기에 부담 없는 가격.
지나가는 길에 드디어 야돈 우체통을 발견했다.
다카마쓰가 야돈의 도시라고 했는데 나는 생각보다 야돈 조형물들을 많이 못 봐서 아쉬웠는데 여기에서 발견.
사진 한 컷 찍어본다.
그리고 저 멀리 전파 타워 같은 게 보이는데 저쪽으로 가면 다카마쓰 성터가 있다.
아쉽게도 성은 이미 소실되었지만 그래도 공원으로 가꿔둔 곳이라서 한번 산책하기에는 괜찮다.
뭐... 솔직히 말하면 그만큼 다카마쓰에는 관광지가 없는 것.
다카마스 칫코 전철역이다.
성도 없는 주제에 입장료는 200엔이 있지만 기분 좋게 내고 들어간다.
지도를 주는데 뭐 여기는 딱히 지도는 필요 없고 그냥 눈에 보이는 대로 돌아다니면 된다.
원래는 여기 위에 성이 있어야 하는데 목재로 만들어진 성 본체는 소실되었다.
대신 위를 전망대처럼 만들어둬서 올라가면 아래로 해자쪽을 내려다볼 수 있다.
이 나무로 된 다리 같은 게 성과 연결해주는데, 여기서 찍는 사진이 꽤 감성적이다.
이런 옛 건물들이 있기는 한데 주말에만 개방을 하고 월요일이라 문을 닫아서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다.
일본식 정원이 꽤 정갈하니 아름답다.
구경하는데는 대략 30분 정도.
그리고 바로 옆에 있는 무료 전망대로 유명한 다카마쓰 심볼타워로 이동.
#다카마쓰심볼타워 : 성터를 구경하고 다시 전날 갔던 심볼타워로 이동했는데, 여기 29층에 무료 전망대가 있다. 다카마쓰는 전망대랄 게 딱히 없는데 ’야시마루’라는 곳이 산 위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이 좋다고 하는데 교통이 너무 불편하니 스킵하면 딱히 올 만한 곳은 여기밖에 없다. 29층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뷰를 훔쳐보는(?) 느낌이기는 한데 하여튼 무료로 이 정도 뷰 잠시 보고 가는 정도라고 생각하면 괜찮다.
보통 일본 관광도시에는 유명한 전망대가 하나씩 있기 마련인데 다카마쓰는 워낙 소도시이다보니 제대로 된 전망대가 없다.
여기 다카마쓰역쪽으로 오면 다카마쓰 심볼 타워라는 쇼핑몰 겸 업무 타워가 있는데 여기 29층으로 올라가면 무료로 전망대를 이용할 수 있다.
정확히 말하면 전망대는 아니고 그냥 29층에 있는 레스토랑 한켠을 전망대로 개방해주는 것인데 대충 사진 한번씩 찍고 오기에는 괜찮다.
건물 두개가 연결된 구조라서 29층을 찾아가는 게 처음에는 조금어려울 수 있는데 타워랑 연결되는 길을 표지판을 보고 적당히 따라가면 된다.
그렇게 29층에 도착. 다카마쓰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오픈 시간은 저녁 10시 30분까지. 야경도 아름다울 것 같다.
저 아래로 다카마쓰 항구쪽도 내려다보인다.
자리에 앉으려면 음료를 주문해야 한다 ㅎㅎ
시간적으로 여유가 되면 그냥 가볍게 앉아서 좀 시간 보내기에는 괜찮은 것 같다.
저녁에 오면 야경 내려다보면서 식사 하기에도 나름 괜찮은 분위기?
어제 내가 타고 나갔던 페리가 들어오는 게 보인다.
역시 여행지에서 전망대는 한번 필수. 나는 마지막날이라 시간이 없어서 적당히 사진만 찍고 돌아왔는데, 여유가 된다면 커피 한잔 시켜놓고 사색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
그렇게 다카마쓰 3일차의 첫 여정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