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카쿠테우치모리야 : 나오시마섬에서 5시 배를 타고 다카마쓰항에 도착하니 6시가 좀 넘은 시간. 여기는 ‘모리야‘라는 매우 유명한 우동집 2호점인데 위치가 다카마쓰항 근처에 있는 다카마쓰 심볼타워 쪽이라서 섬에서 나오자마자 항구에서 바로 이동하기에 동선이 딱 좋았다. 위치도 쇼핑몰 3층에 있어서 쾌적하고 찾아가기도 편하다. 일단 튀김이 너무 너무 맛있고 탱글한 면발도 최고였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첫날 갔던 우동보보다 나았던 것 같다.
둘째날에는 나오시마섬 미술관 투어를 마치고 5시 배를 타고 나오니 저녁 6시쯤이 되었다.
벌써부터 어둑어둑. 생각보다 일본도 날씨가 추웠는데, 아무래도 여기가 바닷가쪽이라서 그런지 바람이 더 차게 느껴졌다. 저녁이 되니 무지 추움.
우동의 도시에 왔으니 최소한 1일 1우동은 해야해서 두번째로 간 곳은 '모리야' 라는 식당이었다.
원래 다카마쓰에서 꽤 유명한 우동집이라고 하는데, 거기는 위치가 시내에서는 조금 멀어서 접근성이 안 좋아서 여기에 2호점을 열었다고 한다.
다카마쓰 심볼타워쪽에 있는 상점가 3층에 있는 곳이라서 접근성이 매우 좋고 실내라서 쾌적하고 좋다.
여기 우동이 너무 맛있었어서 밀키트를 하나 구매했다.
저거 4인분에 972엔이니 가성비가 좋은 편이다.
일단 들어와서 자리에 앉았다. 내부도 매우 깔끔하다.
개인적으로는 시내 상점가에 있는 우동집들보다 로컬한 느낌은 덜하더라도, 깔끔한 쇼핑몰에 있는 식당이라서 만족스러웠다.
사람들이 튀김우동을 많이 시키는 것 같아서 튀김이 올라간 우동을 시켰다. 가격은 600엔.
엄청나게 큰 튀김이 올라가는데도 가격이 600엔밖에 하지 않는다.
음식이 나왔다.
와 진짜 튀김 퀄리티 ㄷㄷ 솔직히 말하면 첫째날에 갔던 우동보보다 튀김의 퀄리티나 우동맛이 훨씬 나았다. 이건 개인적인 취향임.
여기 다카마쓰 우동들의 특징은 우동 면발이 매우 굵고 쫄깃하다는 점인 것 같다. 너무 맛있다...
#시코쿠샵88 : 모리야에서 저녁을 먹고 같은 건물 일층으로 내려오면 있는 기념품샵인데 규모가 꽤 커서 여기서도 뭐 필요한 기념품은 전부 살 수 있다. 특히 야돈 기념품들이 많이 있는데 야돈 기념품 사고 싶으면 여기로 오면 될 것 같은데, 정식 계약을 맺고 판매하는 거라 그런지 야돈 굿즈들은 가격이 꽤 비싸다.
그렇게 우동을 먹고 건물 1층으로 내려오면 시코쿠샵88이라는 기념품 가게가 있다.
다카마쓰 시내 상점가보다 오히려 여기에 기념품 살 만한 것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다카마쓰가 포켓몬스터에 나오는 '야돈'의 도시로 유명한데, '우동'과 '야돈'의 발음이 비슷해서 정식으로 포켓몬스터와 계약을 맺어서 야돈을 도시의 마스코트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야돈 관련된 굿즈들이 매우 많이 있다.
뭐 포켓몬스터 팬이라면 하나쯤 살 만은 한 것 같기도 한데, 아무래도 포켓몬스터 정식 라이센스 제품들이다보니 가격이 좀 빘다.
그리고 다카마쓰 근처 섬 중에 올리브가 유명한 섬도 있어서 올리브 관련된 제품들도 있었다.
이런 식으로 뭐 각종 기념품들이 있다.
머리에 우동 든 친구들.
그리고 이런 패러디한 스티커들도 있었다.
아까 나오시마 섬에서 갔던 '츠츠지소'가 적혀 있는 부채인데, 츠츠지소가 이 정도로 유명한 건지는 잘 모르겠다.
나름 다카마쓰에서 유명하다는 설탕 과자인데... 딱 봐도 무슨 맛인지 예상이 가는 생김새.
그리고 이 맥주는 '사누키' 지역에서 제조한 맥주라고 되어 있어서 하나 샀다.
편의점에서는 안 파니까 눈에 보이면 하나 정도는 사보는 거 추천.
그렇게 적당히 구경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
바로 앞에 거대한 트리가 있어서 사진을 한 컷 찍어봤다.
다카마쓰에 와서 나름대로 크리스마스 트리도 많이 보고 해서 대만족! 연말 느낌 제대로 느끼고 온 것 같다.
다카마쓰 심볼 타워는 이런 식으로 생겼다. 다카마쓰 시내가 워낙에 작다보니 한두번은 지나다니게 될 곳.
그렇게 호텔로 들어와서 온천을 시원하게 한번 더 하고, 안마기 하면서 호텔에서 무료로 주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니 천국이 따로 없다.
그리고 역시 호텔에서 저녁에 주는 야식 라멘까지 마무리.
이렇게 다카마쓰 여행의 둘째날이 저물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