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산포자동차야영장 : 몽산포야영장은 워낙 여러번 와본 곳이라 새로울 건 없지만 간만에 날 좋은 주말 캠피을 위해 무려 4시간 걸려 도착.
고사포야영장처럼 코앞에 바다가 있는 건 아니지만 살짝만 걸어나가면 바다가 있어서 아이들 데리고 물놀이 하기도 좋고 갯벌에서 조개 잡는 재미도 있다. 여기는 진심 물 빠지는 때 맞춰서 가면 호미만 넣으면 조개가 잡혀서 다들 한보따리씩 잡아가는 곳.
이번에 살짝 아쉬웠던 점은 슬슬 휴가철이라 가족 단위로 오는 사람들도 많다보니 늦게까지 대화하는 사람들이 좀 많았고, 샤워실에는 따뜻한 물이 안 나와서 군대에서도 한번도 안해본 찬물샤워를 두번이나 해야했다…
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태안에 있는 국립공원 캠핑장 중 하나인 '몽산포야영장'이다.
여기는 뭐 예전에 계룡에 있을 때부터 워낙 자주 왔던 곳이라서 어느덧 5-6번은 온 것 같은데 그래도 올 때마다 너무 좋은 곳이라서 다시 이렇게 소개한다.
일단 우리 자리는 E-21번 자리.
몽산포야영장에는 전기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있고, 없는 곳이 있는데 아무래도 전기 사용 자리는 빨리 마감이 된다.
뭐 굳이 하루 정도는 전기 없어도 된다 하시는 분들은 예약 하기가 그리 어려운 편은 아니다.
일단 셋팅 완료.
최대한 미니멀 캠핑을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기는 한데
아무리 해도 짐이 더 이상 줄어들지 않는다 ㅠㅠㅠㅠ
일단 이런 침낭 같은 것들이 워낙 부피가 크다보니 짐이 너무 많은데 예전에 그냥 접이식 캠핑박스 하나에 원터치 텐트 들고 다니던 시절이 조금 그립기도 하다 ...
일단 피칭을 마치고 주변을 둘러본다.
바로 앞에 이마트24 편의점이 있어서 필요한 것들은 여기서 구매할 수 있어서 편리하다.
참고로 여기가 서해바다이다보니 아이들을 데리고 갯벌체험을 하러 오는 가족들이 많은데
갯벌놀이에 필요한 용품들도 여기서 판매를 하고 있다.
바다로 나가본다.
역시 바다는 언제 봐도 너무 좋다.
사진 한 컷.
물이 빠졌을 때에는 갯벌에서 놀다가
석양 지는 시간에는 일몰 보면서 멍 때리면 너무 좋다.
이놈의 드론을 사놓고 날릴 데가 없어서 한번 가지고 나와봤다.
역시 하늘에서 보는 뷰가 다르기는 하다.
캠핑장으로 들어가는 길.
샤워장은 이런 식으로 되어 있고, 아쉽게도 부스형이 아니라 군대식으로 다 오픈되어 있는 형태이다.
요즘 생기는 캠핑장들은 개별 부스로 설치되는 곳들이 많은데 조금 아쉬운 부분.
오늘 저녁은 라면에 떡볶이.
예전에는 조리도구들도 전부 들고 다녔었는데 이제는 일회용품으로 정착했다.
캠핑장에서 설거지 한다고 왔다갔다 하는 게 진짜 너무 불편해서 이제는 고기 구워먹을 때에만 그리들을 챙겨가고
그 외에는 그냥 일회용품으로 하루 버티고 만다.
펄펄 끓고 있는 떡볶이.
그리고 역시 캠핑장에서는 라면이 진리다.
태안이나 안면도가 찾아보면 나름 관광할 만한 곳들이 많이 있으니 여기서 캠핑도 하면서 겸사겸사 태안 여행까지 하면 완벽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