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가오슝 여행지로 진짜 무조건 가야 하는 곳!
보얼예술특구, 그리고 "하마싱 타이완 철도박물관"이라는 곳이다.
사실 나도 원래 철도박물관은 가려고 해서 갔던 건 아니고 보얼예술특구를 구경하고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사람들이 꼬마기차처럼 생긴 걸 재밌게 타고 있길래 저게 뭐지 생각하다가 ㅋㅋ
바로 옆에 철도박물관에서 하는 거라는 걸 우연히 알게 돼서 현장에서 바로 예매를 했다. 다행히 마지막 타임이 두어번 정도밖에 남지 않았었는데 시간이 돼서 탔음.
이거 생각보다 꼬마열차가 재밌기도 하고 철도박물관이 구경하기 너무 좋아서 진짜 무조건 일정으로 넣고 가는 걸 추천한다.
클룩 같은 데서 보면 티켓을 팔고 있는데 딱히 저렴하게 파는 것 같지도 않으니 그냥 현장에서 예매해도 된다.
#보얼예술특구 : 버려진 물류창고 단지를 문화 예술 단지로 재개발한 곳이다. 여기는 이거저거 조형물들이 많이 있어서 야외에서 사진 찍을 만한 곳들이 많다. 구경하다가 사람들이 무슨 꼬마열차 같은 걸 타고 한 바퀴 돌길래 저게 뭔가 싶었는데 #하마싱철도문화원구 라는 철도 박물관이었다. 여기 아이허가 예전에 철도로 유명했어서 그런지 예전에 사용하던 철길과 기차들을 그대로 보존하고 있던데 그래서 철도 박물관을 운영하는 것 같다.
꼬마열차 타고 한 바퀴 도는 것도 꽤 재밌고, 특히 박물관 안에 들어가면 미니어처로 철도마을을 재현해두었는데 그 스케일이 어마어마 하고 퀄리티도 상당하다. 낮밤도 바뀌고 기차 종류에 따라서 속도도 다르고 기차역들도 대만 각 지역에 있는 기차역을 그대로 모형으로 만들어서 퀄리티가 상당하다. ‘기차멍’ 때리다보면 시간 훌쩍 간다.
슬슬 석양이 지는 시간.
가오슝에 가면 쉽게 볼 수 있는 길인데
여기 가운데로 트램열차가 지나가고 양쪽으로 구경할 만한 가게들이 있다.
여기 분위기가 뭔가 이국적이기도 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어서 가오슝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 중에 하나이다.
가오슝 여행을 하다보면 보얼예술특구는 거의 무조건 넣는 여행지중 한 곳이다.
이런 조형물들이 있고 가게들이 있어서 이래저래 구경하면서 시간 보내는 곳인데, 대만이 아기자기한 걸 좋아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예술특구 같은 곳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마침 석양지는 시간이라 조형물들에 비치는 햇빛이 아름답다.
보얼 예술특구에서 포토스팟으로 제일 유명한 곳 중에 하나.
지하철역을 그림으로 옮겨놨는데 한글로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면 성품서젇도 있다.
타이페이 여행할 때 성품서점 신이점을 가본 분들이 많을텐데, 그 성품서점이 똑같이 있다. 물론 규모는 좀 작지만.
우리나라로 치면 교보문고 같은 곳인데, 우리가 교보문고 책만 사러 가는 게 아닌 것처럼 ...
여기도 이런저런 소품들 구경하기에 좋은 곳이다.
밖으로 나오니 벌써 해가 지고 있다.
지금 영상에 보이는 게 가오슝을 가로지르는 트램인데,
가오슝 시내 한복판까지 가지는 않지만 항구쪽 해변을 연결하는 이동수단이다.
나름 독특하고 재밌으니 한번 정도 타보는 건 괜찮은 듯.
나는 시내에서 이쪽으로 올 때에는 자전거를 탔고, 돌아갈 때는 이 트램을 탔다.
그리고 지나가다보니
사람들이 무슨 저런 꼬마 열차를 재밌게 타고 있었다 ...
저게 뭐지 싶었는데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거 .. ㅋㅋㅋㅋ
가오슝 이쪽 거리에 보면 예전에 사용하던 철길이 그대로 남아있는데 여기가 나름 철길로 꽤 유명했던 것 같다.
이 건물이 '하마센 철도 박물관'이라는 곳이다.
여기도 예전 창고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곳.
안으로 들어가면 철도와 관련된 소소한 기념품들을 팔고 있다.
표 구매. 박물관만 보는 티켓이 있고, 꼬마열차까지 포함된 티켓이 있는데 가격 차이가 별로 나지 않으니 꼬마열차까지 같이 타는 걸 추천한다.
박물관 내부를 구경하기 전에 일단 열차를 타러 나옴.
이 마당 같은 곳이랑 건물 뒤편까지 해서 꽤 긴 코스를 한 바퀴 쭉 도는데 나름 재밌다.
소요시간은 15분 정도.
열차를 타고 찍는 모습.
이거 타고 있는데 근처에 있는 아이들이 진짜 환장한다 ...
어떤 어머님이 달려오셔서 이거 어디서 타는 거냐고 물어보셔서 알려드림.
이런 식으로 기차 위에 앉아서 그냥 유람하면 된다.
저 앞에 안전요원 같은 분들이 꽤 여러명 계셔서 혹시라도 사고가 나지 않도록 관리해주신다.
이게 아마 아까 그 트램열차를 모형처럼 만든 것 같은데 꽤나 신선한 아이디어인 것 같다.
철도로 유명했던 도시라는 특성도 살리면서 소소한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속도는 느린 편인데 열차가 작다보니 체감속도는 그래도 꽤 나는 편이고,
실제 기차가 가는 것처럼 기차 소리도 나고 해서 실감난다.
그렇게 열차를 타고 박물관 안으로 들어왔다.
박물관 마감 시간이 저녁 6시였던 것 같은데 1시간 정도밖에 남지 않아서 후다닥 구경을 해야 했다.
근데 여기 ... 규모는 작은데 이따가 뒤에 나올 기차 미니어처 모형이 진짜 스케일이 어마어마해서 1시간 정도로는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다.
일단 안으로 들어가면 이런 식으로 예전 대만 기차역에서 사용하던 물건들이 전시가 되어 있다.
이거는 과거 대만 철도 지도인 듯.
여기서는 자전거로 구르듯이 하면서 철도를 타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기차 내부를 꾸며둔 공간.
양쪽 사이드에 있는 모니터를 창문처럼 해두고, 실제 기차를 타고 풍경을 보는 것처럼 꾸며뒀는데 퀄리티가 괜찮았다.
그리고 이게 대망의 철도 미니어처!
대만 전역에 있는 기차역과 각종 종류의 기차들을 미니어처로 만들어둔 곳인데 퀄리티가 어마어마하다.
이게 사진으로 전체 전경을 담을 수 없어서 아쉬울 정도인데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구석 구석 하나씩 구경하다보면 1시간 정도는 금방 간다. 이 정도 퀄리티의 미니어처는 우리나라에서도 못 본 거라서 진짜 신기하다.
지금 영상에서 보는 것처럼 각종 종류의 기차들이 도시를 휘젓고 다니고,
심지어 낮과 밤이 바뀌기도 한다. 해가 떴다가 밤이 돼서 건물들에 불이 켜졌다가 하는 등의 퀄리티가 미쳤다 ...
대충 전체 규모는 이런 식인데, 이렇게 보면 작아보이는데 실제로는 전시실 하나를 통째로 쓰는 거라서 정말 크다.
고속열차, 일반열차, 화물열차 등등 각종 종류의 열차들이 있고, 타이페이 중앙역부터 대만 곳곳에 있는 기차역까지 리얼하게 재현해뒀다.
아마 이런 습지도 실제 대만에 있는 곳을 모티프로 해서 만들었을 듯.
기차 퀄리티 ...
기차 종류에 따라서 각자 속도도 다르다. 고속열차가 제일 빠르고, 화물열차는 제일 느린 식.
항구도시도 재현이 되어 있다.
아마도 여기가 옛 가오슝의 모습이 아닐까?
아마도 여기는 타이페이 중앙역인 듯.
밤이 됐을 때의 모습.
이런 식으로 기차랑 도시 전체에 불이 들어온다. 퀄리티 ...
고속열차가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
이 미니어처 진짜 감동해서 보다가 순식간에 마감 시간이 다 됐음 ...
이건 어른들이 봐도 좋을 것 같고, 아이들도 기차 좋아하고 하니 한번쯤 같이 오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위층에는 자그마하게 대만 철도의 역사를 설명하는 사진이랑 설명들이 붙어있다.
죄다 중국어로 되어 있어서 읽지는 못하지만 그냥 그림만 슥슥 보고 지나간다.
다시 내려와서 보는 미니어처.
이 스케일 진짜 너무 감동 ...
철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곳.
나름 철도박물관에서 기차에 심취했으니,
돌아갈 때는 노면 트램을 타봤다. 그냥 지하철 같은 느낌이기는 한데 우리나라에는 없는 거라 나름 재밌게 탔음.
보얼예술특구만 구경하고 그냥 오는 것보다는, 간 김에 하마싱 철도박물관까지 무조건 같이 구경하고 오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