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파카씨의 쇼핑 다이어리입니다.
원래는 거의 성골 애플 빠돌이였는데, 지금은 완전 샤오미 빠돌이가 되어가고 있어요 ㅠㅠㅠㅠ 아니 이미 샤오미 빠돌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 하네요. 애플은 아무리 제가 애플을 좋아해도 애플이 절 별로 안 좋아해서 애플 제품을 선뜻 구매하기는 쉽지 않은데, 샤오미는 워낙 다양한 제품을 예쁘게 잘 만드는 데다가, 무엇보다도 저렴한 가격! 때문에 상대적으로 어렵지 않게 구매할 수 있어서 이것저것 사모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또 하나 질렀습니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샤오미 이라이트 컬러전구"입니다. 사실 예전에 이라이트 백색 전구를 구매한 적이 있는데요 !!! 얘를 사서 휴대폰으로 신기하게 조작하고, 알람도 해놓고 하면서 아주 아주 잘 쓰고 있었는데, 갑자기 방을 주황색 분위기로 꾸미고 싶어지더라구요. 진짜 아무 이유 없이 갑자기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이 녀석을 구매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렇게까지 추천할 제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유는 아래에서 천천히 설명해드릴게요.
샤오미 제품들은 거의 대부분이 구매대행이라 제품 자체의 가격보다는 배송비가 추가되어 비싼 편입니다. 저는 '홍콩상회'라는 곳에서 구매했고, 배송비 포함해서 32,000원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기껏 전구 하나가 32,000원이라니.
우선 패키징은 깔끔합니다. 깔끔한 하얀색에 샤오미 이라이트 전구 로고만 딱 박혀있네요. 이제는 뭐 샤오미 패키징이 애플을 따라했다고 뭐라고 하는 것도 입 아플 정도이고, 그냥 샤오미의 정체성이 되었다고 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깔끔한 포장. 크기는 작은 편이지만, 묵직한 편.
짜잔 !!! 제품을 열면 이렇게 깔끔한 이라이트 전구가 나옵니다. 전구 디자인도 뭔가 미래적인 느낌이 나죠? 기존의 이라이트 백색 전구와 다른 점이라면 저 소켓 부분이 이라이트 백색 전구는 하얀색인 반면, 얘는 보시는 것처럼 진한 회색입니다. 좀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그런 것 같아요.
원래 가지고 있던 이라이트 백색 전구와 비교!
마침 스탠드도 하얀색이어서 꽤나 잘 어울리죠??ㅎㅎ
저는 뭘 사면 똑같은 걸로 깔맞춤 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ㅠㅠ 저 하얀색 스탠드랑 똑같은 게 검은색도 있어서, 이라이트 컬러전구는 그 검은색 스탠드에 꽂아주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색깔도 훨씬 더 잘 어울릴 것 같아요 !!!
그런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후회하는 가장 큰 이유는 일단, 컬러색들이 그다지 이쁘지 않다는 점입니다. 물론 앱으로 조작해서 원하는 색을 선택할 수 있기는 한데, 그렇게 선택해도 컬러가 그렇게 이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아요.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집 안에서 초록색, 파란색, 빨간색 빛을 해놓을 일은 거의 없을테고, 제가 산 이유는 은은한 주황색 빛을 내기 위함이었는데 !!!!!!!!!
주황색이 안 이쁩니다. '아니 어떻게 주황색 빛이 안 예쁠 수가 있지? 무슨 말이지?'하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이건 사진으로 보여드릴 수가 없는데 주황색 빛이 안 이쁩니다 ㅠㅠ 전혀 은은하고 포근한 느낌이 나지 않아요. 뭔가 주황색에 빨간색이 너무 섞인 느낌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차라리 얘를 사느니 샤오미 LED 스탠드가 4만 원 정도 하는데 그 아리를 사는 게 훨!!!!씬 나을 것 같네요. 그 스탠드는 아주 아주 만족하면서 쓰고 있어서 하나 더 사서 열람실 지정좌석에도 가져다 둘 생각입니다.
설명서가 있는데 ... 사실 샤오미의 설명서는 거의 무시하셔도 될 수준입니다. 신박한 제품들이어서 설명서를 안 보면 처음에는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기는 한데 설명서가 워낙 부실해서 그냥 블로그들 검색해서 찾아보시는 게 훨씬 나으실 거에요. 오늘은 제가 아주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일단 샤오미 스마트 전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mi home" 또는 "yeelight"앱이 필요합니다. 위의 사진은 yeelight앱이에요. 이 앱이 샤오미 스마트 전구에 특화해서 관리하는 앱이니까 여기서는 이 앱을 기준으로 설명해드릴게요! 우선 앱을 실행하시면 위와 같은 화면이 나오고, 화면에는 제가 등록한 샤오미 스마트 전구 기기들이 나옵니다. 스마트 LED 스탠드와 백색 전구가 보이네요.
오른쪽 상단의 "..." 부분을 눌러주시면 저렇게 메뉴가 뜨는데, '기기추가'를 눌러주세요.
추가할 기기를 선택해주세요. 저희는 컬러전구니까 "이라이트 컬러전구"를 눌러줍니다.
그럼 이런 화면이 나오는데요. 참고로 연결을 하시기 전에 휴대폰이 집에 있는 와이파이에 연결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 스마트 전구가 자체적으로 집에 있는 그 와이파이와 연결하는 방식이에요. '전원이 켜져있습니다'에 체크하시고 '다음'을 눌러주세요.
그럼 이런 화면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사용하실 와이파이 주소를 선택해주시고, 암호를 넣고 '다음'을 눌러주세요.
그럼 휴대폰을 "yellink-light"에 연결하라고 하는데요. 하단에 보이시는 '설정'을 누르시면 휴대폰의 와이파이 설정하는 부분으로 넘어가는데 그러면 보통 와이파이 연결하는 화면에 영어로 엄청 길게 이라이트 어쩌고 저쩌고 라고 쓰여있는 와이파이 주소가 보이실 거에요. 아마도 스마트전구와 휴대폰을 와이파이 다이렉트로 연결하는 절차인 것 같습니다. 그 주소를 눌러서 휴대폰을 이라이트 전구에 연결해주세요.
그리고 기다리시면 잠시 후 연결이 완료됩니다.
짜잔 !!! 화면에 저렇게 이라이트 컬러전구가 추가된 모습이 보이시나요? 보라색 빛이 나오고 있네요 ...
컬러전구 부분을 눌러주시면 해당하는 기기에 대한 세부 설정을 할 수 있어요. 이 화면에서는 직관적으로 밝기와 색상을 조절할 수 있고, 하단에 있는 버튼들을 이용해서 전원을 켜고 끄거나, 색상을 바꾸는 것도 가능합니다.
좌우로 움직이시면 보시는 것처럼 원하시는 색상으로 변경이 가능합니다.
위아래로 움직이시면 밝기 조절이 가능하구요. UI가 상당히 직관적이죠?
메뉴를 좀 더 들어가보면 이렇게 추천해주는 색상들도 나옵니다. 예를 들어 'sunrise'를 누르시면 밝은 흰색 빛이 나오고, 'romance'를 누르시면 은은한 붉은 빛이 나옵니다. 여기서 선택하셔도 되고, 앞에서 설명해드린 것처럼 원하시는 색상을 직접 커스터마이징 하셔도 됩니다.
그런데 제 생각에는 그냥 어차피 샤오미 스마트 전구는 E26, 27사이즈를 사용하는 스탠드이면 어디에든 꽂을 수 있으니 굳이 컬러전구를 사지 마시고 백색 전구를 사신 다음에 디자인 이쁜 갓스탠드 같은 데에 꽂아주시는 게 훨씬 이쁘지 않을까 ... 하는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파카씨 다이어리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