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파카씨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강원도에 있는 '웰리힐리파크' 스키장.
이번에 X4 시즌권을 구매했는데, X4 시즌권으로는 용평리조트, 하이원, 웰리힐리파크, 오크밸리 스키장 네 군데를 이용할 수 있다.
그때 그때 일정에 맞게 장소를 변경하면서 이용할 수도 있고, 가까운 거리의 스키장을 당일치기로 이용할 수도 있어서 굉장히 유용한 시즌권인 것 같다.
가격도 36만원인데 청구할인 12만원을 받으면 2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서 가성비도 매우 굳.
아마도 강원도 스키장들은 비발디나 곤지암 스키장에 비해서는 접근성이 좋지 않다보니 이런 식으로 차별화를 해서 시즌권을 판매하는 것 같다.
나는 이번에는 주말에 뭘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스키장 투어나 가자는 생각으로 당일치기로 바로 웰리힐리스키장으로 달려왔다.
그나마 웰리힐리가 서울에서는 가까운 편이라서 편도로 약 두시간 정도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스키장에 도착해서 들어가는 모습.
이번주가 첫 개장하는 날이라서 아직 연 슬로프가 몇개 없지만 그냥 리프트권 뽕 봅자는 생각에...
내가 가져온 장비.
중고로 10만원에 샀지만 매우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 보드이다.
이걸로 한창 실력 올리다가 나중에 비싼 걸로 갈아타야지
시즌권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키장에 올 때마다 이 시즌권 인증기라는 걸 이용해서 손바닥을 인증하고 사용해야 한다.
뭐 사실 별로 귀찮은 절차는 아니지만 인증하는 걸 까먹고 리프트까지 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일은 없어야 한다.
이 기계는 각 스키장을 갈 때마다 이용하는 기계이고, 최초로 1회는 노트북을 이용해서 시즌권을 등록해야 하는데, 안내 직원한테 물어보는 게 제일 빠르다 ...
이런 최초 등록 데스크가 있는데, 여기에 가서 카드를 올리고 손목을 등록하면 된다.
그리고 그 이후부터는 스키장 곳곳에 있는 시즌권 인증기 기계를 이용해서 인증하고 사용하면 된다.
스키장으로 입성~!
벌써부터 사람들이 많다 ㄷㄷ
아직 제대로 눈이 내리기 전이어서 눈이 쌓여 있지는 않다.
리프트 타고 올라가면서 찍은 영상.
아쉽게도 초급, 중급 리프트 두개밖에 열고 있지 않아서 딱히 큰 재미는 없었지만 시즌 개장 느낌으로 그냥 편하게 타다 왔다.
조금 타다보니 어느새 정설시간이 됐다고 해서 ... 밥 먹으러.
스키장 정설시간은 보통 오후 5시부터 2시간 정도 진행되는데 ... 아마도 리조트 안에서 이래저래 저녁 먹으면서 돈을 쓰게 만들려는 수작이 아닌가 싶긴 한데, 시간이 솔직히 너무 애매하다.
5시까지만 타면 아쉽고 그 이상 타려면 2시간을 기다려야 하니 ㅠㅠ
나는 캠핑용 버너를 들고 와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ㅋㅋㅋ
아마도 스키장에서 이렇게까지 하는 사람은 몇 없긴 할 듯 ...
그래도 나름 캠핑 기분 내면서 먹으니 괜찮긴 했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야간까지!
이날 날씨가 별로 춥지도 않고 해서 10시 반 마감하는 시간까지 풀로 타다 왔다.
마지막 보딩.
그렇게 타도 내려와서 마무리.
크리스마스 트리가 이쁘게 꾸며져 있다.
그리고 나는 두시간을 달려 강릉에 있는 찜질방으로 이동했다.
그냥 서울로 가기는 아쉬워서 찜질방에서 자고, 다음날에는 용평리조트까지 뿌시기로.
가볍게 잠만 자기에는 게스트 하우스 같은 곳에 가는 것보다 오히려 이런 찜질방에서 뜨끈하게 목욕도 하고 자는 게 훨씬 나은 것 같다.
이제 나이가 들었는지 ... 게스트하우스 가서 술 먹고 사람들이랑 놀고 하는 것도 별로 재미도 없고 해서 뭐하나 싶고 ...
여러 사람 한 공간에서 자면 불편하기만 하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