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생활정보

[영화] 말레피센트1 후기 / 선과 악의 경계를 너무나도 잘 묘사한 작품

by 박하씨 2020. 1. 25.
반응형

안녕하세요! 파카씨입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말레피센트1 실사판 애니메이션을 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그냥 VOD로 무료로 풀려있기도 하고, 평을 찾아보니 나름 괜찮은 것 같아서 본 영화인데 매우 만족스러웠던 영화입니다. 

뭐 줄거리를 간단하게 말하자면, 말레피센트라는 요정이 사는 한 마을이 있었는데 인간 마을의 한 왕자와 사랑에 빠지고, 왕자가 말레피센트를 배신해서 날개를 떼가버리고, 날개가 떨어진 말레피센트는 빡쳐서 왕자의 딸에게 저주를 걸었는데 지내다보니 공주가 너무 귀여워서 결국은 저주를 풀어준다는 이야기입니다. 

너무 줄거리를 요약해버렸나욬ㅋㅋㅋ 사실 본 지 좀 오래 되기도 했고 저는 막 이런 거 줄거리 요약하는 걸 재밌게 잘 못하는 성격이라 ... 

위 이미지는 날개를 잃고 빡쳐하는 말레피센트의 모습. 그리고 오른쪽은 저주가 걸린 공주를 키워주는 요정들. 요정들이 뭔가 철딱서니 없는 촐랑 촐랑 대는 모습을 잘 묘사했습니다. 

물레에 찔려 영원한 잠에 빠진다는 설정인데, 아무리 기를 써도 결국 저주를 건 대로 20살이 되던 해에 물레에 찔려 공주는 잠에 듭니다. 

이 부분은 잠자는 숲속의 공주를 모티프로 한 것 같네요. 

뭐 여느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설정과 같이, 진정한 사랑을 담은 키스를 해야 깨어날 수 있는데 이 공주와 썸을 타던 남자가 키스를 해도 공주는 깨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다가 말레피센트가 자신이 저주를 건 걸 후회하면서 이마에 키스를 하는데 그러자 눈을 떡! 하고 공주가 깨어납니다. 

어릴 때부터 마치 수호신처럼 주변을 맴돌던 말레피센트의 키스가 진정한 사랑의 키스였던 것이죠. 

뭐 안젤리나 졸리에 대한 개인적인 호불호와는 별개로 저는 그냥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특히 말레피센트가 날개를 잃은 이후로 악에 뻗쳐서 공주에게 저주를 걸 때에는 마치 악역인 것처럼 나오는데, 그 이후 공주가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사랑을 느끼는 모습을 섬세하게 묘사하는데, 은근히 공주를 지켜주는 모습은 또 선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사실 전통적으로는 선과 악의 철저한 이분할의 구도에서 결국은 선이 악을 몰아낸다는 권선징악의 구도를 보여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러면 아무래도 좀 유치한 면이 있는데, 이 영화에서는 말레피센트가 어떻게 보면 선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악이기도 한 모습을 보여줘서 그런지 오히려 공감이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사실 모든 사람들이 선한 면도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악한 면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1편이 너무 재밌어서 2편도 보려고 했었는데 2편은 재미없다는 평이 많아서 패스하기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