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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 후기 / 과연 범죄자를 미화하는 영화인가?

리뷰/영화, 책, 와인

by 사용자 파카씨 2020. 1. 2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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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파카씨입니다. 오늘은 간단하게 영화 조커를 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

이 영화가 처음 개봉했을 당시에 뭔가 범죄자를 미화하고, 범죄자가 범죄를 저지른 걸 개인의 탓이 아닌 사회의 탓으로 전가해 개인의 책임을 용서하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뭐 ... 솔직히 한 사람의 범죄자가 탄생하는 데에 개인적인 요인과 사회적인 요인이 모두 복합적으로 어우러지는 것이니만큼 꼭 어느 하나의 관점에서만 접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로 '모방범죄'라는 것이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어서 뉴스에서 특정한 방식으로 범죄를 저지른 걸 모방해서 따라 한다든지, 다른 사람의 범죄를 보고 자신의 범죄를 정당화 하는 경우가 없지는 않기 때문에 그런 모방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

저는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 대해 그런 현실적인 고민보다는, 그냥 영화에 등장하는 호아킨 피닉스의 극한의 감정 연기와, 카메라 워크와 같은 작품성에 집중해서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영화와 현실은 다르고, 아무래도 영화는 현실을 좀 더 극단적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누구나 알다시피 지금까지 역대급 조커역은 배트맨에 나왔던 히스 레저의 조커였죠. 

저도 그 배트맨 시리즈를 보면서 진짜 히스레저의 광기 있는 연기에 소름이 끼쳤던 기억이 납니다. 

히스레저의 조커에 이어서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가 역대급이라는 평이 많은데 개인적으로는 히스 레저의 조커와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뭐랄까 성격이 좀 다르달까?

결이 다른 조커의 연기를 보여준 것 같습니다 .

히스레저의 조커는 엄청난 천재 범죄자가 모든 상황을 통제하면서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에서 소름이 끼친다면,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평범한 사람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 한끗 차이로 범죄자가 되어가는 과정, 범죄를 저지르면서도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고 오로지 재미만을 느끼는 히스 레저에 비해 한 방울의 눈물을 흘리는 범죄자의 모습을 보여주죠. 

아무래도 그런 점에서 좀 더 소름끼치고 두려웠던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히스 레저가 연기한 조커는 현실에서는 보기 힘들기 때문에 아예 영화라는 생각이 드는데, 호아킨 피닉스의 조커는 잘못하면 우리 주변에도 저런 사람이 있을 수 있겠다는 두려움이 들기 때문이죠. 

뭐, 감독의 의도가 어쨌든 이 영화가 범죄자를 옹호한다거나 모방범죄를 부추긴다고까지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어려운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범죄를 저지르게 되었다는 식으로 조커를 옹호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뭐랄까 ... 한편으로는 동정심이 느껴지면서도 한편으로는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반면 범죄까지 저지르는 사람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개인의 통제력이 부족해서라는 생각도 듭니다. 

너무 복잡한 생각을 가지고 보면 괜히 영화 한 편 보고 힘들 수 있으니 그냥 작품성에 집중해서 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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