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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탑에서 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한강 게스트하우스 / 서울에서 친구들하고 엠티하기

여행, 맛집/국내여행

by 박하씨 2018. 5. 6.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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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골프부 동아리를 하면서 친해진 그룹이 있다. 나를 포함해서 총 9명인데, 정기적으로 모여서 밥이랑 술도 먹고, 요새는 심지어 여행을 위해 계를 만들어서 한 달에 일정 금액씩 돈을 모으고 있기도 하다. 

내 생일이 4월 10일이었는데, 친구들이 생일 겸 해서 한번 모이자고 해서 이번에는 서울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하나를 잡아서 엠티를 다녀왔다. 원래는 게스트하우스가 딸려 있는 좋은 아파트에 사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 아파트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로 가려고 했는데, 예약이 다 차서 불가피하게 따로 잡아서 다녀왔다. 

'한강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인데, 위치는 다소 불편하지만 픽업서비스도 있고, 무엇보다도 게하 자체가 깔끔하고 괜찮아서 추천하는 곳이다. 



지하철역으로 마포역에서 걸어서 약 15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데, 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이런 엄청난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한다. 거의 달동네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니 웬만하면 걸어서 가지 말고 사장님한테 전화해서 픽업을 해달라고 하는 걸 추천한다. 차로 올라가면 게스트하우스 주차장까지 한번에 갈 수 있다. 

이런 완전 달동네에 있다 ... 처음에는 여기 예약한 친구한테 뭐 이런 데를 잡았냐고 진짜 쌍욕을 했던 기억이 난다 ... 

여기 옆은 완전 폐가인데 ... 낮이라 다행이지 어두웠으면 진짜 무서워 죽을 뻔.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한 모습! 알록달록한 컬러로 이쁘게 꾸며놨다. 



슬슬 어두워지니 불을 밝히기 시작한다. 

안으로 들어오니 저런 다트 기계도 있다. 사용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런 테이블도 있으니 뭐 앉아서 쉬고 싶으면 쉴 수도 있고, 

일층 로비도 있다. 저기서는 아침에 조식을 준다. 조식은 식빵이랑 시리얼. 

안으로 들어가니 귀여운 댕댕이가 손님들을 맞이한다. 멀뚱 멀뚱 쳐아보는 모습. 

저기 조리하는 곳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호실로 올라가는 모습. 우리는 10인실 게스트하우스 하나를 통째로 잡았다. 

룸의 모습. 10인실 게스트항스는 거실과 방 3개로 이루어져 있는 아파트 구조이다. 4명, 4명, 2명이 쓸 수 있는 방이 있다. 10인실을 통째로 빌리는데 하루에 25만 원 정도였다. 7명이서 노는데 10인실을 빌리다니 ... 사치를 누려본다. 

2층 침대가 있는 방도 있고, 더블 침대가 있는 방도 있고 뭐 그렇다. 

개인적으로 여기 방 중에서는 여기가 제일 아늦하고 예뻤던 것 같다. 

이런 주황빛의 나무 분위기를 좋아한다. 

이 방도 꽤 깔끔했다. 

뭐 드라이기나 고데기 등 피룡한 물품들은 다 있다. 



이 게스트하우스의 자랑은 뭐니뭐니해도 이 루프탑이다. 

근처가 주택가이기 때문에 10시 이후에는 정숙해달라는 안내문. 

루프탑에 올라가면 저렇게 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사실 한눈에 내려다보인다고 하기에는 좀 멀기는 한데, 그래도 한강도 보이고 루프탑에서 시원한 바람쐬고 하면 기분은 상당히 좋다. 

블루투스 스피커 하나 들고 가서 노래 들으면서 맥주 한 캔 마시면 진짜 분위기 최고다. 

자리는 상당히 많으니 원하는 곳에 앉아서 놀면 된다. 당연히 추운 날보다는 딱 4월, 5월 시원하고 날 좋은 날에 가는 게 좋다. 

운 좋으면 놀러온 다른 게스트들, 특히 여기는 외국인이 많이 오는 것 같던데 외국인들하고 파티하듯이 노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 

우리가 먹은 맥주들. 

맥주만 먹자니 조금 심심해서 와인도 사왔다. 와인잔은 여기에 구비되어 있으니 필요하면 좀 빌려달라고 하면 된다. 



뭔가 어차피 서울에서 노는 건데도 게스트하우스를 빌려서 노니까 괜히 어디 여행온 기분도 들고 해서 좋은 것 같다. 이래서 요새 호캉스, 호캉스 하는 건가? 

그래도 이렇게 정기적으로 만나서 같이 시간 보낼 수 있는 친구들이 곁에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알게 해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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