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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일차 게스트 한명 한명 이름까지 기억해주는 사랑각 게스트 하우스 / 제주도 루프탑 게스트하우스 추천

여행, 맛집/국내여행

by 박하씨 2018. 4. 29.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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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첫날 묵었던 게스트하우스는 ‘사랑각 게스트하우스’이다. 여기는 사촌이 찾아서 예약한 곳인데 너무너무 괜찮았던 곳!!! 

내가 제주도 게하를 고를 때 생각하는 것 

사실 나는 제주도 게하를 고를 때에는 일단 술 먹고 파티한다고 하는 곳은 웬만하면 제외하는 편이다. 그런 데는 너무 헌팅 헌팅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있어서 게스트들끼리 인간적인 유대감을 나눈다기보다는 어떻게 하면 누가 먼저 이쁜 여자를 꼬시느냐가 더 중요한 장소가 되어버려서 힐링하는 제주도의 여행 경험을 완전히 망쳐버리기 때문이다. 

솔직히 예전에 갔던 월정리에 있던 모 게스트하우스는 정말 별로였었다. 거기는 뭐 그냥 대놓고 헌팅하라고 판을 깔아주는 곳. 오히려 술 마신다고 홍보하는 게 아니라 그냥 분위기 좋고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곳이라고 홍보하는 곳이 실제로 여행할 때 더 좋은 기억을 심어주고, 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다. 

예전에 갔던 ‘안녕프로젝트 게스트하우스’라는 곳이 딱 그런 곳이었다. 위치는 북동쪽 내륙 부분인데, 월정리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곳이다. 





(게스트하우스 전경 모습) 

(여기는 위치가 좀 시골(?)이어서 주차하기는 어렵지 않다. 그냥 게스트하우스 주차장이나 아니면 근처 길가에 대면 된다) 

암튼!!! 사실 사촌이 처음 여기를 얘기했을 때 아 여기는 왠지 이름부터가 ‘사랑각’이어서 왠지 헌팅하고 노는 분위기여서 조금 별로일 것 같다 ... 라는 얘기를 했었는데 결과적으로 정말 너무 너무 좋은 곳이었다. 

깔끔한 시설 

사람마다 취향은 조금 다르겠지만, 일단 나는 깔끔한 곳을 굉장히 좋아한다. 방이 깔끔한 것도 중요하고 무엇보다도 화장실, 샤워실이 깔끔해야 한다. 그래도 쉬러 오는 곳인데 씻는 것도 불편하고 하면 정말 최악이기 때문.

(아침에 일찌감치 일어나서 근처 동네 산책하기에도 정말 좋다) 

우리는 두명이서 여행을 하는 거여서 2인실로 예약을 했는데 방도 정말 깔끔하고 너무 너무 좋았다. 


요새 제주도 게하를 가면 독채가 아니라 무슨 빌딩에 방만 몇 개 빌려서 게스트하우스라고 운영하는 곳도 있는데, 웬만하면 게하를 고를 때에는 이런 독채인 곳으로 가는 게 더 나은 것 같다. 

그래야 뭔가 게스트들끼리 더 돈독해지는 느낌? 




들어가는 입구 


제주도의 인삿말. 혼저옵서예가 쓰여있다. 


잘생기신 사장님들. 청년 두분께서 창업을 하신 곳인가보다. 


뭔가 따뜻하고 유대감을 나눌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추구하시는 듯. 


게스트들과 찍은 사진을 이렇게 소중하게 간직하고 계시다. 인테리어 효과도 있고 굳굳. 




여기는 우리가 썼던 방의 샤워실. 이 샤워실은 우리만 쓰는 건 아니고 도미토리를 쓰는 다른 분들과 함께 공유한다. 


내가 여행할 때 가지고 다니는 파우치. 이거 하나만 있으면 진짜 어디 가서도 끄떡 없다. 세면도구부터 화장품까지 모든 것이 다 들어있는 파우치. 


수압도 세고 만족스러운 샤워실! 




샤워실 앞에 있는 간단하게 챙길 수 있는 공간. 


여기는 도미토리 룸. 6명이 함께 사용하는 방이다. 예전에 혼자 여행할 때에는 이런 도미토리룸도 곧잘 썼는데 요새는 그냥 두명이서 가서 한 방을 따로 쓰는 게 좋긴 하다. 나도 나이가 먹어가는 듯. 




조식으론 시리얼과 바나나, 토스트가 나온다. 무엇보다도 직접 머신으로 내려서 라떼를 만들어주시는데 그게 정말 일품. 


시리얼통 




게스트하우스 곳곳이 이런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소품들로 장식되어 있다. 



사랑각 게스트하우스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는 벽. 







현관과 메인 거실을 이어주는 통로. 저 벽돌 깨진 듯한 인테리어가 참 잘 어울린다. 


조식 세팅 완료!




오랜만에 먹는 코코볼인데 정말 맛있었다. 식빵은 그냥 먹기에는 조금 밍밍해서 스태프 분께 계란을 몰래 얻어서 계란까지 구워서 먹었다. 




여기의 규칙! 여기는 저녁 11시에 무조건 술자리를 마치고 저녁 12시가 되면 아예 외출을 금지시킨다. 불의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규칙이니 함께 따르고 지키는 게 좋은 것 같다. 나는... 술자리가 조금 아쉬워서 한 시간만 연장해달라고 졸라서 12시까지 놀았었다. 





이 거실 공간에서 저녁에는 함께 마피아 게임도 하고 술도 마시면서 놀고, 아침에는 조식을 먹는다. 



2인실 룸 사진 


여기가 우리가 묵었던 2인실 룸이다. 저렇게 더블 침대 하나가 있고, 


책상과 커다란 장스탠드가 있다. 느낌은 뭐랄까 집에 있는 내 방 느낌 ... 이라고 생각하면 되려나. 침대와 책상이 있는 공부방 같은 느낌이다. 



옷걸이도 있어서 편하게 옷 정리. 



이 방에 들어오려면 아까 봤던 그 도미토리 룸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 방만 사용할 수 있는 또 다른 문이 있으니 밤 늦게는 그 문을 사용할 수 있다. 




날 좋은 날 빛을 발하는 루프탑 !!!


그리고 난 개인적으로 루프탑을 정말 좋아하는데, 이 게스트에 딱 그 루프탑이 있다. 


이 계단으로 올라가면 되는데, 


올라가면 이런 공간이 나온다. 


와 진짜 여름에는 저녁에 여기 옹기종기 모여서 모닥불에 고구마 구워먹으면서 맥주 한잔 하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사진 찍기 좋을 것 같은 스팟. 



여름에 이쁜 옷 입은 여자친구 사진 저기서 찍어주면 딱일 듯. 




아 진짜 ... 내가 갔을 때인 4월은 아직은 조금 추워서 저녁에 여기서 놀지는 못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여름에 이 게스트하우스는 꼭 다시 와봐야겠다. 

저 루프탑에서 꼭 모닥불 피워놓고 노는 재미를 느껴봐야지 ㅠㅠ 



이건..!!! 저녁에 파티하는 모습 ㅎㅎ 여기 파티는 다른 게스트하우스들처럼 막 헌팅하고 노는 것 같은 파티는 아니고 그냥 자유롭게 옆 사람이랑 얘기하기도 하고, 다같이 마피아 게임도 하는 그런 파티다. 

처음에는 아... 무슨 마피아 게임이야 그냥 얘기하면서 술이나 먹지 그런 생각 했었는데 의외로 오랜만에 하는 마피아 게임이 재밌기도 하고, 마피아 게임 덕분에 사람들이랑 더 친해질 수도 있었던 것 같다. 




같이 간 사촌이랑 한 컷. 



제주도에서 너무 헌팅헌팅 하는 분위기는 싫고, 그렇다고 해서 너무 같이 간 사람이랑만 있는 건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만나는 분위기를 원하는 분들에게 딱 어울리는 게스트하우스다. 간만에 갔던 게스트 하우스들 중에 괜찮은 곳을 찾았다. 이 다음날 갔던 게스트하우스는 좀 아쉬웠다 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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